대한민국 오픈뱅킹

대한민국 오픈뱅킹

1. 서론

1.1 대한민국 금융 혁신의 기폭제, 오픈뱅킹의 등장

본 보고서는 2019년 12월 18일 전면 시행 이후 대한민국 금융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오픈뱅킹 시스템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오픈뱅킹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수십 년간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개별 은행 중심의 금융결제망을 제3자에게 개방한 핵심적인 금융 인프라 혁신으로 평가된다.1 이 시스템의 등장은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금융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며, 나아가 금융 산업의 경쟁 패러다임을 재정의하는 기폭제로 작용하였다.2

1.2 보고서의 목적과 구조 개관

본 보고서는 오픈뱅킹의 개념적 토대, 정책적 도입 배경, 기술적 구조, 법제도적 프레임워크, 시장 파급 효과, 그리고 미래 과제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관점에서 대한민국 오픈뱅킹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1장에서는 오픈뱅킹의 정의와 핵심 원칙을 규명하고, 제2장에서는 정책적 도입 배경과 발전 과정을 추적한다. 제3장과 제4장에서는 각각 오픈뱅킹 생태계의 구조와 기술적 작동 원리를 분석한다. 제5장은 법률 및 규제 체계의 현황과 쟁점을 다루며, 제6장과 제7장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미친 영향과 혁신 사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제8장에서는 당면 과제를 진단하고 오픈 파이낸스로의 전환이라는 미래를 전망한다. 각 장은 독립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오픈뱅킹에 대한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2. 대한민국 오픈뱅킹의 개념과 의의

2.1 오픈뱅킹의 정의와 핵심 원칙

오픈뱅킹은 은행이 보유한 결제 기능 및 고객 데이터를 표준 방식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해 은행 외 제3자(핀테크 기업 등)에게 개방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3 이는 고객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자신의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1

본질적으로 오픈뱅킹은 금융 데이터의 소유권을 금융기관에서 정보의 주체인 ’고객’에게 이전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내포한다. 이러한 철학은 세 가지 핵심 원칙으로 구체화된다. 첫째, 정보 주체의 자기결정권 강화이다. 고객의 명시적이고 사전적인 동의 없이는 어떠한 데이터 공유도 이루어지지 않는 ’동의 기반 모델(Consent-based Model)’이 시스템의 근간을 이룬다.5 둘째, **API의 개방(Open API)**이다. 표준화된 API를 통해 제3자가 금융 서비스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술적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다.5 셋째, 금융결제망에 대한 접근성 확대이다. 과거 은행의 전유물이었던 금융결제망에 핀테크 기업이 낮은 비용으로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5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금융당국이 ’핀테크 성장 촉진’과 ’금융산업 내 공정한 경쟁의 장 조성’을 명시적으로 목표 삼았다는 점에서, 오픈뱅킹은 기존 은행 중심의 과점적 시장 구조에 새로운 경쟁자를 인위적으로 진입시켜 시장의 역학 관계를 바꾸려는 강력한 ’산업 정책(Industrial Policy)’의 성격을 띤다.2 즉, 대한민국 오픈뱅킹은 기술적 혁신인 동시에 금융 산업의 경쟁 구도를 재설계하기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 이해해야 한다.

2.2 개방형 API(Open API)의 역할과 중요성

API는 오픈뱅킹을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핵심 요소이다. 이는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즉 은행의 내부 시스템과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앱이 서로 통신하고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된 인터페이스 역할을 수행한다.7

대한민국 오픈뱅킹 시스템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금융결제원이 제공하는 ’공동의 표준 API’이다.8 이 표준 API 덕분에 핀테크 기업과 같은 ’이용기관’은 개별 ’참가은행’과 일일이 별도의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각기 다른 시스템을 연동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단일화된 규격으로 모든 참가 은행의 핵심 금융 서비스(조회, 이체 등)에 접근할 수 있다.9 이는 시스템 전체의 개발 효율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하며, 핀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3 전통적 뱅킹과의 차별점 및 금융 패러다임 전환

전통적 뱅킹은 각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인프라 내에서 자사의 고객과 데이터를 독점하는 폐쇄적인 ‘담장 안의 정원(Walled Garden)’ 모델이었다. 반면, 오픈뱅킹은 데이터 공유, 경쟁 촉진, 고객 권한 강화를 통해 금융 생태계 전체를 개방형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지향한다.7

이러한 개방성은 금융 서비스의 ’분화(Unbundling)’와 ‘재결합(Rebundling)’ 현상을 촉진한다.5 과거 은행이라는 단일 기관이 통합적으로 제공하던 예금, 대출, 송금, 자산관리 등의 기능이 각각의 독립된 서비스로 분화된다. 그리고 이렇게 분화된 서비스들은 핀테크 앱과 같은 새로운 플랫폼 위에서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재결합된다. 예를 들어, 한 핀테크 앱에서 A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B은행 계좌에서 자금을 출금하여 C증권사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은 이러한 분화와 재결합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과정에서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는 ’데이터 주권의 단계적 실현’이라는 동일한 철학적 기반 위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한다. 오픈뱅킹이 금융사 간 데이터 ’이동성’의 문을 열어 결제망을 개방했다면, 마이데이터는 그 데이터의 범위를 전 금융권으로 확장하고 데이터의 통제권과 활용 권한을 고객에게 완전히 이양하여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다음 단계로 볼 수 있다.10 이 두 제도의 연계성은 향후 대한민국 금융이 오픈 파이낸스로 진화하는 과정의 핵심 동력이 된다.

3. 도입 배경 및 발전 과정

3.1 정책적 배경: 핀테크 육성과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오픈뱅킹 도입 이전, 대한민국의 핀테크 기업들은 성장에 있어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해 있었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별 은행과 복잡하고 폐쇄적인 ‘펌뱅킹(Firm Banking)’ 계약을 체결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핀테크 기업들은 건당 400원에서 500원에 달하는 높은 이용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으며, 이는 특히 소액 결제 및 송금 서비스에서 과도한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1 이러한 높은 진입 장벽과 비용 구조는 핀테크 기업의 혁신을 저해하고 은행과의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2019년 2월 25일,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오픈뱅킹 도입을 공식화했다.2 이 방안의 핵심은 기존의 폐쇄적인 금융결제망을 모든 핀테크 기업에 개방하고, 이용 수수료를 1/10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여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다.1 이는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여 금융 산업 전반의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3.2 주요 연혁

대한민국 오픈뱅킹은 정부 주도의 신속한 추진 전략을 통해 단기간에 시장에 안착했다. 그 발전 과정의 주요 연혁은 다음과 같다.

표 1: 대한민국 오픈뱅킹 발전 주요 연혁

일자주요 내용
2016년 8월은행권 공동 오픈플랫폼 구축 및 운영 (오픈뱅킹의 전신) 3
2019년 2월 25일금융위원회,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 발표 및 오픈뱅킹 전면 도입 선언 2
2019년 10월 30일10개 은행을 대상으로 대고객 시범 서비스 개시 3
2019년 12월 18일핀테크 기업 참여를 포함한 전면 시행 1
2020년 12월증권사, 상호금융,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참여 기관 확대 2
2021년 12월전면 시행 2년 만에 순가입자 3,000만 명, 순등록계좌 1억 개 돌파 15
2025년 1월 2일이용자 범위를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 (법인계좌 조회 서비스 실시) 16

이러한 발전 과정은 EU, 영국 등 주요국이 PSD2(개정 지급결제서비스지침)나 CMA order와 같이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후 서비스를 시행한 것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3 대한민국은 ’선(先)시행, 후(後)입법’의 접근 방식을 택했다. 이 전략은 시장에 신속하게 혁신을 도입하고 초기 동력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적이었으나, 법적 안정성과 규제 공백이라는 문제를 야기하며 5장에서 다룰 규제 사각지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다.18 이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우선시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이며, 안정성 및 법적 완결성 확보라는 후속 과제를 남겼다.

3.3 참여 기관 확대 과정

오픈뱅킹은 초기 18개 은행과 핀테크 기업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참여 범위를 넓혀왔다. 2020년 12월에는 상호금융, 저축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이 대거 참여하면서 금융권 전반을 아우르는 인프라로 발전했다.1 2024년 11월 말 기준, 총 140개의 기관이 이용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의 API 활용 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17

최근에는 서비스의 범위와 접근성을 더욱 확장하는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2025년 1월부터 법인 고객도 오픈뱅킹을 통해 여러 은행의 계좌 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되었으며 17,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 영업점과 같은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21 이러한 단계적 확장은 오픈뱅킹이 은행권을 넘어 범금융권 데이터 공유 인프라인 ’오픈 파이낸스’로 진화하기 위한 전략적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23

4. 대한민국 오픈뱅킹 생태계 분석

4.1 거버넌스 구조: 금융위원회(FSC)의 정책 주도 역할

대한민국 오픈뱅킹 생태계는 금융위원회의 강력한 정책 주도하에 설계되고 운영된다. 금융위원회는 오픈뱅킹 정책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도입 발표부터 참여 기관 확대, 기능 고도화, 그리고 법제화 추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고 감독한다.1 이러한 중앙집중적이고 하향식(Top-down) 거버넌스 구조는 정책 목표를 신속하고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대한민국 오픈뱅킹이 단기간에 시장에 안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2 운영 주체: 금융결제원(KFTC)의 오픈뱅킹중계센터 기능 및 책임

금융결제원(KFTC)은 오픈뱅킹 시스템의 실질적인 구축 및 운영을 총괄하는 핵심 운영 주체로서 ’오픈뱅킹중계센터’의 역할을 수행한다.8 금융결제원은 과거부터 금융공동망을 운영해 온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오픈뱅킹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담보한다.

금융결제원의 주요 기능과 책임은 다음과 같다.

  1. 표준 API 플랫폼 제공 및 관리: 모든 참여자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표준 API의 명세를 정의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 및 관리한다.26

  2. 거래 중계: 이용기관(핀테크 기업 등)과 참가기관(은행 등)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API 호출과 데이터 전송을 안전하게 중계한다.9

  3. 시스템 안정성 및 보안 유지: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여 시스템 장애 및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하여 금융사고를 예방한다.1

  4. 참여 관리: 오픈뱅킹 이용을 원하는 기관의 신청을 받아 이용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관련 이용 계약을 체결한다.27

  5. 개발자 지원: 핀테크 기업 등 개발자들이 API를 사전에 테스트하고 서비스를 원활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자 사이트와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한다.29

이처럼 금융결제원이라는 단일 중계기관을 통해 모든 API 트래픽을 처리하는 중앙집중형 모델은 대한민국 오픈뱅킹의 중요한 특징이다. 해외 일부 모델이 개별 은행이 직접 API를 제공하는 분산형에 가까운 것과 달리 31, 한국의 모델은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한 번의 연동으로 모든 은행 접근),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전체 시스템을 용이하게 감독 및 통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이는 효율성과 감독 용이성을 중시하는 한국 금융 인프라의 역사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4.3 참여 기관: 유형별 역할과 현황

오픈뱅킹 생태계는 크게 ’참가기관’과 ’이용기관’이라는 두 가지 유형의 참여자로 구성된다.

  • 참가기관 (Providing Institutions): 고객의 계좌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API를 통해 자금 이체, 계좌 조회 등 핵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이다. 은행, 증권사, 상호금융기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2 이들은 자사의 핵심 기능을 외부에 개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 이용기관 (Using Institutions): 참가기관이 제공하는 표준 API를 ’이용’하여 고객에게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주체이다. 핀테크 기업이 대표적이며, 다른 은행들도 이용기관이 되어 자사 앱에서 타행 계좌 조회·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2

표 2: 오픈뱅킹 참여 기관 현황 (2024년 11월 기준)

구분현황
총 이용기관140개사 17
주요 참여 업권은행(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상호금융, 저축은행, 증권사, 신용카드사, 우정사업본부 등 2
API 활용 핀테크 기업318개사 (간편결제, 자산관리, P2P 등) 19

이러한 구조 속에서 은행은 참가기관인 동시에 이용기관이 되는 이중적 지위를 가지며, 핀테크 기업과 경쟁하는 동시에 협력하는 복합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5. 기술적 구조와 작동 원리

5.1 표준 API 아키케처 분석

대한민국 오픈뱅킹의 API 아키텍처는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 첫째는 고객의 금융 정보를 조회하는 조회형 API이고, 둘째는 실제 자금 이동을 실행하는 실행형 API이다. 해외 다수의 국가가 조회형 API 중심으로 오픈뱅킹을 시작한 것과 달리, 대한민국은 초기부터 지급결제 기능이 포함된 실행형 API를 전면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차별점을 가진다.5 이는 간편송금과 같은 핀테크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이었다.

금융결제원이 제공하는 주요 표준 API의 기능 명세는 다음과 같다.

표 3: 오픈뱅킹 표준 API 기능 명세

API 구분API 명칭주요 기능
조회형 API잔액조회특정 계좌의 실시간 잔액 정보를 조회한다.2
거래내역조회특정 계좌의 기간별 거래내역을 상세히 조회한다.2
계좌실명조회입력된 계좌번호와 예금주명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여 착오송금을 방지한다.2
송금인정보조회이체 실행 전 송금인의 계좌 상태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한다.2
수취조회입금이체 요청 전, 수취계좌의 입금 가능 여부 및 수취인 성명을 사전에 조회한다.27
실행형 API출금이체고객의 사전 동의를 받은 출금계좌에서 이용기관의 수납계좌로 자금을 이체한다.27
입금이체이용기관의 지급계좌에서 고객이 지정한 제3자의 수취계좌로 자금을 이체한다.2

5.2 데이터 흐름 및 인증 절차

오픈뱅킹의 안전한 데이터 교환을 위해 사용자 인증은 국제 표준 인증 프로토콜인 OAuth 2.0을 기반으로 한다.10 OAuth 2.0은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제3자 애플리케이션(이용기관)에 직접 노출하지 않고, 특정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만을 안전하게 위임하는 방식이다.

사용자 인증 및 데이터 접근 과정은 일반적으로 ‘3-legged 인증’ 절차를 따른다.

  1. 사용자 요청: 사용자가 핀테크 앱(이용기관)에서 자신의 은행 계좌를 연동하거나 송금을 요청한다.

  2. 인증 위임: 핀테크 앱은 사용자를 금융결제원이 제공하는 표준 인증 페이지로 이동(리디렉션)시킨다.

  3. 사용자 인증 및 동의: 사용자는 금융결제원의 인증 페이지에서 본인인증(예: 금융인증서, 휴대폰 인증 등)을 수행하고, 자신의 계좌 정보 조회 및 출금에 대한 권한을 핀테크 앱에 부여하는 것에 명시적으로 동의한다.

  4. 접근 토큰(Access Token) 발급: 인증과 동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금융결제원은 해당 핀테크 앱이 일정 시간 동안 사용자의 금융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임시적인 암호화 키, 즉 ’Access Token’을 발급한다.

  5. API 호출 및 데이터 수신: 핀테크 앱은 발급받은 Access Token을 이용하여 참가은행의 서버에 API를 호출하고, 사용자가 동의한 범위 내의 금융정보(예: 잔액, 거래내역)를 받아와 서비스에 표시한다.29

5.3 보안 체계

오픈뱅킹은 편리한 만큼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한다. 특히 고객의 자금이 직접 이동하는 실행형 API를 포함하고 있어, 보안 리스크 관리는 시스템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이다. 이는 ’최대한의 기능 개방’이라는 목표와 ’금융 시스템 안정성 유지’라는 목표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대한민국 오픈뱅킹은 다층적인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다.

  •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 금융결제원은 오픈뱅킹망을 통해 발생하는 모든 거래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28 초기에는 ’동일 사용자가 1시간 내 일정 횟수 이상 이체 요청’과 같이 사전에 정의된 규칙(Rule-based)을 기반으로 이상거래를 탐지했다. 하지만 지능화되는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자의 평소 거래 패턴(결제 금액, 시간대 등)과 다른 비정상적인 거래를 탐지할 수 있도록 누적 점수 기반의 고도화된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선하였다.1

  • 데이터 암호화 및 접근 통제: 이용기관, 참가기관, 오픈뱅킹중계센터 간에 전송되는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 프로토콜을 통해 보호된다.7 또한 이용기관의 정보처리시스템 및 관리자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 권한을 안전하게 통제하여 비인가 접근을 차단한다.36

  • 참여 기관 보안 점검: 오픈뱅킹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핀테크 기업은 금융보안원의 엄격한 보안 점검을 의무적으로 통과해야 한다.18 또한, 서비스 개시 이후에도 거래 규모, 취급하는 API의 민감도, 사고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매년 또는 격년으로 차등화된 사후 보안 관리를 받는다.1

  •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거래 제한: 보이스피싱 등 신종 금융사기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오픈뱅킹에 신규 가입한 사용자는 최초 3일간 이체 한도가 300만원 등으로 제한되며, 1일 총 이체 한도 역시 1,000만원으로 설정되어 있다.2 이는 편의성과 보안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이다.

6. 법률 및 규제 체계

6.1 주요 법적 근거: 전자금융거래법의 적용과 한계

대한민국 오픈뱅킹의 법률 및 규제 체계는 기본적으로 전자금융거래법에 근간을 둔다. 2007년부터 시행된 이 법은 컴퓨터, ATM 등 전자적 장치를 통해 이루어지는 비대면 금융거래의 법률관계,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업자의 안전성 확보 의무, 사고 발생 시 책임 관계, 이용자 보호 조항 등을 규율하는 핵심 법률이다.18

하지만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은 오픈뱅킹이라는 새로운 금융 환경을 온전히 포괄하기에는 명백한 한계를 드러낸다. 이 법은 전통적인 ’금융회사’와 인허가를 받은 ’전자금융업자’를 주된 규율 대상으로 상정하고 설계되었다. 이로 인해 오픈뱅킹 생태계에 새롭게 등장한 다수의 핀테크 기업과, 시스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계기관인 금융결제원을 법적으로 명확히 규율하기 어려운 ’규제 사각지대’가 발생하였다.18 예를 들어, 전자금융거래법상 금융회사가 아닌 핀테크 기업에 대해 사고 발생 시 이용자 손해배상 책임을 동일하게 부과하거나, 금융회사 수준의 보안 기준 준수 의무를 강제할 명확한 법적 근거가 부족한 문제가 제기된다.

6.2 규제상의 쟁점

오픈뱅킹의 법제화 과정에서는 몇 가지 핵심적인 규제 쟁점이 부상했다.

  • 규제 사각지대 해소: 앞서 언급했듯이, 핀테크 기업과 금융결제원이 현행법의 규율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로 인해 오픈뱅킹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과 이용자 보호에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18

  • 혁신과 안정의 딜레마: 규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 핀테크 기업에 기존 금융회사와 동일한 수준의 과도한 규제를 일괄적으로 적용할 경우,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을 막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개발을 저해할 수 있다.18 이러한 딜레마는 금융 규제의 오랜 원칙인 ’동일 기능, 동일 리스크, 동일 규제’를 어떻게 현실에 맞게 적용할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핀테크 기업과 은행은 송금, 결제 등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자본 규모, 리스크 관리 능력 등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핀테크 기업의 혁신 동력을 유지하면서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시스템 안정을 담보할 수 있는 ’차등화되고 비례적인 규제 체계’의 설계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39

6.3 법제화 개선 방향

금융당국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오픈뱅킹의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19년 IMF 금융부문평가프로그램(FSAP)의 ‘법적 근거 마련’ 권고에 부응하는 조치이기도 하다.1

현재 논의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의 주요 방향은 다음과 같다.

  1. 참가 요건 및 범위 명확화: 오픈뱅킹에 참여할 수 있는 기관의 자격과 범위를 법률에 명시하여 법적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향후 제2금융권 등으로 참가 기관을 확대할 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1

  2. 참가자의 권리와 의무 규정: 법률에 참가자들의 핵심적인 권리와 의무를 명시한다. 예를 들어, 참가기관(은행 등)은 이용기관(핀테크 등)에 대해 수수료나 처리 순서 등에 있어 부당한 차별 없이 API를 제공해야 할 ’협조 의무’를 부담한다. 반대로, 이용기관은 안전한 금융 인프라 이용을 위해 보안, 인증, 정보보호 등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준을 ’준수할 의무’를 지게 된다.1

  3. 신규 업권 도입 및 기능별 규제 체계 전환: 마이데이터와 오픈뱅킹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마이페이먼트(MyPayment, 지급지시전달업)’와 같은 새로운 업권을 신설하여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18 또한, 기존의 기관 중심 규제에서 벗어나 결제, 송금, 대행 등 기능 중심으로 규제 체계를 재편하여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을 보다 정교하게 구현하고자 한다.39

7. 금융 시장에 미친 영향 분석

7.1 금융소비자 편익 분석

오픈뱅킹 도입은 금융소비자에게 직접적이고 체감 가능한 편익을 제공하며 금융 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 편의성의 획기적 증대: 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는 계좌를 관리하기 위해 각 은행의 앱을 개별적으로 설치하고 이용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졌다. 이제 소비자는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 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이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7 이는 금융 자산 관리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하고 시간 비용을 절감시켰다.

  • 금융 비용 절감: 오픈뱅킹이 촉발한 은행과 핀테크 기업 간의 플랫폼 경쟁은 이체 수수료의 전면적인 무료화로 이어졌다.2 과거 건당 수백 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던 금융소비자들은 이제 비용 부담 없이 자유롭게 자금을 이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소비자의 직접적인 경제적 편익으로 이어졌다.1

  • 서비스 선택권 확대: 오픈뱅킹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 외에도 간편송금, 통합자산관리,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자신의 필요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6

  • 금융 포용성 증대: 나아가 오픈뱅킹은 전통적인 신용 기록이 부족하여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었던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잠재력을 가진다. 공과금 납부 내역이나 임대료 이체 기록과 같은 비전통적인 금융 데이터를 신용 평가에 활용함으로써, 이들이 대출 및 기타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7

7.2 전통 은행의 대응 전략 및 경쟁 구도 변화

전통 은행에 오픈뱅킹은 고객 이탈이라는 위협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자사의 핵심 기능인 지급결제망을 외부에 개방함으로써 주거래은행의 개념이 약화되고 고객을 핀테크 플랫폼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었다.42

이에 시중 은행들은 수세적인 방어에 그치지 않고, 오픈뱅킹을 자사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펼쳤다.

  •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 은행들은 자사의 모바일 뱅킹 앱을 단순히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채널을 넘어, 타행 계좌 관리, 증권, 카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면적인 개편에 나섰다.1

  • 특화 서비스 및 상품 출시: 신한은행의 ’MY자산’과 같은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하여 고객의 모든 금융 자산을 분석하고 관리해주는 기능을 강화했다.12 또한, 타행 계좌를 자사 앱에 등록하거나 타행 자금으로 이체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오픈뱅킹 특화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여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1

결과적으로 오픈뱅킹은 은행 간 경쟁의 축을 근본적으로 이동시켰다. 과거 은행의 핵심 경쟁력이 예금·대출 금리나 상품 라인업에 있었다면, 이제는 ’어떤 앱(플랫폼)을 통해 금융 생활을 관리하는가’가 더 중요해졌다. 이는 금융 서비스 경쟁의 본질이 ’상품 중심’에서 ’고객 경험(UX/UI) 중심’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하며,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이 은행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되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7.3 핀테크 산업의 성장 촉진 효과

오픈뱅킹은 대한민국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한 가장 결정적인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 비용 구조의 혁신적 개선: 펌뱅킹 수수료가 기존 대비 1/10 수준으로 대폭 인하되면서 핀테크 기업의 비용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이를 통해 핀테크 기업들은 상당한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정된다.1 이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 서비스 확장 및 신규 시장 창출: 과거에는 개별 은행과 제휴를 맺어야만 해당 은행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지만, 오픈뱅킹을 통해 모든 은행 고객을 잠재적 대상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1 이는 핀테크 기업의 시장 규모를 비약적으로 확대시켰고, 여러 은행 계좌를 연동한 월급 분할 송금, 전 은행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 등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서비스 모델의 출시를 가능하게 했다.

  • 혁신 생태계 활성화: 낮은 진입장벽과 완화된 비용 부담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금융 시장에 더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4 이는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그리고 신규 진입자 간의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며 금융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44

표 4: 이해관계자별 오픈뱅킹 도입 효과 비교

이해관계자긍정적 영향 (기회)부정적 영향 (위협)
금융소비자- 편의성 증대 (One-stop 서비스)- 금융비용 절감 (수수료 무료화)- 서비스 선택권 확대- 금융 포용성 증대 7-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 우려 7
전통 은행- 자사 앱의 플랫폼화 기회- 핀테크와의 협업을 통한 신사업 모델 창출 7- 디지털 전환 가속화 43
핀테크 기업- 금융결제망 접근 비용 획기적 절감 1- 서비스 개발 및 확장 용이성 증대- 신규 시장 진입 장벽 완화 4

8. 주요 서비스 및 혁신 사례

8.1 핵심 서비스 분석

오픈뱅킹 인프라 위에서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탄생했지만, 그 근간을 이루는 핵심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 통합 계좌 조회 및 관리: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모든 계좌(은행, 증권, 카드 등)를 하나의 앱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서비스이다. 이는 오픈뱅킹이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자, 모든 자산관리 서비스의 출발점이 된다.46 소비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재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효율적인 자금 관리를 할 수 있다.

  • 간편 송금 및 결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와 같은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비밀번호 6자리나 생체인증(지문, 얼굴인식)만으로 신속하고 저렴하게 송금 및 결제를 처리하는 서비스이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공인인증서 없는 송금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며 이 시장을 개척했으며 48, 오픈뱅킹 도입으로 수수료 부담까지 사라지면서 더욱 대중화되었다.

8.2 혁신 비즈니스 모델 사례

오픈뱅킹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을 촉진했다.

  • 통합 자산관리 (PFM - Personal Financial Management): 뱅크샐러드와 같은 PFM 서비스는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모든 금융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소비 패턴 분석, 자동 가계부 작성, 예산 설계, 신용점수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나아가 개인에게 가장 유리한 신용카드, 대출, 예·적금 등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여 중개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49

  • 서비스형 뱅킹 (BaaS - Banking as a Service): 이는 비금융 기업이 은행의 핵심 금융 기능을 API 형태로 자사 서비스에 내장(Embed)하여 고객에게 제공하는 모델이다.10 예를 들어,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쿠페이’에 오픈뱅킹 출금이체 API를 연동하여, 고객이 별도의 은행 앱을 통하지 않고도 쿠팡 앱 내에서 직접 계좌를 연결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46 이를 통해 고객의 결제 경험을 단순화하고 플랫폼 내에 사용자를 묶어두는(Lock-in) 효과를 거둘 수 있다.

8.3 주요 플레이어의 오픈뱅킹 활용 전략

오픈뱅킹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주요 금융 플레이어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 토스 (Toss): 토스는 ’간편송금’이라는 단일 기능으로 시작하여 오픈뱅킹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이다. 오픈뱅킹을 통해 확보한 저렴하고 개방적인 금융결제망을 기반으로 송금, 결제, 통합 계좌 조회, 신용점수 관리, 대출 중개, 보험, 증권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집약시킨 ‘슈퍼앱(Super App)’ 전략을 구사한다.10 토스의 성공은 오픈뱅킹이 핀테크 기업에 얼마나 큰 기회를 제공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카카오뱅크 (KakaoBank):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초기에는 오픈뱅킹 도입에 다소 소극적이었으나, 시장의 흐름에 맞춰 자사 앱 내에서 타행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54 이는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가진 카카오뱅크가 고객의 금융 활동 중심축을 자사 앱으로 가져와,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고객의 이용 동선을 자사 앱 내에 묶어둠으로써 이탈을 방지하고 추가적인 금융 서비스 판매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뱅크샐러드의 사례는 오픈뱅킹이 가져온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보여준다. 뱅크샐러드는 오픈뱅킹 이전부터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통합 자산관리 시장을 선도해왔다.56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도입은 뱅크샐러드의 사업 모델에 제도적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50, 역설적으로 표준 API가 스크래핑 기술의 독점적 우위를 희석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는 은행, 빅테크 등 누구나 쉽게 유사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이 극도로 심화되었고, 이는 수익 모델 확보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56 이는 오픈뱅킹이 기술적 진입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없이는 생존하기 어려운 경쟁 환경을 만들었음을 시사한다.

9. 과제 및 미래 전망: 오픈 파이낸스로의 전환

9.1 당면 과제

대한민국 오픈뱅킹은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몇 가지 당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 수수료 체계 합리화: 현재의 수수료 체계는 핀테크 기업의 부담을 크게 낮췄지만, API를 제공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인프라 투자 및 운영 비용을 적절히 보상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존재한다. 특히 예상보다 폭증한 조회 API 트래픽으로 인해 대형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 참여자 간 상생을 위한 합리적인 비용 분담과 수수료 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가 시급한 과제이다.1

  • 데이터 표준화: 참여 기관이 은행권을 넘어 증권, 보험, 카드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되면서 데이터 형식과 항목의 표준화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각 업권별로 상이한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하고 데이터의 정합성과 품질을 보증하는 체계를 마련해야만 데이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진정한 오픈 파이낸스로 나아갈 수 있다.58

  • 보안 리스크 관리: 참여자가 늘고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보안 위협 역시 더욱 복잡하고 지능화된다. 신종 보이스피싱, 해킹, 악성 앱을 통한 정보 탈취 등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참여 기관에 대한 보안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1

9.2 마이데이터(MyData)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오픈뱅킹의 미래는 마이데이터와의 유기적인 결합에 있다. 두 제도는 별개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 오픈뱅킹이 주로 계좌 조회 및 이체 등 ‘지급결제(Payment)’ 기능에 초점을 맞춘 인프라라면,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 통신 등 전 업권에 흩어진 개인의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Data)’ 인프라이다.10

두 제도의 연계는 ’데이터 조회 및 분석(마이데이터) → 맞춤형 상품 추천 → 즉시 가입 및 결제(오픈뱅킹)’로 이어지는, 시작부터 끝까지 끊김 없는(Seamless) 금융 서비스 경험을 구현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마이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부채 현황과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최적의 대환대출 상품을 추천하고, 고객이 동의하면 즉시 오픈뱅킹 API를 통해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신규 대출을 실행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1 이는 진정한 의미의 초개인화 맞춤형 금융 시대를 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9.3 오픈 파이낸스 시대의 도래와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

오픈뱅킹은 은행 데이터 개방에서 시작하여, 궁극적으로는 전 금융권의 데이터와 기능을 개방하는 **오픈 파이낸스(Open Finance)**로 진화하고 있다.21 이는 단순히 연동 대상을 늘리는 것을 넘어, 각 업권별로 상이한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정교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과제를 수반한다.

더 나아가 오픈 파이낸스는 금융 데이터를 넘어 통신, 의료, 유통, 공공 등 비금융 데이터까지 결합하는 ‘오픈 데이터(Open Data)’ 경제로 확장될 잠재력을 품고 있다.6 이러한 데이터 융합은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다.

미래의 금융은 더 이상 특정 금융기관의 앱이나 지점에 종속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순간에, 가장 최적화된 형태로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제공되는 ‘보이지 않는 금융(Invisible Finance)’ 또는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의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다. 대한민국 오픈뱅킹과 이를 기반으로 한 오픈 파이낸스는 이러한 미래 금융을 구현하는 핵심적인 국가 인프라로서 기능하게 될 것이다.

10. 결론

10.1 대한민국 오픈뱅킹의 성과와 가치 요약

대한민국 오픈뱅킹은 금융위원회의 강력한 정책 의지와 금융결제원 중심의 효율적인 중앙집중형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면 시행 이후 단기간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는 폐쇄적인 금융결제망을 개방하여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핀테크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소기의 정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나아가 오픈뱅킹은 금융 산업의 경쟁 패러다임을 ‘상품’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전환시켰으며, 대한민국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 핵심 동력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10.2 지속 가능한 금융 혁신 인프라를 위한 제언

오픈뱅킹이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오픈 파이낸스라는 더 큰 비전으로 성공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첫째, 법제도적 기반의 조속한 완비가 필요하다. 현재 논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신속히 마무리하여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참여자들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여 시스템 운영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참여자 간 상생을 위한 합리적 비용 분담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API 제공기관과 이용기관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마련하여,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

셋째, 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 관리 강화에 나서야 한다. 오픈 파이낸스로의 확장에 대비하여 전 금융권의 데이터 표준을 정립하고 데이터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넷째, 지능화되는 보안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고도화가 요구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FDS 고도화, 참여 기관에 대한 상시적인 보안 컨설팅 지원 등 진화하는 위협에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때, 대한민국 오픈뱅킹은 금융 혁신을 넘어 국가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11. 참고 자료

  1.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 https://www.fsc.go.kr/comm/getFile?srvcId=BBSTY1&upperNo=74574&fileTy=ATTACH&fileNo=6
  2. 오픈뱅킹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8%A4%ED%94%88%EB%B1%85%ED%82%B9
  3. 오픈뱅킹 -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868940
  4. 오픈뱅킹 도입성과와 발전방향 | 국내연구자료 |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https://eiec.kdi.re.kr/policy/domesticView.do?ac=0000153920
  5. 오픈뱅킹, 금융산업 지형 변화의 서막 - KPMG International, https://assets.kpmg.com/content/dam/kpmg/kr/pdf/2019/kr-issuemonitor-open-banking-20190524.pdf
  6. 오픈뱅킹 API: 쉽게 설명 - Apidog, https://apidog.com/kr/blog/open-banking-api-kr/
  7. 오픈뱅킹이란? 기술의 장단점 - F5, https://www.f5.com/ko_kr/glossary/open-banking
  8. 오픈뱅킹 참가기관 - 금융결제원 통합포털, https://openapi.kftc.or.kr/service/openBanking
  9. 「오픈뱅킹공동업무」금융정보조회 약관, https://www.busanbank.co.kr/vupload/customer/fia/docs/(%EC%88%98%ED%98%91%EC%9D%80%ED%96%89)%EC%98%A4%ED%94%88%EB%B1%85%ED%82%B9%EA%B3%B5%EB%8F%99%EC%97%85%EB%AC%B4_%EC%A1%B0%ED%9A%8C%EC%95%BD%EA%B4%80_%EA%B3%84%EC%A2%8C%EC%9D%B4%EC%B2%B4%EC%95%BD%EA%B4%80.pdf
  10.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시대, 성공하는 기업은 이렇게 움직입니다. - 이랜서, https://www.elancer.co.kr/blog/detail/812
  11. 오픈뱅킹 전면시행(2019.12) - (출처)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https://www.catchsecu.com/download/%EC%98%A4%ED%94%88%EB%B1%85%ED%82%B9-%EC%A0%84%EB%A9%B4%EC%8B%9C%ED%96%892019-12
  12. 오픈뱅킹 시대 개막···시중은행 ‘집토끼 지키기’ 전략은? - 시사저널e, https://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262
  13. 상세화면 - 보도자료 - 위원회 소식 - 알림마당 - 금융위원회, https://www.fsc.go.kr/no010101/76005?srchCtgry
  14. Ⅳ 국내 마이데이터 정책과 사업 추진 현황 - 보험연구원, https://www.kiri.or.kr/pdf/%EC%97%B0%EA%B5%AC%EC%9E%90%EB%A3%8C/%EC%97%B0%EA%B5%AC%EB%B3%B4%EA%B3%A0%EC%84%9C/nre2021-04_4.pdf
  15. 오픈뱅킹 전면시행 2년, 순가입자수 3천만명 돌파 - 상세화면 - 보도자료 - 위원회 소식 - 알림마당 - 금융위원회, https://www.fsc.go.kr/no010101/77097?srchCtgry=&curPage=&srchKey=&srchText=&srchBeginDt=&srchEndDt=
  16. [보도자료] 이제 법인도 오픈뱅킹으로 모든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금융위원회, https://www.fsc.go.kr/no010101/83750?srchCtgry=&curPage=&srchKey=&srchText=&srchBeginDt=&srchEndDt=
  17. [보도자료] 이제 법인도 오픈뱅킹으로 모든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금융위원회, https://www.fsc.go.kr/no010101/83750?srchCtgry=&curPage=&srchKey=sj&srchText=%EC%98%A4%ED%94%88&srchBeginDt=&srchEndDt=
  18. 국내 오픈뱅킹 안정성 강화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한 … - Korea Science,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2022762160502.pdf
  19. 오픈뱅킹 - 금융결제원, https://openapi.kftc.or.kr/
  20. [보도자료] 이제 법인도 오픈뱅킹으로 모든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금융위원회, https://www.fsc.go.kr/no010101/83750
  21. 오픈뱅킹, 법인도 이용 가능해진다 -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22101391
  22. 오픈뱅킹 정의 오픈뱅킹 주요 추진경과 오픈뱅킹 현황 1 2 3 - 금융위원회, https://www.fsc.go.kr/comm/getFile?srvcId=BBSTY1&upperNo=81750&fileTy=ATTACH&fileNo=7
  23. 보 도 자 료 - 금융위원회, https://www.fsc.go.kr/comm/getFile?srvcId=BBSTY1&upperNo=73941&fileTy=ATTACH&fileNo=2
  24. 오픈뱅킹 시행 2년이 만든 디지털 금융혁신 성과 | 경제정책자료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21763
  25. 「오픈뱅킹 기능 확대방안」 발표 | 경제정책자료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48276
  26. 금융위 “법인도 오픈뱅킹으로 모든 계좌 한번에 조회 가능” - 디지털투데이,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7693
  27. 오픈뱅킹 - 토스페이먼츠 개발자센터, https://docs.tosspayments.com/resources/glossary/open-banking
  28. #오픈뱅킹 쓰면 뭐가 좋아요? 보안 괜찮은거 맞아요? 궁금증 해결해드립니다!!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lO7Zhgi3AkQ
  29. [API] 금융 결제원 Open Banking API 1.사전준비 - Codream - 티스토리, https://h22j2.tistory.com/entry/API-%EA%B8%88%EC%9C%B5-%EA%B2%B0%EC%A0%9C%EC%9B%90-Open-Banking-1%EC%82%AC%EC%A0%84%EC%A4%80%EB%B9%84
  30. 금융결제원 오픈API 개발자사이트, https://developers.kftc.or.kr/
  31. 오픈뱅킹시스템의 성장과 시사점, https://kiri.or.kr/pdf/%EC%A0%84%EB%AC%B8%EC%9E%90%EB%A3%8C/r_is_545_1.pdf
  32. 오픈뱅킹 전면시행 - 금융위원회, https://www.fsc.go.kr/comm/getFile?srvcId=BBSTY1&upperNo=74040&fileTy=ATTACH&fileNo=6
  33. [API] 금융결제원 Open Banking API 2. API 활용하기(입금이체 API) - Codream - 티스토리, https://h22j2.tistory.com/entry/API-%EA%B8%88%EC%9C%B5%EA%B2%B0%EC%A0%9C%EC%9B%90-Open-Banking-2-API-%ED%99%9C%EC%9A%A9%ED%95%98%EA%B8%B0-%EC%9E%85%EA%B8%88%EC%9D%B4%EC%B2%B4-API
  34. 커머스에서의 오픈뱅킹 API 활용에 대해 - Medium, https://medium.com/cean-logs/%EC%BB%A4%EB%A8%B8%EC%8A%A4%EC%97%90%EC%84%9C%EC%9D%98-%EC%98%A4%ED%94%88%EB%B1%85%ED%82%B9-api-%ED%99%9C%EC%9A%A9%EC%97%90-%EB%8C%80%ED%95%B4-3105c58cb260
  35. 오픈 뱅킹 API는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나요? : r/fintech - Reddit, https://www.reddit.com/r/fintech/comments/1faatqw/how_exactly_do_open_banking_apis_work/?tl=ko
  36. 금융보안원, https://www.fsc.go.kr/comm/getFile?srvcId=BBSTY1&upperNo=73746&fileTy=ATTACH&fileNo=4
  37. 오픈뱅킹 2천만 시대…유관기관 “보안위험 관리 강화” - 지디넷코리아, https://zdnet.co.kr/view/?no=20200706124447
  38. 전자금융 거래법의 최근 개정 동향과 향후 개편 과제, https://www.leeko.com/upload/news/research/196/20231206171512811.pdf
  39. 전자금융거래법 상 전자금융업종 규제 동향과 카드업계의 대응 - Lee & Ko, https://www.leeko.com/upload/news/research/187/20230530152151261.pdf
  40. 오픈뱅킹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special/policyCurationView.do?newsId=148868940
  41. 오픈뱅킹 6개월…수수료 공짜 말고 뭐가 달라졌나 -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0061566846
  42. Opening doors for underdogs? The impact of open banking on competition between banks and spillover effects on the mobile financial industry = 오픈 뱅킹 시행에 따른 은행 경쟁 변화 및 모바일 금융 산업 스필오버 효과 - 카이스트 도서관, http://library.kaist.ac.kr/search/detail/view.do?bibCtrlNo=1097703&flag=dissertation
  43. 은행산업에 펼쳐지는 디지털 혁명과 금융 패권의 미래, https://assets.kpmg.com/content/dam/kpmg/kr/pdf/2021/kr-insight-digital-banking-20210105.pdf
  44. 오픈뱅킹(Open Banking)의 현황과 정책방향에 관한 연구,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2032961577547.pdf
  45. 오픈뱅킹 구축과 핀테크 산업의 혁신 | 자본시장포커스 | 발간물, https://www.kcmi.re.kr/publications/publications_list?zcd=002001016&syear=2019&zno=1448
  46. 디지털 금융 혁신: 오픈뱅킹 시대의 API 개발과 플랫폼 경제 | 인사이트리포트 - Samsung SDS, https://www.samsungsds.com/kr/insights/open-banking-api-platform.html
  47. [코스콤리포트] 오픈파이낸스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방안 - 금융IT 이슈 따라잡기(읽기)<뉴스룸
  48. 오픈뱅킹 구축과 핀테크 산업의 혁신 - 자본시장연구원, https://www.kcmi.re.kr/common/downloadw?fid=22862&fgu=002001&fty=004003
  49. 핀테크 혁명과 금융 변화 - SPRi -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https://spri.kr/posts/view/21726?code=data_all&study_type=industry_trend
  50. 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시행 1년’… “2023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일 것” - 테크42, https://www.tech42.co.kr/%EB%B1%85%ED%81%AC%EC%83%90%EB%9F%AC%EB%93%9C-%EB%A7%88%EC%9D%B4%EB%8D%B0%EC%9D%B4%ED%84%B0-%EC%8B%9C%ED%96%89-1%EB%85%84-2023%EB%85%84-%EB%8B%A4%EC%96%91%ED%95%9C/
  51. 뱅크샐러드는 데이터 전문 기업이 될 수 있을까 - 요즘IT,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1867/
  52. 토스는 어떻게 슈퍼앱이 되었을까? - 요즘IT,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2633/
  53. 안전하고 간편한 오픈뱅킹, 토스에서 경험하세요 - 금융이 알고 싶을 때, 토스피드, https://toss.im/tossfeed/article/toss-openbanking
  54.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개편…“타금융계좌, 홈화면에서 확인”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https://slv.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8203&rf=relatedNews&utm_source=digitaltoday
  55.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다른 은행 계좌 등록 및 잔고 가져오기 집중 - 플래텀, https://platum.kr/archives/144350
  56. 2천억 쌓아뒀던 뱅크샐러드가 흔들리는 진짜 이유, https://contents.premium.naver.com/backbriefing/news/contents/230531171811520zz
  57. 오픈뱅킹, 수수료 수준·체계 적정성 검토해야 - 정책/금융 - 연합인포맥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06143
  58. 오픈 파이낸스의 세계 동향과 국내 마이데이터 산업에 주는 시사점, https://www.kif.re.kr/kif4/publication/viewer?mid=20&vid=0&cno=329914&fcd=2023013334DP&ft=0
  59. 오픈뱅킹 · 마이데이터 발전방향 및 정책제언, https://smallake.kr/wp-content/uploads/2024/02/%EB%B3%84%EC%B2%A84-%EC%98%A4%ED%94%88%EB%B1%85%ED%82%B9-%C2%B7-%EB%A7%88%EC%9D%B4%EB%8D%B0%EC%9D%B4%ED%84%B0-%EB%B0%9C%EC%A0%84%EB%B0%A9%ED%96%A5-%EB%B0%8F-%EC%A0%95%EC%B1%85%EC%A0%9C%EC%96%B8%EA%B8%88%EC%9C%B5%EC%97%B0%EA%B5%AC%EC%9B%90.pdf
  60. 금융당국, FDS강화권고·오픈뱅킹 보안조치[금융권 해킹비상④] - Daum, https://v.daum.net/v/20250506100012035
  61. 통신도 마이데이터 시대, 공공·금융 등 이종간 시너지 창출 ‘관건’ - 뉴데일리 경제,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4/2025031400138.html
  62. ߑ⃾ ᎑ℽഹℽ ㍗ Ქ೉ ܶ੽ ߑ⃾さ᩵ ۅ - 한국금융연구원, https://www.kif.re.kr/kif4/publication/viewer?mid=10&vid=0&cno=342821&fcd=2024013310DT&ft=0
  63. [보도자료] 오픈뱅킹·마이데이터 현장 간담회 개최 - 금융위원회, https://www.fsc.go.kr/no010101/81750
  64. 오픈뱅킹에서 오픈파이낸스로 진화 | 국내연구자료 |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https://eiec.kdi.re.kr/policy/domesticView.do?ac=0000177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