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 기술 및 시장 동향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 기술 및 시장 동향

1. 서론: 모바일 자율성의 새로운 지평 -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의 부상

무인 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즉 드론 기술은 고정된 위치에서 24시간 자동화된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 인 어 박스(Drone in a Box)’ 개념을 통해 운영의 자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1 이 시스템은 드론의 자동 이착륙, 충전, 데이터 업로드를 지원하며 특정 지역의 지속적인 감시 및 데이터 수집에 혁신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형 시스템은 정해진 작전 반경 내에서만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본질적인 한계를 지닌다. 이제 드론 기술은 이 한계를 넘어, 기존의 지상 이동 플랫폼인 ’차량’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Vehicle-Mounted Drone Hangar)의 등장은 단순한 드론 운용의 편의성 증대를 넘어, 작전 반경의 무한한 확장과 즉각적인 현장 대응 능력의 극대화를 의미하는 모바일 자율성의 시작을 알린다.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의 전략적 가치는 기존의 광범위한 차량 인프라에 항공 자산을 통합함으로써, 물류, 재난 대응, 국방, 산업 시설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서의 역할에 있다. 고정된 스테이션이 특정 발전소나 광산을 방어적으로 감시하는 데 그쳤다면, 이동형 스테이션은 필요에 따라 핵심 자산인 드론을 실시간으로 동적으로 재배치하여 효율성과 대응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인다. 이는 자산 운용의 패러다임이 ’분산 배치’에서 ’동적 배치’로 전환됨을 의미하며, 군사 작전의 유연성, 재난 현장의 골든타임 확보,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BYD와 드론 기술의 선두주자인 DJI의 협력으로 탄생한 ‘링구안(Lingyuan)’ 시스템은 이러한 변화가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닌,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2 이 기술의 핵심 가치는 드론 자체의 성능을 넘어, 드론 운용 플랫폼에 ’기동성’을 부여함으로써 자산 운용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 본 보고서는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글로벌 및 국내 시장의 동향과 주요 기업들의 전략을 조명하며,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통해 이 기술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를 전망하고자 한다.

2. 핵심 기술 심층 분석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는 단순한 보관함을 넘어, 드론의 자동 운용을 위한 모든 기능을 집약한 첨단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은 하드웨어의 견고함, 소프트웨어의 지능, 그리고 이동체 위에서의 정밀한 이착륙 기술의 조화에 의해 결정된다.

2.1 격납고 하드웨어 시스템

격납고 하드웨어는 이동하는 차량 위라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드론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임무 수행을 위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며, 신속하게 임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물리적 기반이다. 구조 설계의 내구성과 자동화 메커니즘의 효율성, 그리고 차량 통합을 위한 소형화는 하드웨어 시스템의 핵심 경쟁력이다.

2.1.1 구조 설계 및 내환경성

차량 외부에 장착되는 격납고는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은 물론, 비, 눈, 먼지, 극심한 온도 변화 등 혹독한 외부 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따라서 드론과 내부 시스템을 완벽하게 보호하기 위한 견고하고 밀폐된 외장 설계는 시스템의 생존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 Fortem Technologies의 DroneHangar는 어떤 야외 조건도 견딜 수 있는 강화되고 밀폐된 외장을 특징으로 하며, 바람, 습기, 먼지 등을 완벽히 차단한다.5 세계적인 드론 기업 DJI의 Dock 제품군은 이러한 내환경성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다. 최신 모델인 DJI Dock 3는 IP56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드론 자체도 IP55 등급을 만족한다.6 또한, 내부 시스템 보호를 위해 영하 30℃에서 영상 50℃에 이르는 넓은 작동 온도 범위를 보장하며, 이는 사막의 폭염이나 혹한기 환경에서의 군사 및 산업 운용 가능성을 시사한다.6

유지보수 최소화 설계 또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원격지에 설치되는 시스템의 경우, 잦은 유지보수는 운영 비용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한다. 독일 회사 엑사보틱스(Exabotix)가 가스 파이프라인 검사를 위해 개발한 원격 격납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식이 없고 윤활이 필요 없는 4.5m 길이의 레일 시스템을 채택했다.9 이처럼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는(maintenance-free) 설계 철학은 차량에 탑재되어 지속적인 외부 오염과 진동에 노출되는 시스템의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과 총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 절감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2.1.2 자동화 메커니즘

차량 탑재형 격납고의 핵심 가치는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드론 운용을 완전 자동화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이 신속한 발사 및 회수 메커니즘과 자동화된 충전 또는 배터리 교체 시스템이다.

  • 신속 발사 및 회수: 긴급 상황 대응 능력은 자동화 메커니즘의 성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안티드론 솔루션 전문 기업인 Fortem Tech의 DroneHangar는 발사 명령 수신 후 불과 수 초 만에 요격 드론 DroneHunter를 공중으로 띄울 수 있다.5 이는 적대적 드론의 침입과 같은 초를 다투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임무를 마친 드론의 회수 과정 역시 신속하고 간편해야 한다. DroneHangar는 최대 3분 이내에 드론 회수 및 재무장을 완료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5 DJI Dock 시리즈 역시 완전 자동화된 이착륙 및 임무 수행을 기본으로 지원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10

  • 자동 충전/교체: 드론의 가장 큰 제약 중 하나인 짧은 비행 시간을 극복하고 가동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수된 드론의 배터리를 신속하게 재충전하거나 교체하는 기술은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상용 시스템은 드론이 착륙하면 접촉식 단자를 통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특히 중국의 HEISHA가 개발한 차량 탑재형 도크 DCap은 PD(Power Delivery) 고속 충전 기술을 적용하여 DJI Mavic 3 Enterprise 드론을 단 20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다.11 이는 드론의 임무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연속적인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충전 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물리적으로 교체하는 시스템은 드론의 가동률을 100%에 가깝게 끌어올릴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이다. 국내 스타트업 볼로랜드는 소형 드론 스테이션에 5개의 배터리를 자동으로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13,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14 또한, 물리적 접촉 없이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 충전 기술에 대한 연구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15, 향후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충전 솔션의 등장을 예고한다.

2.1.3 소형화, 경량화 및 차량 통합

차량 탑재형 시스템은 고정형과 달리 크기와 무게가 매우 중요한 제약 조건으로 작용한다. 시스템이 너무 크거나 무거우면 장착 가능한 차량의 종류가 제한되고, 차량의 연비와 주행 안정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형화 및 경량화 설계가 필수적이다. HEISHA의 DCap은 길이 1.2m, 높이 30cm의 컴팩트한 사이즈를 구현하여 일반 SUV나 픽업트럭의 루프에도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11 DJI의 Dock 3 역시 무게를 55kg 수준으로 줄여 이동성을 높였다.7 미국의 TruckVault 사는 SUV의 트렁크 공간에 드론과 관제 장비, 예비 부품을 통합 수납할 수 있는 맞춤형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하여, 외부에 격납고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신속한 드론 운용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차량 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16

단순히 크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 차량의 전기 시스템 및 구조와 안정적으로 연동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HEISHA는 자사의 DCap이 자동차 등급(automotive-grade)의 전기 제어 및 고정 방식을 채택했다고 강조한다.11 이는 차량의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에도 시스템이 견고하게 고정되어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음을 보증하는 핵심적인 신뢰성 지표다. 이처럼 격납고 하드웨어의 발전 방향은 ‘생존성’(내환경성), ‘효율성’(자동화), ‘범용성’(소형화 및 통합)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다. 현재 시장은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통합 솔루션으로 수렴하고 있으며, 특히 일반 차량에도 쉽게 적용 가능한 ’범용성’은 이 기술이 특정 전문가 집단을 넘어 일반 산업 현장과 공공 서비스에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2.2 드론 자동 운용 소프트웨어 및 관제 시스템

하드웨어가 드론의 물리적 기반이라면, 소프트웨어와 관제 시스템은 드론의 두뇌와 신경망에 해당한다. 원격지에서 다수의 드론과 격납고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미 있는 정보로 가공하며, AI를 통해 임무 자체를 자동화하는 능력은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를 단순한 하드웨어에서 지능형 자율 시스템으로 격상시키는 핵심 요소다.

2.2.1 통합 관제 플랫폼

현대의 드론 운용은 더 이상 조종사 한 명이 드론 한 대를 조종하는 방식에 머무르지 않는다. 다수의 드론과 격납고를 소수의 인원이, 혹은 단 한 명의 운영자가 원격지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관제 플랫폼이다. DJI의 FlightHub 2 6와 Fortem의 SkyDome Manager 5는 이러한 플랫폼의 대표적인 예다.

운영자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플랫폼에 접속하여 지도상에 표시된 모든 드론과 격납고의 위치 및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격납고 내부의 온도와 습도, 도어의 개폐 상태, 드론의 배터리 충전 현황과 같은 세부 정보까지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5 또한, 지도 위에 비행 경로를 설정하여 임무를 계획하고, 클릭 한 번으로 드론을 출격시켜 자동 임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다. 임무 수행 중에 드론이 촬영하는 영상은 실시간으로 관제 플랫폼에 스트리밍되어 현장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10

이러한 플랫폼은 단순한 비행 제어 기능을 넘어, 드론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드론이 촬영한 지오태깅된 사진, 동영상, 3D 모델, 파노라마 등의 데이터는 임무 종료 후 자동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 및 저장된다.18 운영자는 언제 어디서든 이 데이터에 접근하여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다른 부서와 공유할 수 있다. 이는 드론을 단순한 ’비행체’가 아닌, 데이터를 수집하는 ’하늘을 나는 센서’로 활용하는 현대적 드론 운용 패러다임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다.

2.2.2 AI 기반 자율 임무

인공지능(AI) 기술은 통합 관제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완전 자율 임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동력이다. AI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드론 운용을 혁신한다. 첫째는 데이터 분석의 자동화이고, 둘째는 드론의 자율적인 판단 능력 부여다.

데이터 분석 자동화 측면에서, AI는 드론이 촬영한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한다. 예를 들어, DJI FlightHub 2에 탑재된 ‘지능형 변화 감지(Intelligent Change Detection)’ 기능은 동일한 지역을 주기적으로 촬영한 영상들을 비교 분석하여, 불법 건축물 생성이나 산림 훼손과 같은 변화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운영자에게 알려준다.6 BYD의 차량 탑재 드론 시스템에는 AI 인식 앱이 탑재되어 있으며 2, 이는 촬영된 영상 속에서 특정 객체나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드론의 자율 판단 능력 측면에서, 컴퓨터 비전 기술은 드론이 주변 환경을 ‘보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Ultralytics의 YOLO와 같은 최신 컴퓨터 비전 모델을 드론에 탑재하면, 드론 스스로 영상 속에서 사람, 차량, 선박 등 특정 객체를 높은 정확도로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다.19 이는 실종자 수색, 교통량 분석, 불법 조업 감시와 같은 임무를 조종사의 개입 없이 드론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20 군사 분야에서는 AI 통합 관제실을 통해 다수의 자폭 드론과 정찰 드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마치 미사일 발사관처럼 군집으로 출격시키는 개념도 제시되고 있다.24

2.2.3 엣지 컴퓨팅 및 데이터 링크

원격 자율 운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현장의 드론과 원격 관제 센터 간의 데이터 통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4G/LTE와 같은 상용 통신망은 산악 지역이나 해상, 재난 현장 등에서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두절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과 고신뢰성 데이터 링크다.

엣지 컴퓨팅은 드론이나 격납고 자체에 소형 컴퓨터를 내장하여, 수집된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모두 전송하지 않고 현장에서 1차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DJI Dock은 엣지 컴퓨팅을 위한 확장 슬롯을 제공하여 10, 고해상도 영상 파일의 압축, 객체 탐지 결과와 같은 메타데이터 추출 등의 작업을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통신망의 부하를 줄이고, 분석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만 신속하게 전송하여 통신 두절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전체 시스템의 반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데이터 링크 기술은 통신의 안정성과 보안을 책임진다. 최근 개발되는 무선 데이터 링크 모듈은 TD-LTE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건물이나 터널과 같은 비가시권(NLOS, Non-Line-of-Sight) 환경에서도 수 km 이상의 안정적인 통신 거리를 제공한다.25 또한, 군사적 활용을 염두에 두고 AES-128/256 비트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데이터 탈취나 드론 하이재킹과 같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한다.25 DJI의 Matrice 4D 드론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드론 여러 대가 서로 통신을 중계하는 ‘릴레이’ 기능을 탑재했다.6 이를 통해 4G 신호가 없는 지역에서도 한 드론이 다른 드론의 통신 범위 역할을 하여 작전 반경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와 관제 시스템의 진화는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를 단순한 하드웨어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노드(Intelligent Network Node)’로 변모시키고 있다. 클라우드, AI, 엣지 컴퓨팅의 결합은 개별 드론의 자율성을 넘어, 다수의 이동형 스테이션이 상호 협력하는 ’시스템의 시스템(System of Systems)’으로의 발전을 예고한다. 이는 미래의 스마트 시티 인프라나 군사 작전에서 분산형 지능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로 기능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시사한다.

2.3 이동체 정밀 이착륙 기술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가 고정형 시스템과 구별되는 가장 큰 기술적 난제는 바로 ‘이동하는’ 플랫폼 위에 드론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기술이다. 정지된 목표물에 착륙하는 것은 센티미터 수준의 정밀도를 제공하는 RTK-GNSS 기술로 상당 부분 해결되었지만,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발생하는 불규칙한 움직임과 외부 환경의 교란 속에서 안정적인 도킹을 성공시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이 기술의 성패는 ’절대 좌표’의 정확성에서 ’상대 좌표’의 동적 안정성으로 기술적 초점을 전환하는 데 달려있다.

2.3.1 핵심 기술 비교

이동체 위 정밀 이착륙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연구되고 있으며, 각 기술은 장단점과 적용 가능한 시나리오가 뚜렷하다.

  • RTK-GNSS (Real-Time Kinematic -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위성항법시스템(GNSS)은 드론의 기본적인 위치 파악 기술이지만, 단독으로는 수 미터의 오차를 가진다. RTK는 지상에 설치된 기준국(Base Station)이 GNSS 위성 신호의 오차를 실시간으로 계산하여 보정 데이터를 드론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위치 오차를 센티미터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26 DJI Dock을 포함한 대부분의 산업용 드론 스테이션은 정밀 착륙을 위해 RTK 모듈을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다.10 RTK는 정지 상태이거나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차량 위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차량의 급작스러운 움직임이나 GPS 신호 업데이트 지연으로 인해 고속 주행 중인 차량에 단독으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28

  • 비전 센서 및 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카메라, LiDAR, 적외선 센서 등 비전 센서를 활용하는 방식은 GPS의 한계를 보완하는 강력한 대안이다. SLAM은 드론에 장착된 센서로 주변 환경의 지도를 실시간으로 작성함과 동시에, 그 지도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추정하는 기술이다.26 이 기술은 GPS 신호가 잡히지 않는 실내나 고층 빌딩이 밀집한 도심 협곡 환경에서 자율 비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동체 착륙 시나리오에서는 차량의 특정 형태나 착륙 지점에 부착된 시각적 마커(Visual Marker)를 인식하고, 그 마커와의 상대적인 위치와 거리를 계산하여 정밀하게 접근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 IR(적외선) 마커: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팀은 이동체 착륙 문제에 대한 매우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28 이 기술은 차량 위에 반구(半球) 형태의 적외선(IR) LED 마커를 설치하고, 드론에 장착된 2축 짐벌 위의 적외선 카메라가 이 마커를 지속적으로 추적하여 착륙하는 방식이다. IR 마커 방식은 몇 가지 중요한 장점을 가진다. 첫째, GPS의 정밀도 한계나 신호 불안정성 문제로부터 자유롭다. 드론은 오직 카메라에 보이는 IR 마커라는 ’상대 목표점’만 추종하면 되기 때문이다. 둘째, 적외선은 가시광선에 비해 투과율이 높아 나뭇잎이나 비닐 같은 얇은 이물질이 마커를 덮더라도 안정적으로 탐지가 가능하다.29 이는 실제 야외 운용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강건성(Robustness)을 제공한다.

2.3.2 주행 중 도킹의 기술적 과제

차량이 정지하지 않고 주행하는 상태에서 드론을 이착륙시키는 것은 이 기술 분야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이며, 가장 높은 기술적 난도를 요구한다. BYD와 DJI가 협력한 ‘링구안’ 시스템은 최고 시속 25km로 주행하는 차량 위에서 드론의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2 이는 단순한 위치 정밀도를 넘어,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기술적 과제들을 해결했음을 시사한다.

첫째, **동적 목표물 예측 및 추종(Dynamic Target Prediction and Tracking)**이 필요하다. 드론은 현재 차량의 위치뿐만 아니라, 잠시 후 차량이 어디로 이동할지를 예측하고 자신의 비행 경로를 미리 계획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의 속도, 가속도, 방향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움직임을 예측하는 고도의 제어 알고리즘이 필수적이다.

둘째, 외부 교란에 대한 강건한 제어가 요구된다. 주행 중인 차량 주변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돌풍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론 자체의 프로펠러가 만들어내는 하강풍(Downwash) 또한 착륙 직전에 기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드론의 비행 제어 시스템(Flight Controller)은 이러한 외부 교란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즉각적으로 보상하여 안정적인 상대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

셋째, 센서 퓨전(Sensor Fusion) 기술이 핵심적이다. 어느 하나의 센서만으로는 주행 중 도킹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어렵다. RTK-GNSS가 제공하는 전역 위치 정보, IMU(관성측정장치)가 제공하는 기체의 자세 및 가속도 정보, 비전 센서가 제공하는 차량과의 상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하여 가장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상태 정보를 추정해야 한다.

이러한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동하는 선박이나 차량에서의 자동 이착륙 및 추종 비행 기술은 ’고난도 기술’로 분류되며, 국책 연구 과제 등을 통해 활발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32 궁극적으로 이 기술은 IR 마커와 같은 별도의 장치 없이, AI 비전 기술로 차량의 지붕이나 특정 로고 등을 직접 인식하고 추적하는 ‘마커리스(Markerless)’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며, 이는 기술의 범용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

3. 글로벌 시장 동향 및 주요 기업 분석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 시장은 아직 초기 형성 단계에 있지만, 연관 산업인 드론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이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글로벌 시장은 기술을 선도하는 소수의 기업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이들의 경쟁 구도는 향후 기술 표준과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3.1 시장 규모 및 성장 전망

현재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라는 특정 품목에 대한 독립적인 시장 규모 통계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격납고가 드론이나 소프트웨어에 비해 부가적인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는 역으로 시장 선점의 기회가 활짝 열려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드론 서비스 시장의 성장은 필연적으로 ’운영 비용 절감’과 ’가동률 향상’이라는 과제에 직면하게 되며, 드론 스테이션, 특히 이동성을 갖춘 차량 탑재형 시스템은 이 문제에 대한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연관 시장의 성장 전망은 매우 밝다. 시장 조사 기관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드론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4년 221억 달러에서 연평균 31.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32년에는 2,138억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34 드론 운용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시장 역시 2032년까지 4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연평균 3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35 또 다른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 전체가 2030년까지 약 5,04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연평균 성장률이 46.04%에 달할 것이라는 더욱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36

이러한 드론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은 드론 운용의 자동화 및 무인화를 위한 인프라, 즉 드론 스테이션에 대한 수요를 직접적으로 견인할 것이다. 드론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인건비(조종사, 유지보수 인력)와 운영 비효율성(현장 이동 시간, 충전 대기 시간)이 수익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부상하게 된다. 드론 스테이션은 이러한 비용과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따라서 드론 스테이션 시장은 드론 서비스 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후행적으로, 그러나 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파생 시장(Derived Market)’의 특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차량 탑재형 시스템은 기존 드론 서비스의 운영 효율과 범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승수 효과(Multiplier Effect)’를 가지므로, 전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더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

3.2 해외 주요 기업 및 제품 포트폴리오

현재 글로벌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 시장은 각기 다른 전략적 포지셔닝을 가진 소수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크게 ‘생태계 지배형’, ‘특수목적형’, ’개방형 범용’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들의 경쟁과 협력 구도가 시장의 미래를 형성하고 있다.

  • DJI (중국): 생태계 지배형

글로벌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 7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DJI는 드론 기체(Matrice 시리즈), 격납고(Dock 시리즈), 관제 소프트웨어(FlightHub 2)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된 생태계를 구축하여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36 DJI의 최신 모델인

DJI Dock 3는 차량 탑재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며, 공공 안전, 긴급 대응, 인프라 점검 시장을 직접 겨냥한 제품이다.6 Dock 3는 55kg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와 작은 설치 면적(<1㎡), IP56 등급의 높은 내구성, 27분 내 고속 충전(15%→95%), 그리고 자사의 고성능 산업용 드론인 Matrice 4D/4TD와의 완벽한 통합을 특징으로 한다.7 DJI의 전략은 애플(Apple)과 유사하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모두 자사 제품으로 통제하여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생태계 내에 사용자를 묶어두는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추구한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 BYD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링구안’ 시스템은 차량 내 터치스크린으로 드론을 제어하고 촬영한 영상을 즉시 편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2, 드론 기술을 전문가의 영역에서 일반 소비자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야심을 보여준다.

  • Fortem Technologies (미국): 특수목적형

Fortem Technologies는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안티드론(Counter-drone) 솔루션에 고도로 특화된 기업이다. 이 회사의 DroneHangar는 범용 드론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자사의 요격 드론인 DroneHunter를 24시간 즉시 출격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 목적 시스템이다.5 DroneHangar는 수 초 내의 신속한 발사 능력, 혹독한 기상을 견디는 내후성, 내부 시스템 보호를 위한 항온·항습 기능, 그리고 다음 임무를 위한 예비 질소 캐니스터와 그물탄(NetHeads) 보관함 등 군사 및 핵심 시설 보안 작전에 요구되는 기능에 철저히 최적화되어 있다.5 차량 탑재형 모델도 제공하여 5, 이동하는 경호 차량이나 순찰 부대가 이동형 방공망을 구축하는 시나리오에 적용될 수 있다. Fortem의 전략은 넓은 시장을 공략하기보다, 안티드론이라는 명확하고 수익성 높은 특정 시장(Niche Market)을 깊이 파고들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 HEISHA (중국): 개방형 범용

HEISHA는 드론 충전 스테이션 개발에 집중하는 전문 기업으로, DJI와는 다른 길을 걷는다. 이 회사의 차량 탑재형 모델인 DCap 시리즈는 특정 드론 생태계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성’과 ’범용성’을 가장 큰 무기로 삼는다.11 DCap은 DJI의 Mavic 시리즈뿐만 아니라 Skydio, Autel, Parrot 등 다양한 제조사의 드론과 호환된다.12 또한 길이 1.2m의 컴팩트한 사이즈와 20분 내 고속 충전이 가능한 PD 충전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운다.11 HEISHA의 전략은 안드로이드(Android)와 같이, 개방적인 플랫폼을 제공하여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유연하게 충족시키고, DJI의 폐쇄적인 생태계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공략하여 틈새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요 기업들의 제품 특징과 전략을 비교 분석하면 다음 표와 같다.

Table 1: 해외 주요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 제품 비교 분석

항목DJI Dock 3Fortem DroneHangarHEISHA DCap
제조사DJI (중국)Fortem Technologies (미국)HEISHA (중국)
무게55 kg (드론 제외) 7정보 없음정보 없음 (소형화 강조)
크기(L x W x H)정보 없음 (<1㎡ 설치 면적) 10정보 없음1.2m x? x 0.3m 11
호환 드론DJI Matrice 4D/4TD 6Fortem DroneHunter 5DJI Mavic, Skydio, Autel 등 다수 12
충전 시간27분 (15%→95%) 7상시 충전 (Trickle Charge) 520분 (DJI Mavic 3 완충) 12
내환경성IP56 (Dock), IP55 (드론) 6내후성 외장 (Weatherproof) 5자동차 등급 (Automotive-grade) 11
작동 온도-30℃ ~ 50℃ 6내부 온도 제어 (Climate-Controlled) 5정보 없음
핵심 기능클라우드 통합 관리(FlightHub 2), 엣지 컴퓨팅, 차량 이동 중 운용 6신속 발사(수 초), 안티드론 시스템 연동, 예비 부품 보관 5PD 고속 충전, 높은 호환성, 소형/경량 설계 11
목표 시장공공 안전, 산업 인프라 점검군, 공항, 핵심 시설 보안 (안티드론)광역 순찰/점검, 유연한 솔루션 요구 시장

이 세 가지 다른 전략의 경쟁 구도는 단순히 제품 성능의 우열을 가리는 것을 넘어, 향후 시장의 표준과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형성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4. 국내 기술 개발 현황 및 기업 동향

글로벌 시장이 DJI와 같은 거대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드론 스테이션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과의 전면적인 경쟁보다는 각자의 강점 분야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정부와 학계의 연구 개발 지원이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4.1 국내 기술 수준 및 개발 동향

국내 기술 개발은 크게 정부 및 학계 주도의 원천 기술 연구와 기업 중심의 상용화 및 실증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 정부/학계 연구 동향: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을 중심으로는 당장의 상용화보다는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원천 기술 및 핵심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고도 20km 성층권에서 최대 30일 이상 체공하며 통신 중계 및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성층권 드론’을 독자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저고도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37 또한, 다수의 드론이 협력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군집 드론 정찰 시스템’ 개발 과제도 수행한 바 있다.14 이러한 연구는 당장 차량 탑재형 시스템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동형 플랫폼에서 운용될 차세대 드론 기술의 기반이 된다.

학계에서는 상용화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핵심 알고리즘 연구가 활발하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팀이 개발한 이동 차량 위 자동 착륙 기술은 IR 마커를 이용해 GPS의 한계를 극복하는 독창적인 접근법으로 주목받았다.28 이처럼 개별 요소 기술 분야에서는 글로벌 수준과 대등한 연구 성과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드론 무선 충전 기술 역시 상용화될 경우 드론 스테이션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15 그러나 이러한 우수한 개별 기술들을 하나의 완결된 상용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시장에 출시하는 속도는 글로벌 선도 기업에 비해 다소 더딘 편이다.

  • 상용화 및 실증 사업:

정부는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드론 기업들의 상용화를 지원하고, 해외 드론 로드쇼 개최 및 미국 드론 박람회(C-UAV EXPO) K-드론 대표단 파견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38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다양한 공공 부문에서 드론 및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한 실증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드론 스테이션을 기반으로 도로 시설물을 AI로 분석하여 관리하는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으며 39,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연계하여 재난 대응, 시설물 관리, 교통 관제 등에 드론을 활용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39 영월군과 같은 지자체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물품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하기도 했다.41 이러한 실증 사업들은 국내 기업들에게 기술을 검증하고 운영 경험(Track Record)을 쌓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며, 초기 시장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4.2 국내 주요 기업 분석

국내 드론 스테이션 시장에서는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경쟁하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DJI처럼 모든 것을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 모델보다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특정 산업 솔루션 등 각자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수평적 전문화’ 경향을 보인다.

  • 볼로랜드 (VOLOLAND):

볼로랜드는 드론 스테이션 하드웨어 개발에 특화된 유망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독수리 둥지’라는 컨셉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24시간 드론을 무인 운영할 수 있는 스테이션을 개발했다.13 소형 드론용 스테이션은 1.2m x 1.2m x 1m 크기에 5개의 배터리를 자동으로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내외부 감시 카메라, 냉난방 시스템, 무정전전원장치(UPS), LTE/VPN 통신 등 스테이션이 갖춰야 할 필수 기능들을 충실하게 구현했다.13 또한, ’드론 스테이션 및 이를 이용한 드론 스테이션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여 기술적 독창성을 확보했다.43 아직 차량 탑재형 모델을 공식적으로 출시하지는 않았지만, 드론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시장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순돌이드론 (Sundori Drone):

순돌이드론은 농업용 및 군수용 드론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1세대 드론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의 ’스마트팜 드론스테이션’은 ICT 기술을 접목하여 드론이 자동으로 농지를 비행하며 병충해를 감지하고 방제 작업을 수행하는 솔루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44 순돌이드론의 핵심 경쟁력은 하드웨어 자체보다 소프트웨어, 특히 여러 대의 드론을 하나의 관제 시스템으로 동시에 제어하는 ’다중제어시스템(MFS)’에 있다.44 이 기술은 국방우수상용품으로 채택될 만큼 높은 수준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차량 탑재형 스테이션을 이동형 군집 드론 운용 기지로 활용하는 고도화된 시나리오로 확장될 수 있는 강력한 기반 기술이다.

  • 아르고스다인 (ARGOSDYNE):

아르고스다인은 자율비행 소프트웨어와 통합 관제 솔루션 개발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드론(AQUILA 시리즈), 스테이션(CUNA2), 그리고 지상관제 소프트웨어(argosALES)를 아우르는 통합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45 특히 웹 기반의 관제 시스템인 argosALES는 인터넷 환경만 갖추어져 있다면 어디서든 다수의 드론과 스테이션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아르고스다인은 고속도로 관제, 시설물 모니터링, 공공 안전 등 다양한 공공 및 산업 분야에서 한국도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하여 활발한 실증 사례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기술 신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산이다.45

  • 유시스 (USIS):

유시스는 산업용 드론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특히 국방, 소방 등 특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다. 이 회사는 ’MLS(Mobile Landing Station)’라는 이름의 드론 전용 랜딩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46 MLS는 가로, 세로, 높이가 약 2m인 박스 형태로, 드론의 자동 충전과 보관 기능을 수행한다. 유시스는 MLS에 정밀 착륙 기술과 자동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접목하여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드론 스테이션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46 ’Mobile’이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개된 모델은 고정형에 가깝지만, 그 명칭 자체에서 차량 탑재형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MIDAS’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GS(Good Software) 1등급 인증을 획득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46

국내 주요 기업들의 역량을 비교하면 다음 표와 같다.

Table 2: 국내 주요 드론 스테이션 개발 기업 역량 비교

항목볼로랜드순돌이드론아르고스다인유시스
주력 기술드론 스테이션 하드웨어 설계 (배터리 교체) 13다중 드론 제어 S/W (MFS), 유무선 복합 드론 44자율비행 S/W 및 통합 관제 솔루션 (argosALES) 45랜딩 시스템(MLS), 자율비행 S/W (MIDAS) 46
제품 라인업LAND_Series (드론 스테이션) 43스마트팜 드론스테이션, 특수임무용 드론 44드론(AQUILA), 스테이션(CUNA2), S/W(argosALES) 45드론(TAEBAEK), 랜딩 시스템(MLS) 46
주요 적용 분야공공 서비스, 장기 모니터링 13농업(스마트팜), 국방, 특수임무 44공공안전, 고속도로 관제, 시설 모니터링 45국방(해군), 소방, 산업 시설 46
특징/인증드론 스테이션 특허 보유, 벤처기업 인증 43국방우수상용품 채택, 과기부 우수기업 선정 44과기부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GS 1등급 인증 45기술신용평가 T3 등급, GS 1등급 인증 46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볼 때,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규모의 한계와 거대 기업과의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각자의 전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각 분야의 기술력을 심화시키는 데는 긍정적이지만, 최종 사용자가 원하는 완결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는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차량 탑재형 시스템과 같이 하드웨어(차량, 격납고)와 소프트웨어(자율비행, 관제)의 긴밀한 통합이 필수적인 분야에서는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나 컨소시엄 구성이 향후 시장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5. 주요 활용 분야 및 시나리오 분석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다양한 산업 현장의 운영 효율성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능력에 있다. 이 기술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동시에 극복하는 ’시공간 압축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국방, 공공안전, 산업 인프라, 농업, 물류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혁신적인 활용 시나리오를 창출한다.

5.1 국방 및 공공안전

국방 및 공공안전 분야는 신속한 대응과 정확한 정보 획득이 작전의 성패를 좌우하는 영역이다.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는 기동성과 즉시성을 결합하여 기존의 작전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 이동형 정찰 및 타격: 현대전에서는 전선의 위치가 유동적으로 변화하며, 적의 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차량에 탑재된 드론 시스템은 변화하는 전선 상황에 맞춰 정찰 자산을 유연하게 재배치할 수 있게 한다.47 예를 들어, 정찰 차량이 안전한 후방에서 드론을 출격시켜 적진 깊숙한 곳의 주요 시설과 병력 배치를 확인하고, 획득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휘 통제소로 전송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컨테이너형 드론 박스에서 수십, 수백 대의 소형 자폭 드론이나 정찰 드론을 군집으로 출격시키는 개념은 24 차량 탑재 시스템과 결합될 때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동하는 발사 플랫폼에서 발사된 드론 스웜은 적의 방공망을 포화시켜 무력화시키고 핵심 목표를 타격하는 강력한 비대칭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

  • 재난 현장 대응: 대규모 화재, 홍수, 지진 등 재난 현장에서는 골든타임 내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관건이다.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를 장착한 긴급 대응 차량은 현장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여 즉시 드론을 투입할 수 있다. 드론은 공중에서 광범위한 피해 지역을 신속하게 2D 및 3D로 매핑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화재의 확산 경로를 예측하거나 잔해 속에 고립된 생존자를 탐색할 수 있다.50 이렇게 수집된 실시간 영상과 데이터는 현장 지휘 본부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여 구조 작업의 효율을 극대화한다.53

  • 국경 및 주요 시설 기동 감시: 광활한 국경 지역이나 원자력 발전소, 공항과 같은 국가 중요 시설은 고정된 CCTV만으로는 완벽한 감시에 한계가 있다. 이동하는 순찰 차량에 드론 시스템을 탑재하면, CCTV의 사각지대나 의심스러운 활동이 포착된 지역에 즉시 드론을 띄워 공중에서 입체적인 감시망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Fortem Technologies의 시스템처럼, 허가받지 않은 드론이 시설에 침입할 경우 순찰 차량이 즉각 요격 드론을 출격시켜 위협을 무력화하는 ‘이동형 대드론(Mobile Counter-drone)’ 시스템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5

5.2 산업 인프라 관리

국가의 혈관과도 같은 송유관, 송전선, 철도, 고속도로 등 선형(Linear) 구조물과 광활한 면적의 산업 단지를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는 이러한 산업 인프라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다.

  • 선형 구조물 점검: 수백 km에 달하는 송유관의 부식 여부, 송전선의 열화 상태, 교량의 균열 등을 점검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고 비효율적이다. 차량 탑재형 드론 스테이션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최적의 해결책을 제공한다. 점검 차량이 송유관이나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일정 구간마다 드론을 자동으로 이착륙시켜 정밀 점검을 수행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다.9 드론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열화상 센서 등을 이용해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결함까지 포착할 수 있으며, 점검이 완료되면 다음 구간으로 이동하여 임무를 계속 수행한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 인력 기반 점검 대비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한다.39

  • 대규모 현장 관리: 광활한 건설 현장, 수백만 평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단지, 노천광산 등은 전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 관리자가 드론 스테이션이 탑재된 차량을 타고 현장을 순회하며 필요한 지점에서 드론을 띄워 공정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작업자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나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할 수 있다.1 드론의 가장 큰 약점인 짧은 비행 시간은 스테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교체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24시간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56

5.3 정밀 농업 및 차세대 물류

농업과 물류는 드론 기술이 가장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다.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는 이 두 분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

  • 광역 농경지 관리: 대규모 농장을 경영하는 농업인에게 드론은 이미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차량 탑재형 드론 스테이션은 드론의 활용도를 한 차원 더 높여준다. 농업인이 픽업트럭에 드론 스테이션을 싣고 광활한 농경지를 이동하며, 각 필지의 특성에 맞춰 드론을 운용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드론에 장착된 다중 스펙트럼 센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물의 스트레스 상태나 영양분 부족을 감지하고, AI는 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병해충이 발생한 특정 구역이나 비료가 더 필요한 지점을 정확히 식별한다.57 그러면 드론은 해당 지역에만 정밀하게 농약이나 비료를 살포하여,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정밀 농업(Precision Agriculture)을 실현할 수 있다.59

  • 이동 거점 기반 물류: 드론을 이용한 ‘라스트 마일(Last-mile)’ 배송은 물류 혁신의 최종 단계로 여겨진다. 차량 탑재형 드론 스테이션은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 새로운 물류 모델을 제시한다. 기존처럼 중앙 물류 센터에서 각 가정까지 드론이 장거리를 비행하는 대신, 대형 배송 트럭이 특정 동네의 거점 역할을 하는 ’이동형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obile Micro-Fulfillment Center)’가 되는 방식이다. 트럭이 아파트 단지나 마을 중심부에 주차하면, 트럭 지붕의 격납고에서 여러 대의 드론이 동시에 출격하여 반경 1~2km 내의 각 가정에 물품을 신속하게 배송하고 복귀한다. 이 모델은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심이나 차량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의 배송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6. 도전 과제 및 미래 전망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 기술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본격적인 상용화와 대중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기술적, 운영상, 그리고 제도적 과제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와 융합하는 과정에서 이 기술의 진정한 가치가 발현될 것이다.

6.1 기술적 및 운영상 난제

  • 악천후 운용 한계: 드론은 본질적으로 기상 조건에 매우 취약하다. 강한 바람, 폭우, 폭설, 그리고 특히 프로펠러나 센서에 얼음이 어는 결빙(Icing) 현상은 드론의 비행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추락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DJI의 최신 산업용 드론인 Matrice 4D/4TD는 IP55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과 영하의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을 돕는 결빙 방지 프로펠러를 갖추는 등 내환경성을 크게 개선했다.6 그러나 이는 운용 가능한 기상 조건의 범위를 넓혀줄 뿐, 태풍이나 폭설과 같은 극한의 악천후 속에서의 임무 수행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격납고 자체가 IP56 등급의 높은 내구성을 갖추는 것과 별개로, 드론 기체 자체의 전천후 비행 성능을 확보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 이동체 이착륙 신뢰성: 앞서 분석했듯이, 주행 중인 차량 위에 드론을 안전하게 이착륙시키는 것은 고도의 동적 제어 기술을 요구한다.29 실험실 환경이나 잘 포장된 테스트 도로에서의 성공을 넘어, 실제 운용 환경에서 100%에 가까운 성공률을 보장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비포장도로의 거친 노면, 예측 불가능한 급커브, 갑작스러운 돌풍 등 다양한 주행 환경과 기상 조건에서의 수많은 실증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의 신뢰성을 입증해야만 상용화가 가능하다.32 단 한 번의 착륙 실패가 고가의 드론 손상은 물론, 차량 파손이나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과 신뢰성은 타협할 수 없는 전제 조건이다.

  • 통신 및 보안: 원격 자율 운용의 핵심은 안정적이고 안전한 데이터 링크에 달려있다. 차량이 이동하다 보면 터널, 지하차도, 산악 지형, 고층 빌딩 밀집 지역 등 통신 음영 지역을 지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론과의 통신이 두절되면 임무 수행이 중단되는 것을 넘어 드론을 분실할 위험까지 있다. DJI의 드론 간 릴레이 통신 기능 6이나 다중 통신망(LTE, 위성) 자동 전환과 같은 기술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동시에 사이버 보안 위협도 심각한 문제다. 악의적인 공격자가 통신 신호를 방해(Jamming)하거나 위성 위치 신호를 조작(Spoofing)하여 드론의 제어권을 탈취하거나 추락시킬 수 있다.61 따라서 AES와 같은 강력한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25, 비정상적인 신호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6.2 규제 환경 분석 (대한민국 중심)

기술의 발전 속도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페이싱 문제(Pacing Problem)’는 신기술이 직면하는 보편적인 장벽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드론 관련 법규 및 규제는 대부분 ‘인간 조종사가 가시권 내에서 단일 드론을 조종하는’ 전통적인 운용 방식을 상정하고 만들어졌다. 이는 ’AI가 통제하는 자율 비행’과 ’이동하는 공역’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는 차량 탑재형 시스템의 운용에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한다.

  • 장치 신고 및 비행 승인: 현행 항공안전법에 따르면, 최대이륙중량 2kg을 초과하는 드론은 사업용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기체를 신고하고 신고번호를 부착해야 한다.63 산업용 드론은 대부분 이 기준을 초과하므로 이는 기본적인 의무 사항이다. 더 큰 문제는 비행 승인 절차다. 관제권(공항 반경 9.3km), 비행금지구역(서울 도심 일부, 휴전선 인근, 원전 주변 등), 고도 150m 이상에서 비행하려면 사전에 국토교통부나 국방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63 차량이 이동하면서 이러한 여러 종류의 공역을 통과할 경우, 각 공역에 대한 승인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받을 것인지가 운영상의 큰 과제가 된다. ’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지만, 정적인 비행 계획을 전제로 하므로 동적인 경로에 대한 실시간 승인 체계는 아직 미비하다.

  • 특별비행승인 및 항공 촬영 허가: 차량 탑재형 드론의 자율 운용은 대부분 조종자의 육안 범위를 벗어나는 비가시권(BVLOS, Beyond Visual Line of Sight) 비행에 해당하며, 재난 대응이나 야간 감시를 위해서는 야간 비행이 필수적이다. 현행법상 비가시권 비행과 야간 비행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별도의 ’특별비행승인’을 받아야 한다.63 이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드론의 안전성, 운영 인력의 숙련도, 비상 대응 계획 등을 포함한 상세한 안전성 평가 자료를 제출하고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특히 AI 기반 자율 비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인증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아직 정립되지 않아, 승인 과정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또한, 군사 시설이나 국가 보안 시설을 촬영할 경우에는 비행 승인과 별개로 국방부로부터 항공 사진 촬영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이중 규제 문제도 있다.65

이러한 규제 환경은 기술이 있는데도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기술 개발과 함께, 이동형·자율형 운용 환경에 맞는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예: 실시간 동적 공역 할당 시스템, AI 운항 주체에 대한 인증 제도)를 사회적으로 논의하고 구축하는 것이 시장 성패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다.

6.3 미래 기술 발전 방향 및 시장 전망

이러한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 기술은 인공지능, 군집 비행 등 첨단 기술과 융합하며 더욱 고도화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 AI 기반 완전 자율 임무 고도화: 현재의 AI 기술이 객체 탐지나 사전에 계획된 경로 비행 등 특정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면, 미래의 AI는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에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완전한 자율성을 갖추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20 예를 들어, 비행 중 갑작스러운 기체 결함(모터 고장, 배터리 이상)을 스스로 진단하고 가장 가까운 안전한 장소에 비상 착륙하거나, 갑자기 나타난 다른 비행체나 장애물을 회피하여 임무를 계속 수행하는 수준의 자율성이 구현될 것이다.19

  • 드론 스웜(군집) 운용과의 연계: 차량 탑재형 격납고는 다수의 드론을 동시 운용하는 드론 스웜(Swarm) 기술과 결합될 때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한 대의 차량이 이동형 전개 및 회수 기지 역할을 하며, 필요에 따라 수십 대의 드론을 동시에 출격시키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24 이렇게 전개된 드론 스웜은 서로 통신하며 협력하여 광역 정찰, 3D 지도 제작, 통신 중계망 구축, 혹은 군사적 목적의 포화 공격 등 단일 드론으로는 불가능했던 복합적이고 압도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68

  •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인프라로의 확장: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 기술은 미래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시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 기술의 기반이 될 수 있다. 현재의 기술은 소형 드론을 대상으로 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 큰 기체를 수용하고, 더 빠른 충전 또는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형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다. 이는 도심 곳곳을 이동하며 UAM 기체에 긴급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고정된 버티포트(Vertiport)의 보조 역할을 하는 ‘이동형 미니 버티포트’ 개념으로 확장될 수 있다. 즉, 지상 모빌리티와 항공 모빌리티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기술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을 가진다.

7. 결론: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적 제언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는 드론 기술의 활용 범위를 지상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산업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잠재력을 지닌 혁신적인 기술이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은 DJI와 같은 소수의 선도 기업이 생태계를 구축하며 빠르게 주도권을 잡아나가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은 아직 추격자 입장에 있다. 국내 산업이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미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 시장, 정책 전반에 걸친 다각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기술 개발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 기술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 첫째, 모터, 고성능 센서, 통신 모듈 등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화를 추진하여 기술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이동하는 차량 위에서의 정밀 이착륙 알고리즘, AI 기반의 실시간 영상 분석 및 자율 임무 판단 소프트웨어와 같은 고부가가치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장 진입 부문에서는 명확한 목표 시장을 설정하고 실증을 통해 신뢰를 쌓는 전략이 유효하다. 국방, 소방, 물류, 에너지 시설 점검 등 명확한 수요가 존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특정 시장을 목표로 한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여 초기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또한,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실증 레퍼런스를 체계적으로 축적해야 한다. 이는 기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잠재 고객의 구매 결정을 이끌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정책 지원 부문에서는 기술 발전 속도에 맞는 선제적인 규제 개선과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동형·자율형 드론 운용을 위한 ’특별 자유화 구역’을 확대하고, 실시간으로 비행 승인 및 공역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관제 시스템(UTM, Unmanned Aircraft System Traffic Management)’을 조속히 구축하는 등 미래 기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과감히 합리화해야 한다. 더불어, 정부와 지자체가 재난 대응, 사회기반시설 관리 등 공공 서비스 분야에 국산 차량 탑재형 드론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초기 시장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운영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차량 탑재형 드론 격납고 시장은 이제 막 열리고 있는 기회의 장이다. 국내 기업들이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정부가 기술 개발과 시장 창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준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K-드론’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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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he DJI Dock 3 is Basically a ‘Drone in a Box’ for Vehicle Mounting | No Film School, https://nofilmschool.com/dji-dock-3-drone-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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