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Ops와 DevSecOps
2025-12-03, G30DR
1. 서론: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의 가속화와 보안의 딜레마
1.1 디지털 전환과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SDLC)의 진화
21세기 디지털 경제 체제 하에서 소프트웨어는 단순한 비즈니스 지원 도구를 넘어 비즈니스 그 자체가 되었다. 기업의 경쟁력은 시장의 요구사항을 얼마나 빠르게 소프트웨어 기능으로 구현하여 배포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러한 속도(Velocity)에 대한 갈망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의 급격한 진화를 이끌었다.
과거의 전통적인 워터폴(Waterfall) 모델은 요구사항 분석, 설계, 구현, 검증, 유지보수의 단계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선형적 구조를 가졌다. 이 모델은 안정성을 중시했으나,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었다. 개발 주기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렸으며, 최종 단계에 이르러서야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리스크 관리가 어려웠다.1
이러한 경직성을 탈피하기 위해 애자일(Agile) 방법론이 등장했다. 애자일은 짧은 주기(Sprint)의 반복적인 개발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점진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는 개발 팀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였으나,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실제 운영 환경에 배포하고 관리하는 운영(Operations) 팀과의 단절, 즉 ‘사일로(Silo)’ 문제를 야기했다. 개발 팀은 끊임없이 새로운 기능을 배포하려 했고, 운영 팀은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해 변화를 거부하는 구조적 갈등이 발생한 것이다.1
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2009년 패트릭 드부아(Patrick Debois)에 의해 **데브옵스(DevOps)**라는 개념이 제창되었다. 데브옵스는 개발(Dev)과 운영(Ops)의 합성어로, 두 팀 간의 장벽을 허물고 소통, 협업, 통합, 자동화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배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브옵스는 “고통을 앞당긴다(Bring the pain forward)“는 철학 하에, 배포와 같은 고통스러운 작업을 더 자주, 더 일찍 수행함으로써 그 고통을 줄이고자 했다.2 페이스북(Facebook), 어도비(Adobe), 넷플릭스(Netflix)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들은 데브옵스를 통해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의 배포를 수행하며 시장을 장악해 나갔다.1
1.2 보안의 위기와 병목 현상 (The Security Bottleneck)
그러나 데브옵스가 가져온 속도의 혁명은 역설적으로 보안(Security)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 전통적인 보안 모델에서 보안 점검은 SDLC의 가장 마지막 단계, 즉 배포 직전에 이루어지는 별도의 게이트키퍼(Gatekeeper) 역할을 수행했다. 개발 주기가 수개월일 때는 이러한 방식이 유효했으나, 배포 주기가 며칠, 심지어 몇 시간 단위로 단축된 데브옵스 환경에서 ’마지막 단계의 보안 점검’은 심각한 병목이 되거나, 속도를 위해 생략되는 절차가 되어버렸다.3
보안 팀은 개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혁신의 방해꾼(Showstopper)“으로 인식되기 일쑤였고, 개발 팀은 보안을 “나중에 덧붙이는(Bolt-on)” 귀찮은 절차로 치부했다. 결과적으로 많은 기업이 보안이 결여된 채로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위험한 도박을 감행하게 되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복잡성 증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의 확산, 오픈 소스 사용의 폭발적 증가는 이러한 보안 위협을 더욱 가중시켰다.3
1.3 DevSecOps의 등장 배경
이러한 배경 속에서 **데브섹옵스(DevSecOps)**가 등장했다. 데브섹옵스는 2014년경 섀넌 리츠(Shannon Lietz) 등에 의해 구체화된 개념으로, 데브옵스의 ’개발(Dev)’과 ‘운영(Ops)’ 사이에 ’보안(Sec)’을 물리적, 문화적으로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6 이는 보안을 개발 주기의 마지막이 아닌, 시작 단계부터 모든 단계에 걸쳐 내재화(Built-in)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브섹옵스의 핵심은 “보안을 왼쪽으로 이동시킨다(Shift Left)“는 것이며, 이를 통해 보안이 속도의 저해 요소가 아닌,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다.8
본 보고서는 현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핵심 패러다임인 데브옵스와 데브섹옵스를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한다. 두 개념의 철학적 차이부터 기술적 구현 방식, 파이프라인 아키텍처, 조직 문화의 변화, 그리고 최신 AI 트렌드까지 포괄적으로 다룸으로써, 기업이 데브옵스를 넘어 데브섹옵스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한다.
2. DevOps와 DevSecOps의 이론적 토대와 비교 분석
데브옵스와 데브섹옵스는 상호 배타적인 개념이 아니라, 진화의 연속선상에 있다. CrowdStrike의 정의에 따르면, “모든 데브섹옵스 팀은 데브옵스를 수행하고 있지만, 모든 데브옵스 팀이 데브섹옵스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8 이 장에서는 두 방법론의 정의, 목표, 그리고 핵심적인 차이를 이론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2.1 DevOps: 협업을 통한 속도와 효율성
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 개발(Development)과 IT 운영(Operations)의 통합을 통해 소프트웨어 제공 속도와 품질을 향상시키는 일련의 관행, 문화, 도구의 집합이다.
- 핵심 철학: 개발과 운영의 사일로(Silo) 제거, 지속적 통합(CI) 및 지속적 배포(CD), 인프라의 코드화(IaC), 그리고 자동화(Automation)에 중점을 둔다.2
- 주요 목표: 배포 빈도 증가, 변경 실패율 감소, 복구 시간(MTTR) 단축을 통해 비즈니스 민첩성(Agility)을 확보하는 것이다. 즉, “속도(Speed)“가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다.1
- 보안의 위치: 전통적인 데브옵스 모델에서 보안은 개발 프로세스에 깊이 관여하지 않으며, 주로 운영 단계나 배포 직전의 감사(Audit) 역할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4
2.2 DevSecOps: 보안의 내재화와 공유된 책임
데브섹옵스는 데브옵스의 프레임워크에 보안 관행을 통합한 확장된 개념이다. “Development, Security, and Operations“의 약자로, 보안을 특정 팀의 책임이 아닌 모든 이해관계자의 공유된 책임(Shared Responsibility)으로 정의한다.
- 핵심 철학: “보안을 구축한다(Build security in)“는 원칙 하에, 계획, 코딩, 빌드, 테스트, 배포, 운영의 모든 단계에 보안 검사를 자동화하여 통합한다.5
- 주요 목표: “안전한 소프트웨어를 빠르게(Safer software, sooner)” 제공하는 것이다. 데브옵스의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규정 준수(Compliance)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11
- 보안의 위치: 보안은 파이프라인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Shift Left & Shift Everywhere). 보안은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적 활동이 되며, 개발자의 일상 업무 흐름에 녹아든다.3
2.3 DevOps vs. DevSecOps 상세 비교 분석
다음은 두 방법론의 주요 차이점을 구조적으로 비교한 것이다.1
| 비교 항목 | DevOps (Development + Operations) | DevSecOps (Dev + Sec + Ops) |
|---|---|---|
| 핵심 가치 (Mantra) | 속도, 협업, 효율성 (Speed & Collaboration) | 속도 + 보안, 회복 탄력성 (Speed + Security & Resilience) |
| 보안 통합 시점 | SDLC의 마지막 단계 (배포 직전 또는 운영 중) | SDLC의 시작부터 끝까지 (Start to Finish) |
| 보안 처리 방식 | “Bolt-on” (나중에 덧붙임) | “Built-in” (설계부터 내재화) |
| 팀 구성 및 역할 | 개발팀과 운영팀의 통합 | 개발, 운영, 보안팀의 삼위일체 및 공유된 책임 |
| 문제 해결 시점 | 배포 후 운영 단계에서 패치 (Reactive) | 코드 작성 및 빌드 단계에서 즉시 수정 (Proactive) |
| 보안 팀의 역할 | 게이트키퍼(Gatekeeper), 감사자 | 가드레일(Guardrail) 제공자, 조력자(Enabler) |
| 자동화 범위 | 빌드, 테스트, 배포, 인프라 프로비저닝 | + 보안 테스트(SAST/DAST), 취약점 스캔, 정책 준수 |
| 주요 병목 지점 | 수동 테스트 및 배포 승인 | 보안 승인 및 취약점 분석 (자동화로 해결 시도) |
2.4 Shift Left: 경제적 관점에서의 필연성
데브섹옵스의 가장 중요한 개념인 **“Shift Left”**는 단순히 보안 활동의 순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경제학적 원리에 기반한다.
IBM 시스템 사이언스 연구소(Systems Sciences Institute)의 연구 및 다양한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결함(버그 및 보안 취약점)을 수정하는 비용은 SDLC의 단계가 진행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4
- 설계 단계에서 수정: $1 (기준 비용)
- 구현 단계에서 수정: $6.5
- 테스트 단계에서 수정: $15
- 배포 후 운영 단계에서 수정: $100+
전통적인 데브옵스나 워터폴 방식에서는 보안 테스트가 ‘테스트’ 또는 ‘배포’ 단계에 집중되어 있어 수정 비용이 매우 높았다. 또한, 배포 직전에 치명적인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배포를 지연시키거나(비즈니스 손실), 위험을 감수하고 배포 후 핫픽스를 수행해야 하는(보안 위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데브섹옵스는 보안을 ’왼쪽(설계 및 코딩 단계)’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이러한 비용 곡선을 평탄화한다.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는 시점에 IDE(통합 개발 환경)에서 보안 취약점 알림을 받고 즉시 수정한다면, 수정 비용은 거의 0에 수렴하며 배포 지연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것이 데브섹옵스가 “속도와 보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이론적 근거이다.3
3. DevSecOps 기술 아키텍처와 파이프라인 통합
데브섹옵스의 성공적인 구현은 철학적 이해를 넘어 구체적인 기술적 파이프라인의 구축을 필요로 한다. CI/CD(Continuous Integration / Continuous Deployment) 파이프라인은 데브섹옵스의 척추와 같으며, 이 파이프라인의 각 단계에 적절한 보안 도구와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14
3.1 CI/CD 파이프라인과 보안 통합 단계 (The Integrated Pipeline)
14와 15의 다이어그램과 설명을 종합하면, 데브옵스 파이프라인은 일반적으로 Plan -> Code -> Build -> Test -> Release -> Deploy -> Operate -> Monitor의 순환 구조를 가진다. 데브섹옵스는 이 각 단계마다 보안 게이트(Security Gate)와 자동화된 스캐너를 배치한다.
3.1.1 계획 및 설계 (Plan & Design)
이 단계는 코드가 작성되기 전,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단계이다.
- 위협 모델링 (Threat Modeling): 데브섹옵스의 시작점이다. 시스템의 아키텍처를 분석하여 잠재적인 보안 위협(Spoofing, Tampering 등)을 식별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설계에 반영한다. 이는 “Secure by Design” 원칙을 구현하는 핵심 활동이다.16
- 보안 요구사항 정의: 기능 요구사항(Functional Requirements)과 함께 인증, 암호화, 로깅 등의 비기능적 보안 요구사항을 명시한다.
3.1.2 코드 작성 (Code)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고 로컬 환경에서 작업하는 단계이다.
- IDE 보안 플러그인 (Linting): SonarLint와 같은 도구를 IDE에 설치하여,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는 실시간으로 문법 오류뿐만 아니라 보안 취약점(예: 하드코딩된 비밀번호, SQL 인젝션 패턴)을 경고한다. 이는 가장 빠른 피드백 루프를 제공한다.18
- Pre-commit Hook: Git과 같은 버전 관리 시스템에 코드를 커밋하기 전, 로컬에서 자동으로 간단한 보안 검사(예: AWS Key 포함 여부 확인)를 수행하여 실수를 방지한다.20
3.1.3 빌드 및 통합 (Build & Integration) - CI 단계
코드가 중앙 저장소(Repository)로 푸시되고 빌드되는 단계이다. 이곳에서 가장 집중적인 보안 자동화가 이루어진다.
- 정적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SAST): 소스 코드를 실행하지 않고 분석하여 보안 취약점을 탐지한다. 이 단계에서 발견된 Critical/High 등급의 취약점은 빌드를 실패(Fail Build)시켜 파이프라인을 중단시켜야 한다.21
- 소프트웨어 구성 분석 (SCA): 프로젝트에 사용된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와 종속성(Dependency)을 스캔하여 알려진 취약점(CVE)이 있는지 확인한다. Log4j 사태 이후 SCA의 중요성은 극도로 높아졌다.13
- 비밀 탐지 (Secrets Detection): 코드 내에 API 키, 비밀번호, 인증서 등이 평문으로 포함되어 있는지 스캔한다 (예: GitGuardian, TruffleHog).
3.1.4 테스트 및 스테이징 (Test & Staging)
빌드된 아티팩트가 QA 또는 스테이징 환경에 배포되어 테스트되는 단계이다.
- 동적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DAST):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외부 공격자의 관점에서 테스트한다. 실제 HTTP 요청을 보내 취약점(XSS, Broken Access Control 등)을 찾는다.21
- 대화형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IAST):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에이전트를 설치하여, 기능 테스트가 수행되는 동안 실시간으로 보안 취약점을 분석한다. SAST와 DAST의 장점을 결합하여 오탐을 줄인다.21
- 컨테이너 보안 스캔: Docker 이미지 등의 컨테이너 이미지가 취약한지, 베이스 OS에 결함이 있는지 검사한다.3
3.1.5 배포 및 운영 (Deploy & Operate) - CD 단계 및 이후
프로덕션 환경으로 배포하고 운영하는 단계이다.
- 코드형 인프라 (IaC) 보안: Terraform, Kubernetes Manifest 등이 배포되기 전, 보안 정책 위반(예: 퍼블릭 S3 버킷, 루트 권한 컨테이너) 여부를 검사한다 (Checkov, OPA).26
- 런타임 애플리케이션 자가 방어 (RASP): 운영 중인 앱 내부에서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한다.28
- 지속적 모니터링 및 로깅: SIEM, SOAR 등을 통해 로그를 수집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한다. 클라우드 환경의 구성 변경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9
3.2 파이프라인 비교: 선형적 접근 vs. 순환적 통합
데브옵스 파이프라인이 주로 “개발 -> 배포“의 흐름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데브섹옵스 파이프라인은 “지속적인 피드백 루프“를 강조한다. 15의 비교에 따르면, 데브옵스에서는 보안 스캔이 배포 후 모니터링 단계에서 수행되어 문제가 발견되면 다시 개발 단계로 돌아가는 긴 주기를 가진다. 이는 수정 비용을 높이고 리스크를 증대시킨다. 반면, 데브섹옵스는 각 단계(Code, Build, Test, Deploy)마다 보안 검증이 이루어지며,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해당 단계의 담당자에게 피드백이 전달되어 짧은 수정 주기를 형성한다.
4. 핵심 기술 심층 분석: AST와 인프라 보안
데브섹옵스 파이프라인을 구성하는 핵심 기술인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AST) 도구들과 인프라 보안 기술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이 도구들의 올바른 선택과 통합은 데브섹옵스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이다.
4.1 AST 삼각편대: SAST, DAST, IAST 비교 및 통합 전략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Application Security Testing)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각각의 방식은 장단점이 뚜렷하며,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21
4.1.1 정적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SAST)
- 정의: “화이트박스(White-box)” 테스트로, 소스 코드, 바이트 코드, 또는 바이너리를 직접 분석한다.
- 장점: 개발 초기 단계(CI)에서 실행 가능하며, 코드의 정확한 위치(파일명, 라인 번호)를 지적해주어 개발자가 수정하기 용이하다. 100% 코드 커버리지를 가질 수 있다.
- 단점: 실행 문맥(Context)을 모르기 때문에 오탐(False Positive) 비율이 높다. 또한, 런타임 환경 설정 오류나 외부 라이브러리 문제는 탐지하지 못한다.
- 통합 전략: IDE 및 CI 파이프라인의 커밋/빌드 단계에 통합하여, “Clean Code” 상태를 유지하도록 강제한다. 스캔 속도가 중요하므로 증분 스캔(Incremental Scan)을 활용한다.
4.1.2 동적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DAST)
- 정의: “블랙박스(Black-box)” 테스트로,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외부에서 공격을 시뮬레이션한다.
- 장점: 기술 스택(언어, 프레임워크)에 구애받지 않으며, 실제 공격자가 볼 수 있는 취약점을 탐지한다. 오탐률이 SAST보다 낮다.
- 단점: 애플리케이션이 실행 가능한 상태여야 하므로 개발 후반부(스테이징)에 수행된다. 스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 수 있어 파이프라인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코드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정확히 지적하기 어렵다.
- 통합 전략: QA/스테이징 환경 배포 후 자동 실행되도록 설정하거나, 야간 빌드(Nightly Build) 시 전체 스캔을 수행한다.
4.1.3 대화형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IAST)
- 정의: “글래스박스(Glass-box)” 테스트로,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에이전트(Instrumentation)를 심어 런타임 중의 데이터 흐름과 코드 실행을 분석한다.
- 장점: SAST의 코드 레벨 가시성과 DAST의 런타임 컨텍스트를 모두 가진다. 기능 테스트(QA)와 동시에 수행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결과를 제공한다. 오탐이 매우 적다.
- 단점: 언어별 에이전트가 필요하며, 성능 오버헤드가 발생할 수 있어 프로덕션 환경보다는 테스트 환경에 적합하다.
- 통합 전략: QA 단계의 자동화된 기능 테스트(Selenium 등)와 결합하여, 기능 테스트가 수행되는 동안 백그라운드에서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도록 한다.25
| 특징 | SAST | DAST | IAST |
|---|---|---|---|
| 분석 대상 | 소스 코드 (정적) | 실행 앱 (동적) | 실행 앱 + 코드 (하이브리드) |
| 수행 시점 | 코드 작성, 빌드 (CI) | 스테이징, 배포 전 (CD) | 테스트/QA (CD) |
| 탐지 범위 | 코딩 에러, 인젝션 패턴 | 런타임 오류, 설정 오류 | 둘 다 포함 + 데이터 흐름 |
| 오탐률 | 높음 (High) | 낮음 (Low) | 매우 낮음 (Very Low) |
| DevSecOps 적합성 | 높음 (개발자 피드백 빠름) | 중간 (속도 저하 우려) | 높음 (QA 통합 용이) |
4.2 공급망 보안과 SCA (Software Composition Analysis)
현대 애플리케이션의 80-90%는 오픈 소스 코드로 구성된다. 개발자가 직접 작성한 코드가 아무리 안전해도, 사용 중인 라이브러리(예: Log4j, Struts)에 취약점이 있다면 전체 시스템이 위험해진다. SCA 도구는 프로젝트의 의존성 트리를 분석하여 CVE(Common Vulnerabilities and Exposures)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한다. 데브섹옵스에서는 SCA를 통해 취약한 라이브러리의 사용을 빌드 단계에서 차단하고, 라이선스 위반 여부도 함께 검사한다.13
4.3 인프라 보안 (Infrastructure as Code Security)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는 인프라가 코드(Terraform, Ansible, Kubernetes YAML)로 정의된다. IaC 스캐닝은 이 코드를 정적으로 분석하여 잘못된 구성을 탐지한다.
- 주요 탐지 항목: 암호화되지 않은 EBS 볼륨, 퍼블릭하게 열린 S3 버킷, 루트 권한으로 실행되는 컨테이너, 너무 넓은 권한의 IAM 역할 등.
- 도구: Checkov, KICS, Terrascan 등이 있으며, 이들은 배포 전에 인프라 보안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26
5. 거버넌스, 규정 준수, 그리고 코드형 정책 (Policy as Code)
데브옵스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보안 정책 준수(Compliance) 여부를 사람이 수동으로 검사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데브섹옵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Security as Code (SaC)**와 Policy as Code (PaC) 개념을 도입한다.
5.1 Security as Code (SaC)와 거버넌스 자동화
Security as Code는 보안 정책, 설정, 검증 절차를 코드로 작성하여 버전 관리 시스템(Git)에 저장하고 자동화하는 것을 의미한다.31 이는 보안을 ’문서’가 아닌 ’코드 아티팩트’로 취급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한다.
- 버전 관리 및 추적성: 보안 정책의 변경 이력이 Git에 남으므로 누가, 언제, 왜 정책을 변경했는지 추적할 수 있다.
- 협업: 개발자가 Pull Request를 통해 인프라 변경을 요청하면, 보안 팀은 코드 리뷰를 통해 보안성을 검토할 수 있다.
- 일관성: 모든 환경(개발, 스테이징, 운영)에 동일한 보안 정책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5.2 Policy as Code (PaC)와 OPA (Open Policy Agent)
Policy as Code는 SaC의 구체적인 구현 형태로, 정책을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언어(Machine-readable)로 정의하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OPA (Open Policy Agent)**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사실상 표준 정책 엔진이다.27
OPA는 정책 결정(Decision)과 정책 집행(Enforcement)을 분리한다. 시스템(예: Kubernetes API 서버)이 OPA에게 “이 요청을 허용해도 되는가?“라고 물으면, OPA는 미리 정의된 정책(Rego 언어)을 기반으로 “Allow/Deny” 결정을 내려 응답한다.
5.2.1 실전 예제: AWS S3 버킷의 퍼블릭 접근 차단
많은 데이터 유출 사고가 S3 버킷의 잘못된 권한 설정(Public Access)으로 인해 발생한다.34 이를 방지하기 위한 OPA 정책(Rego) 예시는 다음과 같다.
시나리오: Terraform을 사용하여 S3 버킷을 생성할 때, aws_s3_bucket_public_access_block 리소스가 설정되지 않았거나, 차단 설정이 true가 아니면 생성을 거부한다.
코드 스니펫
package terraform.s3
# 기본적으로 허용하지 않음 (Deny All)
default allow = false
# 거부 조건 정의
deny[msg] {
# Terraform 계획(plan)에서 aws_s3_bucket 리소스 변경 사항을 찾음
resource := input.resource_changes[_]
resource.type == "aws_s3_bucket"
# 해당 버킷에 대한 Public Access Block 설정이 없으면 위반
not public_access_block_exists(resource.address)
msg := sprintf("S3 버킷 %v 은(는) Public Access Block 설정이 누락되었습니다.", [resource.address])
}
# 헬퍼 함수: Public Access Block 존재 여부 확인 로직 (간소화됨)
public_access_block_exists(bucket_address) {
some i
block := input.resource_changes[i]
block.type == "aws_s3_bucket_public_access_block"
block.change.after.bucket == bucket_address
block.change.after.block_public_acls == true
block.change.after.block_public_policy == true
}
설명: 위 코드는 Terraform Plan 결과를 입력으로 받아, S3 버킷 생성 시 퍼블릭 액세스 차단 설정이 완벽하게 되어 있지 않으면 deny 메시지를 반환한다. CI 파이프라인에서 이 정책 위반이 감지되면 Terraform Apply 명령은 실행되지 않고 빌드는 실패한다. 이것이 바로 **“가드레일(Guardrails)”**이다.27
5.3 가드레일 vs. 게이트키퍼
데브섹옵스에서 보안 팀의 역할은 ’게이트키퍼’에서 ’가드레일 설계자’로 변화한다.37
- 게이트키퍼(Gatekeeper): 배포 직전에 수동으로 검사하고 승인/거부권을 행사한다. 속도를 늦추고 병목이 된다.
- 가드레일(Guardrails): 도로의 가드레일처럼 개발자가 안전한 범위 내에서 최고 속도로 달릴 수 있게 한다. OPA와 같은 도구로 구현된 자동화된 정책이 가드레일 역할을 하여, 위험한 행위(예: 퍼블릭 S3 생성)만 자동으로 차단하고 나머지는 프리패스(Free Pass) 시킨다.
6. 조직 문화와 인적 요소 (Culture & People)
기술은 데브섹옵스의 엔진이지만, 문화는 연료이다. 3 등 다수의 자료는 데브섹옵스의 가장 큰 도전 과제가 기술이 아닌 ’문화적 저항’과 ’조직적 장벽’임을 지적한다.
6.1 사일로(Silo) 파괴와 공유된 책임 (Shared Responsibility)
전통적인 조직에서 개발자는 “기능 구현”, 운영자는 “안정성”, 보안 담당자는 “리스크 관리“라는 서로 다른 목표(KPI)를 가졌다. 이로 인해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서로를 비난하는 “Blame Culture“가 만연했다. 데브섹옵스는 이러한 사일로를 파괴하고 **“보안은 모두의 책임(Security is Everyone’s Responsibility)”**이라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9
- 개발자: 안전한 코드를 작성할 1차적 책임. (Tools provided by Security team)
- 운영자: 안전한 인프라 구성 및 패치 관리 책임.
- 보안팀: 정책 수립, 도구 제공, 교육, 전문적 컨설팅 책임 (Service Provider 역할).
6.2 보안 챔피언 프로그램 (Security Champions Program)
보안 인력은 항상 부족하다. 통계적으로 개발자 100명당 보안 담당자는 1~2명에 불과하다. 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보안 챔피언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다.42
- 정의: 개발 팀 내부의 기존 개발자 중 보안에 관심이 있는 인원을 ’보안 챔피언’으로 임명한다. 이들은 개발 팀의 일원이면서 동시에 보안 팀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 역할:
- 팀 내 코드 리뷰 시 보안 관점 제시.
- 보안 툴(SAST/DAST) 사용법을 팀원들에게 전파.
- 위협 모델링 세션 주도.
- 보안 팀의 메시지를 개발 팀의 언어로 번역하여 전달.
- 성공 요인: 챔피언에게 단순히 업무만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 전문 교육 기회 제공, 인사 평가 가점, 컨퍼런스 참가 지원 등 확실한 인센티브와 권한 부여(Empowerment)가 필요하다.45
6.3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와 심리적 안전감
구글의 SRE 팀이나 넷플릭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혁신적인 보안 문화를 위해서는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 전제되어야 한다. 보안 사고나 빌드 실패가 발생했을 때, 개인을 처벌하기보다는 근본 원인(Root Cause)을 분석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는 “Post-mortem(사후 회고)”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이는 개발자들이 보안 문제를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해결하게 만든다.38
7. 엔터프라이즈 도입 사례 연구 (Case Studies)
데브섹옵스는 이론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7.1 Netflix: 혼돈 엔지니어링과 보안 (Security Chaos Engineering)
넷플릭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의 선구자로서, 시스템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Chaos Monkey”**를 개발했다. 이는 운영 중인 프로덕션 서버를 무작위로 종료시켜, 엔지니어들이 장애에 강한 시스템을 만들도록 강제하는 도구이다.47
넷플릭스는 이 개념을 보안으로 확장했다.
- Security Monkey (현재는 발전된 형태로 대체): AWS 환경의 보안 구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실수로 보안 그룹(Security Group)을 0.0.0.0/0(전체 공개)으로 열면, Security Monkey가 이를 감지하고 경고하거나 자동으로 닫아버린다.49
- Chaos Engineering for Security: 보안 사고(예: 인증서 만료, 방화벽 차단, 권한 탈취 시도)를 의도적으로 주입하여,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과 대응 프로세스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한다.49
- 철학: “통제(Control)가 아닌 맥락(Context)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보안 팀은 개발자를 통제하는 대신, 개발자가 스스로 안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도구와 데이터(맥락)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7.2 Google: SRE와 BeyondProd
구글은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SRE)“이라는 독자적인 운영 문화를 보안에 접목했다.
- BeyondProd 아키텍처: 구글은 경계 보안(Perimeter Security) 모델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인지하고, 마이크로서비스 간의 통신을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으로 보호하는 BeyondProd 모델을 제안했다.52
- Binary Authorization: 구글 내부의 배포 파이프라인에서는 ’이진 승인’이 적용된다. 즉, 코드가 배포되기 위해서는 정해진 모든 테스트(단위 테스트, 보안 스캔, 코드 리뷰)를 통과했다는 암호화된 서명이 있어야 한다. 서명이 없는 컨테이너 이미지는 프로덕션 환경에서 실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는 공급망 공격을 원천 차단하는 강력한 데브섹옵스 구현 사례이다.53
7.3 미국 국방부(DoD): Enterprise DevSecOps
가장 보수적인 조직 중 하나인 미 국방부도 소프트웨어 무기 체계의 현대화를 위해 “DoD Enterprise DevSecOps Reference Design“을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55
- 소프트웨어 공장(Software Factory): DoD는 표준화된 데브섹옵스 플랫폼(Platform One 등)을 구축하여, 국방부 내 여러 부서가 검증된 보안 도구와 파이프라인을 사용하여 안전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컨테이너 보안: “Iron Bank“라는 저장소를 통해 보안 검증이 완료된(Hardened) 컨테이너 이미지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하여 국가 안보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했다.
8. DevSecOps 도입을 위한 성숙도 모델과 로드맵
조직이 하루아침에 데브섹옵스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는 없다.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3
8.1 성숙도 단계 (Maturity Model)
- 1단계: 초기 (Initial)
- 보안은 배포 전 수동 점검으로 수행됨.
- 개발과 보안 팀 간의 소통 부재.
- 2단계: 관리 (Managed)
- CI 파이프라인에 기본적인 SAST 도구 도입 (그러나 결과는 참고용).
-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정기적인 스캔 수행.
- 3단계: 정의 (Defined)
- 조직 차원의 보안 코딩 표준 수립.
- SCA 도구 도입으로 오픈 소스 관리 시작.
- 보안 챔피언 프로그램 파일럿 운영.
- 4단계: 측정 (Measured)
- SAST/DAST/SCA가 파이프라인에 완전 통합되어 ‘차단(Blocking)’ 모드로 동작.
- 보안 지표(취약점 해결 시간, 스캔 커버리지 등)를 대시보드로 관리.
- Policy as Code 도입 시작.
- 5단계: 최적화 (Optimized)
- 완전한 자동화 및 “Shift Everywhere”.
- AI 기반의 자동 취약점 수정 및 위협 탐지.
- 카오스 엔지니어링을 통한 보안 회복 탄력성 검증.
8.2 성공을 위한 로드맵 및 안티 패턴 주의
- Start Small: 모든 도구를 한 번에 도입하면 개발 팀은 수많은 알람(Noise)에 압도되어 보안 도구를 꺼버릴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도구(예: SCA 또는 빠른 SAST) 하나부터 시작하여 신뢰를 쌓아야 한다.39
- False Positive 관리: 오탐은 데브섹옵스의 적이다. 보안 팀은 룰셋을 튜닝하여 오탐을 최소화하고, 개발자에게 의미 있는 결과만 전달해야 한다.56
- 도구 통합: 보안 도구는 개발자가 사용하는 환경(Jira, Slack, IDE)과 통합되어야 한다. 보안을 위해 별도의 포털에 로그인하게 만드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9. 미래 동향: AI와 2025년 전망 (Future Trends)
2025년을 향해가는 현재, 데브섹옵스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하여 또 한 번의 진화를 앞두고 있다.57
9.1 AI 기반의 DevSecOps (AI-Driven Security)
- 지능형 위협 탐지 및 수정: 생성형 AI(GenAI)는 단순히 취약점을 찾는 것을 넘어, 문맥을 이해하고 자동으로 수정 코드(Pull Request)를 생성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이는 개발자의 보안 부채 해결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다.58
- 예측적 보안: AI는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어느 코드 모듈에서 취약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지 예측하고, 테스트 리소스를 그곳에 집중시키는 ’스마트 테스팅’을 가능하게 한다.
9.2 Shift Everywhere와 런타임 피드백
“Shift Left“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제는 **“Shift Everywhere”**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프로덕션 환경의 런타임 데이터(실제 공격 시도, 사용되지 않는 코드 경로 등)를 개발 단계로 피드백하여, 실제 비즈니스 리스크가 높은 취약점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수정하는 접근법(Risk-based Vulnerability Management)이 보편화될 것이다.58
9.3 AI 코딩 시대의 보안 (The Governance of AI Code)
AI 코딩 어시스턴트(GitHub Copilot 등)의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AI가 생성한 코드의 보안성을 검증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AI는 학습 데이터에 포함된 취약한 패턴을 그대로 재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AI가 짠 코드를 검증하는 자동화된 보안 파이프라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며, 이를 위한 ’AI 거버넌스’가 데브섹옵스의 핵심 영역으로 편입될 것이다.59
10. 결론
데브옵스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속도’ 혁명을 가져왔다면, 데브섹옵스는 그 속도에 ’안전’이라는 날개를 다는 과정이다. 본 보고서의 분석을 통해 확인한 바와 같이, 데브섹옵스는 단순한 보안 도구의 추가가 아니다. 그것은 (1) 개발-운영-보안의 사일로를 허무는 문화적 혁명, (2) 파이프라인의 모든 단계에 보안을 심는 기술적 아키텍처, (3)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동화된 거버넌스의 총체적 결합이다.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내재화된 속도“가 필수적이다. 보안 팀은 통제자가 아닌 조력자로 거듭나야 하며, 개발 팀은 보안을 자신의 업무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데브섹옵스는 더욱 지능화되고 자동화될 것이며, 이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내재화하는 기업만이 2025년 이후의 기술 경쟁에서 생존하고 번영할 것이다.
데브섹옵스로의 여정은 쉽지 않지만, 그 목적지는 명확하다. 더 빠르고, 더 안전하며, 더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11. 참고 자료
- DevOps vs DevSecOps: What’s the Difference? - Bunnyshell, https://www.bunnyshell.com/blog/devops-vs-devsecops/
- DevOps -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DevOps
- DevSecOps vs DevOps: Key differences & Comparison - Wiz, https://www.wiz.io/academy/devsecops-vs-devops
- DevOps vs DevSecOps: Key Differences - OPSWAT, https://www.opswat.com/blog/devops-vs-devsecops
- What is DevSecOps? Benefits, Challenges and Best Practices - SentinelOne, https://www.sentinelone.com/cybersecurity-101/cybersecurity/what-is-devsecops/
- Death of DevSecOps, Part 2 - Resourcely.io, https://www.resourcely.io/post/death-of-devsecops-part-2
- The History of DevSecOps and 10 Ways to Advance DevSecOps - DevOps Institute, https://www.devopsinstitute.com/the-history-of-devsecops/
- DevOps vs. DevSecOps: Understanding the Difference - CrowdStrike, https://www.crowdstrike.com/en-us/cybersecurity-101/cloud-security/devops-vs-devsecops/
- What is DevSecOps? - GitHub, https://github.com/resources/articles/what-is-devsecops
- The DevSecOps Manifesto. An agile transformation approach to… | by Larry Maccherone | Continuous Agile | Medium, https://medium.com/continuous-agile/the-devsecops-manifesto-94579e0eb716
- What is DevSecOps? - IBM, https://www.ibm.com/think/topics/devsecops
- 5 Challenges to Implementing DevSecOps and How to Overcome Them, https://www.sei.cmu.edu/blog/5-challenges-to-implementing-devsecops-and-how-to-overcome-them/
- DevOps 파이프라인을 DevSecOps 파이프라인으로 전환하는 방법: Shift Left 개념 개요, https://hackernoon.com/lang/ko/DevOps-%ED%8C%8C%EC%9D%B4%ED%94%84%EB%9D%BC%EC%9D%B8%EC%9D%84-Devsecops-%ED%8C%8C%EC%9D%B4%ED%94%84%EB%9D%BC%EC%9D%B8%EC%9C%BC%EB%A1%9C-%EC%A0%84%ED%99%98%ED%95%98%EB%8A%94-%EB%B0%A9%EB%B2%95-Shift-Left-%EA%B0%9C%EB%85%90-%EA%B0%9C%EC%9A%94
- DevOps and DevSecOps pipelines. Gray squares represent the typical step… - ResearchGate, https://www.researchgate.net/figure/DevOps-and-DevSecOps-pipelines-Gray-squares-represent-the-typical-step-of-a-DevOps_fig1_370292497
- DevOps vs DevSecOps - KodeKloud Notes, https://notes.kodekloud.com/docs/DevSecOps-Kubernetes-DevOps-Security/Introduction/DevOps-vs-DevSecOps
- DevSecOps in 2025: Principles, Technologies & Best Practices - Oligo Security, https://www.oligo.security/academy/devsecops-in-2025-principles-technologies-best-practices
- 7 DevSecOps best practices for modern development teams - OpenText Blogs, https://blogs.opentext.com/7-devsecops-best-practices-for-modern-development-teams-2/
- Top 10 DevSecOps Best Practices - Check Point Software, https://www.checkpoint.com/cyber-hub/cloud-security/devsecops/10-devsecops-best-practices/
- Top DevSecOps Trends: What to Expect in 2026 and the Future - TechAhead, https://www.techaheadcorp.com/blog/key-devsecops-trends/
- A Guide to Integrating Application Security Tools into CI/CD Pipelines - Jit.io, https://www.jit.io/resources/appsec-tools/integrating-application-security-tools-into-ci-cd-pipelines
- Shift-Left Security: Integrate SAST Into DevSecOps Pipeline - Checkmarx, https://checkmarx.com/learn/sast/shift-left-security-integrate-sast-into-devsecops-pipeline/
- 5 Ways to Integrate Security with DevSecOps Tools - Check Point Software, https://www.checkpoint.com/cyber-hub/cloud-security/devsecops/5-ways-to-integrate-security-with-devsecops-tools/
- DevOps Lifecycle : Different Phases in DevOps - BrowserStack, https://www.browserstack.com/guide/devops-lifecycle
- SAST vs DAST vs IAST: Choosing the Right Approach for Application Security, https://brightsec.com/blog/sast-vs-dast-vs-iast-choosing-the-right-approach-for-application-security/
- SAST vs DAST vs IAST: Application Security Testing Explained - GlobalDots, https://www.globaldots.com/resources/blog/application-security-testing/
- checkov, https://www.checkov.io/
- Top 12 Policy as Code (PaC) Tools in 2025 - Spacelift, https://spacelift.io/blog/policy-as-code-tools
- SAST vs DAST vs IAST vs RASP: Complete Guide 2025 - DeepStrike, https://deepstrike.io/blog/sast-vs-dast-vs-iast-vs-rasp-2025
- SAST vs. DAST vs. IAST - Infosec Train, https://www.infosectrain.com/blog/sast-vs-dast-vs-iast/
- Building on open source IaC scanning tools with Datadog, https://www.datadoghq.com/blog/iac-scanning-tools/
- ISACA Now Blog 2024 Security as Code A Key Building Block for DevSecOps, https://www.isaca.org/resources/news-and-trends/isaca-now-blog/2024/security-as-code-a-key-building-block-for-devsecops
- DevSecOps Principles: Tutorial and Best Practices - Drata, https://drata.com/grc-central/compliance-as-code/devsecops-principles
- hysnsec/awesome-policy-as-code - GitHub, https://github.com/hysnsec/awesome-policy-as-code
- Examples of Amazon S3 bucket policies - Amazon Simple Storage Service, https://docs.aws.amazon.com/AmazonS3/latest/userguide/example-bucket-policies.html
- Open Policy Agent & Checkov with Scalr, https://scalr.com/learning-center/policy-as-code-with-scalr/
- Securing AWS S3 Buckets with OPA and Object Lambda - Styra, https://www.styra.com/blog/securing-aws-s3-buckets-with-opa-and-object-lambda/
- What Is Shift Left Security? - Palo Alto Networks, https://www.paloaltonetworks.com/cyberpedia/shift-left-security
- DevOps vs. DevSecOps - Here’s How They Fit Together - Red Hat, https://www.redhat.com/en/blog/devops-vs.-devsecops-heres-how-they-fit-together
- TOP 12 DevOps Anti-Patterns | That Need Urgent Destruction - ALPACKED, https://alpacked.io/blog/devops-anti-patterns/
- DevSecOps and the AppSec Shared Responsibility Model - GitGuardian Blog, https://blog.gitguardian.com/devsecops-and-the-appsec-shared-responsibility-model/
- The Six Pillars of DevSecOps: Collective Responsibility | CSA - Cloud Security Alliance, https://cloudsecurityalliance.org/artifacts/devsecops-collective-responsibility
- Security Champions Overview | Snyk, https://snyk.io/articles/security-champions/
- Developer Security Champions Rule The Devsecops Revolution - Mend.io, https://www.mend.io/blog/developer-security-champions/
- Introducing Security Champions to the DevSecOps Life Cycle | Black Duck, https://www.blackduck.com/content/dam/black-duck/en-us/ebooks/security-champions-devsecops-lifecycle.pdf
- Security Champions - OWASP Foundation, https://owasp.org/www-project-security-culture/v10/4-Security_Champions/
- What does a security champion means? : r/cybersecurity - Reddit, https://www.reddit.com/r/cybersecurity/comments/1aq01uk/what_does_a_security_champion_means/
- How Netflix Became A Master of DevOps? An Exclusive Case Study - Simform, https://www.simform.com/blog/netflix-devops-case-study/
- Case Study: How Netflix became a master of DevOps? | by Medha Choudhary | Medium, https://medium.com/@maeydhaw/case-study-how-netflix-became-a-master-of-devops-7f6f6fa8ad86
- The Netflix Simian Army. Keeping our cloud safe, secure, and… | by Netflix Technology Blog, https://netflixtechblog.com/the-netflix-simian-army-16e57fbab116
- Netflix Security Tools: Chaos Monkey and Chaos Gorilla - Secjuice, https://www.secjuice.com/netflix-security-innovation-chaos-monkey-and-chaos-gorilla/
- What Is Chaos Monkey? A Complete Guide for Engineers, DevOps & SREs - Gremlin, https://www.gremlin.com/chaos-monkey
- DevOps 대 DevSecOps: 4가지 핵심 차이점 - SentinelOne, https://www.sentinelone.com/ko/cybersecurity-101/cybersecurity/devops-vs-devsecops/
- 5 Real-World DevSecOps Case Studies That Transformed Businesses | H2K Infosys Blog, https://www.h2kinfosys.com/blog/5-real-world-devsecops-case-studies-that-transformed-businesses/
- Introducing the Dev(Sec)Ops toolkit | Google Cloud Blog, https://cloud.google.com/blog/products/networking/introducing-the-devsecops-toolkit
- DoD Enterprise DevSecOps Fundamentals, https://dodcio.defense.gov/Portals/0/Documents/Library/DoDEnterpriseDevSecOpsFundamentals.pdf
- DevSecOps: A Comprehensive Guide to DAST, IAST, and SAST - Contrast Security, https://www.contrastsecurity.com/glossary/devsecops
- DevOps trends in 2025: From DevSecOps to AIOps - Graphite, https://graphite.com/guides/devops-trends-2025-devsecops-aiops
- 3 DevSecOps Trends ISVs Should Watch in 2025 - DevPro Journal, https://www.devprojournal.com/software-development-trends/devsecops/3-devsecops-trends-isvs-should-watch-in-2025/
- AI in DevSecOps: Balancing Innovation and Security Risks | Black Duck Blog, https://www.blackduck.com/blog/ai-in-devsecops-balancing-innovation-and-security.html
- Key learnings from the 2025 State of DevSecOps study - Datadog, https://www.datadoghq.com/blog/devsecops-2025-study-learn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