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 이론의 기본 개념

로봇의 제어 메커니즘은 로봇의 상태를 원하는 목표 상태로 맞추기 위해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액추에이터에 신호를 보내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제어 기법은 피드백 제어와 피드포워드 제어이다.

피드백 제어

피드백 제어는 로봇의 현재 상태를 감지하고, 그 상태와 목표 상태 간의 차이를 기반으로 제어 신호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에서는 현재 상태의 오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일반적인 비례-적분-미분 (PID) 제어기는 피드백 제어의 대표적인 예이다. PID 제어기의 기본 제어 법칙은 다음과 같다.

u(t) = K_p e(t) + K_i \int_0^t e(\tau) d\tau + K_d \frac{d}{dt} e(t)

여기서: - u(t): 제어 신호 - e(t) = r(t) - y(t): 목표 r(t)와 현재 상태 y(t) 간의 오차 - K_p, K_i, K_d: 각각 비례, 적분, 미분 이득

이 제어기는 각 성분을 적절히 조정하여 오차를 최소화하고,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목표 상태에 도달하도록 한다.

상태 공간 표현

로봇 제어에서 시스템을 상태 공간으로 나타내면, 보다 복잡한 다변수 시스템을 다룰 수 있다. 상태 공간 표현은 다음과 같다.

\dot{\mathbf{x}}(t) = \mathbf{A} \mathbf{x}(t) + \mathbf{B} \mathbf{u}(t)
\mathbf{y}(t) = \mathbf{C} \mathbf{x}(t) + \mathbf{D} \mathbf{u}(t)

여기서: - \mathbf{x}(t)는 시스템의 상태 벡터 - \mathbf{u}(t)는 입력 벡터 (제어 신호) - \mathbf{y}(t)는 출력 벡터 - \mathbf{A}, \mathbf{B}, \mathbf{C}, \mathbf{D}는 시스템 매개변수 행렬

이 상태 공간 모델은 다변수 시스템의 동작을 나타내는 데 유용하며, 로봇의 제어 알고리즘을 설계할 때 많이 사용된다.

비선형 제어

로봇의 동역학이 비선형적일 경우, 선형 제어기만으로는 제어가 불가능할 수 있다. 이 경우 비선형 제어 기법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비선형 제어 방법 중 하나는 궤환 선형화 (Feedback Linearization)이다.

비선형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dot{\mathbf{x}}(t) = \mathbf{f}(\mathbf{x}(t), \mathbf{u}(t))
\mathbf{y}(t) = \mathbf{h}(\mathbf{x}(t))

여기서 \mathbf{f}\mathbf{h}는 비선형 함수들이다. 궤환 선형화는 이 비선형 시스템을 적절히 제어하여, 선형 시스템처럼 동작하게 하는 방법이다.

동적 모델 기반 제어

로봇의 동적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제어는 로봇의 질량, 관성, 조인트의 마찰력 등을 고려하여 보다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로봇의 동적 모델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형태로 표현된다.

\mathbf{M}(\mathbf{q}) \ddot{\mathbf{q}} + \mathbf{C}(\mathbf{q}, \dot{\mathbf{q}}) \dot{\mathbf{q}} + \mathbf{G}(\mathbf{q}) = \mathbf{\tau}

여기서: - \mathbf{M}(\mathbf{q}): 조인트의 질량 행렬 - \mathbf{C}(\mathbf{q}, \dot{\mathbf{q}}): 조인트 속도에 의한 코리올리 힘 - \mathbf{G}(\mathbf{q}): 중력에 의한 힘 - \mathbf{\tau}: 조인트에 가해지는 힘

이 모델을 기반으로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방법은 컴퓨팅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지만, 매우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모델 예측 제어 (MPC)

모델 예측 제어는 로봇의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그에 맞춰 현재의 제어 신호를 생성하는 기법이다. 이 방식은 로봇이 현재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화를 미리 고려하여, 최적의 제어 신호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MPC는 다음과 같은 최적화 문제를 풀어 제어 신호를 구한다.

\min_{\mathbf{u}} \sum_{k=0}^{N-1} \left( \mathbf{x}_k^\top \mathbf{Q} \mathbf{x}_k + \mathbf{u}_k^\top \mathbf{R} \mathbf{u}_k \right)
\text{subject to} \quad \mathbf{x}_{k+1} = \mathbf{A} \mathbf{x}_k + \mathbf{B} \mathbf{u}_k

여기서: - \mathbf{Q}, \mathbf{R}는 각각 상태와 입력에 대한 가중 행렬 - N은 예측 시간 단계

MPC는 계산 비용이 크지만, 복잡한 환경에서 로봇의 경로 계획 및 제어에 매우 유리하다.

순응 제어 (Impedance Control)

순응 제어는 로봇이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힘을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주로 로봇이 외부의 힘이나 충격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용된다. 순응 제어는 시스템의 동적 특성을 조정하여 외부 힘에 따른 위치 변화나 로봇의 저항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둔다. 로봇의 순응 특성은 다음과 같은 방정식으로 표현된다.

\mathbf{F}(t) = \mathbf{K}_d (\mathbf{x}_d(t) - \mathbf{x}(t)) + \mathbf{B}_d (\dot{\mathbf{x}}_d(t) - \dot{\mathbf{x}}(t)) + \mathbf{M}_d (\ddot{\mathbf{x}}_d(t) - \ddot{\mathbf{x}}(t))

여기서: - \mathbf{F}(t): 로봇에 가해지는 외부 힘 - \mathbf{x}_d(t), \dot{\mathbf{x}}_d(t), \ddot{\mathbf{x}}_d(t): 목표 위치, 속도, 가속도 - \mathbf{x}(t), \dot{\mathbf{x}}(t), \ddot{\mathbf{x}}(t): 현재 위치, 속도, 가속도 - \mathbf{K}_d, \mathbf{B}_d, \mathbf{M}_d: 각각 순응 제어의 강성, 감쇠, 질량 행렬

순응 제어는 로봇이 부드럽게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며, 로봇과 물체 사이의 충돌이나 상호작용이 필요한 작업에서 매우 유용하다.

적응 제어 (Adaptive Control)

적응 제어는 로봇 시스템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동작 특성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제어 기법이다. 이는 로봇의 동역학 모델이 정확하지 않거나, 모델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적응 제어는 시스템의 매개변수를 온라인으로 학습하여 최적의 제어 신호를 생성한다. 적응 제어의 대표적인 형태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낼 수 있다.

\dot{\mathbf{\theta}}(t) = \mathbf{\Gamma} \mathbf{e}(t) \mathbf{y}^\top(t)

여기서: - \mathbf{\theta}(t): 시스템의 매개변수 벡터 - \mathbf{\Gamma}: 학습 속도를 결정하는 양의 정수 매트릭스 - \mathbf{e}(t): 출력 오차 e(t) = y_d(t) - y(t) - \mathbf{y}(t): 시스템의 상태 벡터

적응 제어는 매개변수를 지속적으로 조정하여 시스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제어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최적 제어 (Optimal Control)

최적 제어는 로봇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용 함수를 최소화하는 제어 신호를 찾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의 상태와 제어 입력에 대한 비용을 고려하며, 주로 시스템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거나 시스템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적 제어는 다음과 같은 비용 함수를 최소화하는 문제로 설정된다.

J = \int_0^\infty \left( \mathbf{x}^\top(t) \mathbf{Q} \mathbf{x}(t) + \mathbf{u}^\top(t) \mathbf{R} \mathbf{u}(t) \right) dt

여기서: - \mathbf{Q}, \mathbf{R}는 각각 상태와 입력에 대한 가중 행렬 - \mathbf{x}(t)는 상태 벡터 - \mathbf{u}(t)는 입력 벡터

이때 최적 제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는 해밀턴-자코비-벨만(HJB) 방정식을 푸는 것이며, 이는 매우 복잡할 수 있지만 로봇의 제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분산 제어 (Decentralized Control)

분산 제어는 다수의 로봇이나 멀티 조인트 로봇과 같이 여러 개의 제어 대상이 있는 시스템에서 각 로봇이나 각 조인트가 독립적으로 제어 신호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각 로봇은 자신의 상태와 입력에 따라 제어 신호를 생성하며, 다른 로봇이나 시스템과 협력하여 전체적인 목표를 달성한다. 분산 제어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방정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mathbf{u}_i(t) = \mathbf{K}_i \mathbf{x}_i(t) + \sum_{j \in \mathcal{N}_i} \mathbf{K}_{ij} \left( \mathbf{x}_j(t) - \mathbf{x}_i(t) \right)

여기서: - \mathbf{u}_i(t): 제어 신호 (i번째 로봇) - \mathbf{x}_i(t): i번째 로봇의 상태 벡터 - \mathcal{N}_i: i번째 로봇과 상호작용하는 다른 로봇들의 집합

분산 제어는 로봇 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각 로봇이 독립적이면서도 협력적으로 제어되는 방식이며, 대규모 로봇 시스템이나 멀티 조인트 로봇의 제어에 매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