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크 (Quarks)
쿼크는 소립자 중 하나로, 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중간자와 중입자를 형성하는 기본 입자이다. 쿼크는 색전하(color charge)라는 독특한 특성을 지니며, 6종의 맛(Flavor)으로 분류된다. 이 맛은 상위 쿼크(Up quark), 하위 쿼크(Down quark), 맵시 쿼크(Charm quark), 기묘 쿼크(Strange quark), 꼭대기 쿼크(Top quark), 바닥 쿼크(Bottom quark)로 구분된다.
각 쿼크는 전하, 질량, 스핀, 그리고 색전하와 같은 고유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상위 쿼크는 전하가 +\frac{2}{3}e이고 하위 쿼크는 −\frac{1}{3}e이다. 이때, 전하는 쿨롱 상수 e로 측정되며, 이를 통해 전자기 상호작용에 기여한다. 쿼크는 결코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오직 강입자(hadron)라는 입자 내에서만 발견될 수 있다. 강입자는 두 가지 주요 유형인 중입자(baryon)와 중간자(meson)로 나뉘며, 각각 3개의 쿼크, 혹은 1개의 쿼크와 1개의 반쿼크로 구성된다.
색전하(Color Charge)
쿼크의 색전하는 양성자와 중성자 같은 강입자가 강한 상호작용을 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색전하는 3가지 종류인 빨강(red), 녹색(green), 파랑(blue)으로 나누어지며, 반대되는 반색전하(anticolor)도 존재한다. 이러한 색전하는 강입자가 전기적으로 중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수학적으로는 강입자의 색전하는 색 행렬(color matrix)로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SU(3) 대칭군으로 설명된다. 각 쿼크의 색전하는 이 대칭군 내에서 변환을 겪으며 상호작용한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여기서 \mathbf{F}^{a}_{\mu \nu}는 글루온(gluon) 장세기(tensor field)를 나타내고, \psi_q는 쿼크의 스피너(spinor)이다. 글루온은 색전하를 전달하는 매개입자로, 이 역시 색전하를 갖고 있어 복잡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쿼크의 속성
쿼크는 여러 중요한 속성을 지닌다: - 전하(Charge): 상위 쿼크와 같이 양성 전하를 가지거나, 하위 쿼크처럼 음성 전하를 가질 수 있다. - 질량(Mass): 쿼크의 질량은 매우 작지만, 각각의 질량은 다르다. 특히 꼭대기 쿼크는 매우 큰 질량을 가지고 있다. - 스핀(Spin): 쿼크는 스핀이 \frac{1}{2}인 페르미온이다. - 색전하(Color Charge): 앞서 설명한 것처럼, 쿼크는 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색전하를 교환하며 결합한다.
렙톤 (Leptons)
렙톤은 전하를 띠거나 중성인 소립자로, 쿼크와 달리 강한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다. 6종류의 렙톤이 존재하며, 이는 전자(electron), 뮤온(muon), 타우(tau) 입자와 각각의 중성미자(전자 중성미자, 뮤온 중성미자, 타우 중성미자)로 구분된다.
전자와 같은 전하를 띤 렙톤은 전자기 상호작용을 하며, 중성미자(neutrino)와 같은 중성 렙톤은 약한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입자와 상호작용한다. 렙톤 역시 페르미온으로, 스핀은 \frac{1}{2}이다.
렙톤의 경우, 이 입자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은 쿼크와 크게 다르다. 렙톤은 강입자처럼 서로 결합하여 복합 입자를 만들지 않으며, 주로 전자기력과 약한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입자들과 상호작용한다. 렙톤의 동역학은 다음과 같은 양자 전기역학(QED) 라그랑지안으로 설명될 수 있다.
여기서 \psi_l은 렙톤의 스피너를, \mathbf{F}_{\mu \nu}는 전자기장세기를 나타낸다.
쿼크의 결합 (Quark Confinement)
쿼크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항상 강입자라는 복합 입자의 형태로만 관측된다. 이를 쿼크 결합 현상(quark confinement)이라고 하며, 이는 양자 색역학(Quantum Chromodynamics, QCD)으로 설명된다. 쿼크와 쿼크 사이의 색력을 매개하는 입자는 글루온(gluon)이며, 글루온은 자체적으로 색전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서로 강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쿼크 사이의 힘은 거리가 멀어질수록 강해지며, 이로 인해 쿼크는 특정 거리 이상으로 분리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양성자 내에서 상위 쿼크와 하위 쿼크는 글루온을 교환하며 결합하고 있다. 이때, 두 쿼크가 멀어지면 색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결국 새로운 쿼크-반쿼크 쌍이 생성되어 강입자가 생성된다. 따라서, 쿼크는 항상 강입자 안에 갇혀 있는 상태로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결합 현상은 비선형적인 상호작용을 수식적으로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 V(r)는 두 쿼크 사이의 결합 에너지, r은 두 쿼크 간의 거리, \sigma는 결합 계수(string tension), 그리고 \alpha_s는 색력 상수이다. 이 식은 거리 r이 커질수록 결합 에너지가 선형적으로 증가함을 나타낸다. 즉, 쿼크가 멀어질수록 결합이 강해진다.
렙톤의 세대 (Generations of Leptons)
렙톤은 세대(generation)별로 나뉘며, 이는 각 입자의 질량과 상호작용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전자, 뮤온, 타우는 같은 전하를 가지지만, 질량과 상호작용 강도가 다르다. 중성미자 또한 각 렙톤에 대응되는 종류가 있으며, 세대별로 중성미자의 질량 역시 다르게 측정된다.
렙톤의 세대 구분은 다음과 같다: 1. 첫 번째 세대: 전자(e^{-})와 전자 중성미자(\nu_e) 2. 두 번째 세대: 뮤온(\mu^{-})과 뮤온 중성미자(\nu_\mu) 3. 세 번째 세대: 타우(\tau^{-})와 타우 중성미자(\nu_\tau)
세대에 따른 렙톤의 질량 차이는 각 입자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전자는 우주에서 가장 안정적인 입자 중 하나로, 보통 관찰되는 반면, 뮤온과 타우는 훨씬 불안정하여 수명이 짧다.
렙톤의 약한 상호작용 (Weak Interaction of Leptons)
렙톤은 주로 약한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입자들과 상호작용한다. 특히 중성미자는 전하를 가지지 않기 때문에 전자기적 상호작용을 하지 않고, 오직 약한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다른 입자와 상호작용한다. 약한 상호작용은 W와 Z 보손이라는 매개 입자를 통해 일어나며, 이 과정에서 렙톤의 질량과 전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약한 상호작용에서, 전자와 같은 입자는 W^- 보손을 방출하면서 뮤온이나 타우로 변환될 수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표준 모형(Standard Model)에서 다음과 같은 수식으로 표현된다:
여기서 g는 결합 상수, \psi_l과 \psi_\nu는 각각 렙톤과 중성미자의 스피너, \mathbf{T}는 이소스핀 행렬이다.
중성미자의 진동 (Neutrino Oscillation)
중성미자는 약한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중성미자 진동(neutrino oscillation)은 현대 물리학에서 중요한 현상 중 하나로 간주된다. 중성미자 진동이란 서로 다른 중성미자 종류(맛)가 이동하면서 상호 변환하는 현상을 말한다.
중성미자 진동은 중성미자가 질량을 가진다는 증거이며, 이는 표준 모형에서 예측되지 않은 새로운 물리 현상을 암시한다. 중성미자 진동은 각 중성미자의 질량 상태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며, 이는 다음과 같은 행렬 방정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U_{li}는 중성미자 혼합 행렬, E_i는 각 중성미자 질량 상태의 에너지이다.
쿼크와 렙톤의 상호작용 (Interaction between Quarks and Leptons)
쿼크와 렙톤은 표준 모형에서 서로 다른 상호작용을 겪지만, 두 입자는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특히 강입자와 렙톤은 전자기 상호작용과 약한 상호작용을 통해 결합된다. 쿼크는 강력과 전자기력을 통해 상호작용하지만, 렙톤은 강한 상호작용을 하지 않고 전자기력과 약한 상호작용에 주로 관여한다.
이 두 입자 계층의 상호작용을 잘 설명하는 예는 베타 붕괴(beta decay)이다. 베타 붕괴는 핵물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현상으로, 중성자가 양성자로 변하면서 전자와 전자 중성미자가 방출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쿼크와 렙톤 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중성자(두 개의 하위 쿼크와 하나의 상위 쿼크로 이루어진 입자)가 붕괴할 때, 하위 쿼크가 상위 쿼크로 변환되고 W^- 보손을 방출한다. 이때, 방출된 W^- 보손은 전자와 전자 중성미자로 붕괴된다. 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n은 중성자, p는 양성자, e^{-}는 전자, \bar{\nu}_e는 전자 반중성미자이다.
베타 붕괴 과정은 약한 상호작용에 의해 주도되며, 그 수학적 표현은 앞서 설명한 약한 상호작용 라그랑지안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쿼크와 렙톤의 상호작용을 묘사하는 W 보손 교환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쿼크-렙톤 통일 이론 (Quark-Lepton Unification Theories)
현대 입자물리학에서 쿼크와 렙톤을 통일하려는 이론적 시도가 존재한다. 이러한 시도는 주로 대통일 이론(Grand Unified Theory, GUT)이라고 불리며, 전자기력, 약력, 강력을 하나의 힘으로 통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GUT에서는 쿼크와 렙톤이 고에너지에서 같은 종류의 입자로 취급되며, 특정 대칭성이 깨짐에 따라 현재의 쿼크와 렙톤으로 분리된다고 본다.
대통일 이론에서는 강력과 약력, 전자기력이 동일한 상호작용의 다른 형태일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있으며, 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SU(5), SO(10) 등의 대칭군을 사용한 이론들이 있다. 예를 들어, SU(5) 대통일 이론은 쿼크와 렙톤을 하나의 대칭군에 포함시키며, 이를 통해 쿼크와 렙톤 간의 근본적인 연관성을 설명하려 한다.
이러한 대통일 이론은 표준 모형을 넘어서는 새로운 물리 현상을 예측할 수 있으며, 그중 하나는 양성자 붕괴(proton decay)이다. 대통일 이론에 따르면, 양성자는 매우 긴 시간이 지나면 붕괴할 수 있으며, 이는 쿼크와 렙톤 사이의 근본적인 연관성에 기인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양성자 붕괴는 실험적으로 관측되지 않았다.
이 이론에 대한 수학적 기술은 매우 복잡하며, 대칭군을 기반으로 한 필드 이론과 게이지 이론이 사용된다.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mathbf{F}^{a}_{\mu \nu}는 게이지 장세기, \psi_q와 \psi_l은 각각 쿼크와 렙톤의 스피너이다. 이 수식은 GUT에서 쿼크와 렙톤이 동일한 대칭군 내에서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쿼크와 렙톤의 페르미온 특성 (Fermionic Nature of Quarks and Leptons)
쿼크와 렙톤은 모두 페르미온으로, 스핀이 \frac{1}{2}인 입자들이다. 페르미온은 파울리 배타 원리(Pauli Exclusion Principle)를 따르며, 동일한 양자 상태에 두 개 이상의 입자가 존재할 수 없다. 이는 입자의 스핀과 통계적 성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전자 껍질이나 핵 내의 쿼크 분포 등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페르미온적 성질은 디랙 방정식(Dirac equation)을 통해 기술되며, 이는 스핀 \frac{1}{2}인 입자들의 운동 방정식이다. 디랙 방정식은 쿼크와 렙톤 모두에 적용되며, 각각의 질량과 전하, 그리고 상호작용을 포함한 운동 방정식을 제공한다. 디랙 방정식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주어진다:
여기서 \gamma^\mu는 디랙 행렬(Dirac matrices), \psi는 입자의 파동 함수, m은 입자의 질량이다. 이 방정식은 쿼크와 렙톤의 동역학을 기술하는 기본적인 수학적 틀을 제공하며, 전자기적, 약한 상호작용에도 적용된다.
강입자 내 쿼크 결합 (Quark Binding within Hadrons)
강입자(hadron)는 쿼크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복합 입자로, 양성자와 중성자가 대표적인 예이다. 강입자는 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유지되며, 이를 매개하는 입자가 글루온이다. 글루온은 쿼크 간의 상호작용을 매개하며, QCD의 기본적인 원리에 따라 색전하를 교환한다.
강입자 내에서 쿼크는 각각 다른 색전하를 가지며, 이들은 서로의 색전하를 상쇄시켜 전기적으로 중성인 상태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양성자는 두 개의 상위 쿼크와 하나의 하위 쿼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색전하가 빨강, 파랑, 녹색으로 나뉜다. 중성자는 하나의 상위 쿼크와 두 개의 하위 쿼크로 구성되며, 이 역시 색전하가 상쇄되어 중성 상태를 유지한다.
강입자 내의 결합 에너지는 매우 크며, 이는 쿼크가 멀어지면 결합력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수식적으로는 강입자 내의 쿼크 간 색력은 비선형 방정식을 따르며, 이는 색 끈 이론(color string theory)으로 묘사된다. 색력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거리 r에 따라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성질을 가지며, 이는 쿼크 결합이 매우 강력함을 의미한다.
쿼크의 색전하 상호작용 (Color Charge Interaction of Quarks)
쿼크 간 상호작용은 글루온을 매개로 하는 색전하(color charge)의 교환에 의해 이루어진다. 글루온은 SU(3) 대칭군을 따르는 색전하를 지닌 입자로, 총 8가지 상태가 존재한다. 글루온은 쿼크 사이에서 색전하를 전달하며, 쿼크의 색전하가 변화할 때마다 글루온이 교환된다.
SU(3) 대칭군을 이용한 색전하 상호작용은 쿼크의 강력 상호작용을 수식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 상호작용은 다음과 같은 라그랑지안으로 기술된다:
여기서 \mathbf{F}^{a}_{\mu \nu}는 글루온 장세기(tensor field), \psi_q는 쿼크의 스피너, D_\mu는 SU(3) 대칭군의 게이지 공변 미분이다. 이 방정식은 쿼크와 글루온 사이의 상호작용을 묘사하며, 쿼크의 색전하가 어떻게 글루온을 통해 교환되는지를 설명한다.
렙톤과 중성미자의 발견 (Discovery of Leptons and Neutrinos)
렙톤은 쿼크와 달리 강한 상호작용에 관여하지 않으며, 전자기력과 약한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다른 입자와 상호작용한다. 렙톤 중 가장 잘 알려진 입자는 전자이며, 전자는 19세기 후반에 톰슨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이후 뮤온과 타우 렙톤이 발견되었으며, 이들은 모두 전자와 같은 전하를 가지지만 질량이 더 큰 특성을 지닌다.
중성미자는 렙톤의 약한 상호작용을 설명하기 위해 도입된 입자로, 실험적으로 발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중성미자의 존재는 처음으로 베타 붕괴 실험에서 에너지가 보존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르미에 의해 가설되었다. 이후 1956년, 코완(Cowan)과 라이너스(Neutrino)를 통해 실험적으로 중성미자가 관측되었다. 중성미자는 매우 작은 질량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입자들과 거의 상호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탐지하기 어려운 입자이다.
중성미자의 특성 중 하나는 바로 중성미자 진동으로, 이는 중성미자가 이동하면서 서로 다른 종류의 중성미자로 변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성미자 진동은 세 가지 종류의 중성미자(전자 중성미자, 뮤온 중성미자, 타우 중성미자) 사이에서 발생하며, 이는 중성미자가 질량을 가진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중성미자 진동 현상은 다음과 같은 행렬 방정식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여기서 U_{li}는 중성미자 혼합 행렬, E_i는 각 중성미자 질량 상태의 에너지이다.
쿼크와 렙톤의 상호작용 (Interaction between Quarks and Leptons)
쿼크와 렙톤은 표준 모형에서 서로 다른 상호작용을 겪지만, 두 입자는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특히 강입자와 렙톤은 전자기 상호작용과 약한 상호작용을 통해 결합된다. 쿼크는 강력과 전자기력을 통해 상호작용하지만, 렙톤은 강한 상호작용을 하지 않고 전자기력과 약한 상호작용에 주로 관여한다.
이 두 입자 계층의 상호작용을 잘 설명하는 예는 베타 붕괴(beta decay)이다. 베타 붕괴는 핵물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현상으로, 중성자가 양성자로 변하면서 전자와 전자 중성미자가 방출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쿼크와 렙톤 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중성자(두 개의 하위 쿼크와 하나의 상위 쿼크로 이루어진 입자)가 붕괴할 때, 하위 쿼크가 상위 쿼크로 변환되고 W^- 보손을 방출한다. 이때, 방출된 W^- 보손은 전자와 전자 중성미자로 붕괴된다. 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n은 중성자, p는 양성자, e^{-}는 전자, \bar{\nu}_e는 전자 반중성미자이다.
베타 붕괴 과정은 약한 상호작용에 의해 주도되며, 그 수학적 표현은 앞서 설명한 약한 상호작용 라그랑지안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쿼크와 렙톤의 상호작용을 묘사하는 W 보손 교환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쿼크-렙톤 통일 이론 (Quark-Lepton Unification Theories)
현대 입자물리학에서 쿼크와 렙톤을 통일하려는 이론적 시도가 존재한다. 이러한 시도는 주로 대통일 이론(Grand Unified Theory, GUT)이라고 불리며, 전자기력, 약력, 강력을 하나의 힘으로 통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GUT에서는 쿼크와 렙톤이 고에너지에서 같은 종류의 입자로 취급되며, 특정 대칭성이 깨짐에 따라 현재의 쿼크와 렙톤으로 분리된다고 본다.
대통일 이론에서는 강력과 약력, 전자기력이 동일한 상호작용의 다른 형태일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있으며, 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SU(5), SO(10) 등의 대칭군을 사용한 이론들이 있다. 예를 들어, SU(5) 대통일 이론은 쿼크와 렙톤을 하나의 대칭군에 포함시키며, 이를 통해 쿼크와 렙톤 간의 근본적인 연관성을 설명하려 한다.
이러한 대통일 이론은 표준 모형을 넘어서는 새로운 물리 현상을 예측할 수 있으며, 그중 하나는 양성자 붕괴(proton decay)이다. 대통일 이론에 따르면, 양성자는 매우 긴 시간이 지나면 붕괴할 수 있으며, 이는 쿼크와 렙톤 사이의 근본적인 연관성에 기인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양성자 붕괴는 실험적으로 관측되지 않았다.
이 이론에 대한 수학적 기술은 매우 복잡하며, 대칭군을 기반으로 한 필드 이론과 게이지 이론이 사용된다.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mathbf{F}^{a}_{\mu \nu}는 게이지 장세기, \psi_q와 \psi_l은 각각 쿼크와 렙톤의 스피너이다. 이 수식은 GUT에서 쿼크와 렙톤이 동일한 대칭군 내에서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글루온 (Gluons)과 강한 상호작용 (Strong Interaction)
쿼크는 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결합하며, 이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입자는 글루온이다. 글루온은 색전하(color charge)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쿼크가 색전하를 교환하면서 강입자를 형성하게 된다. 글루온은 무질량 입자로, 양자 색역학(QCD)에 의해 설명된다. QCD는 쿼크와 글루온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이 상호작용의 특징은 비선형성이다.
글루온은 특이하게도 색전하를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글루온끼리도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강한 상호작용은 복잡하고 비선형적인 특성을 지니며, 이는 결합 상수 \alpha_s가 거리에 따라 변화하는 원인이 된다. 결합 상수 \alpha_s는 짧은 거리에서는 약해지지만, 긴 거리에서는 강해진다. 이러한 특성은 비퍼텐셜성(asymptotic freedom)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고에너지 상태에서는 쿼크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음을 나타낸다.
수학적으로, 글루온과 쿼크 사이의 상호작용을 나타내는 QCD 라그랑지안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mathbf{F}^{a}_{\mu \nu}는 글루온 장세기(tensor field), \psi_q는 쿼크의 스피너, D_\mu는 게이지 공변 미분 연산자를 나타낸다. 이 라그랑지안은 쿼크와 글루온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QCD 이론의 근간을 이룬다.
글루온의 색전하와 상호작용 (Gluon’s Color Charge and Interaction)
글루온은 색전하를 지닌 매개 입자이기 때문에, 쿼크뿐만 아니라 다른 글루온과도 상호작용을 한다. 글루온은 SU(3) 대칭군의 기약 표현으로 설명되며, 색전하는 세 가지 기본 색상(빨강, 녹색, 파랑)과 그에 대응하는 반색전하를 통해 정의된다. 이때 글루온은 다음과 같은 색 행렬을 따른다:
여기서 \lambda^a는 게일만 행렬(Gell-Mann matrices)로, SU(3) 대칭군을 따르는 색전하의 변환을 나타낸다. 쿼크의 경우, 이 색전하 행렬을 통해 색전하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
QCD에서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비퍼텐셜성이다. 이는 짧은 거리에서 강한 상호작용이 약해지면서 쿼크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두 쿼크가 멀어지면 강한 상호작용이 매우 강해져 결국 쿼크가 결합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를 쿼크 결합 현상(quark confinement)이라 한다.
중입자와 중간자의 형성 (Formation of Baryons and Mesons)
쿼크는 서로 결합하여 강입자를 형성하며, 강입자는 중입자(baryon)와 중간자(meson)로 나뉜다. 중입자는 세 개의 쿼크로 구성되며, 중간자는 하나의 쿼크와 하나의 반쿼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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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Baryon): 중입자는 세 개의 쿼크로 이루어진 입자로, 대표적인 예로 양성자와 중성자가 있다. 양성자는 uud (상위 쿼크 2개, 하위 쿼크 1개)로 구성되며, 중성자는 udd로 구성된다. 중입자는 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결합된 상태를 유지하며, 이 결합은 글루온이 매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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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자(Meson): 중간자는 하나의 쿼크와 하나의 반쿼크로 이루어진 입자로, 예를 들어 파이온(\pi)과 같은 입자가 있다. 파이온은 상위 쿼크와 하위 반쿼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결합된 상태를 유지한다.
강입자의 색전하는 항상 중성이며, 이는 세 개의 쿼크(또는 쿼크와 반쿼크)가 결합하여 서로의 색전하를 상쇄시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강입자는 외부에서 전자기적 색전하를 띠지 않는다.
쿼크와 렙톤의 표준 모형 내 역할 (Role of Quarks and Leptons in the Standard Model)
표준 모형(Standard Model)은 쿼크와 렙톤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가장 일반적인 이론이다. 이 모형은 전자기력, 약력, 강력을 하나의 통합된 틀 내에서 설명하며, 각 힘은 서로 다른 게이지 보손을 통해 매개된다. 쿼크와 렙톤은 각각 전자기 상호작용, 약한 상호작용, 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우주의 기본 상호작용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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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력(Electromagnetic force): 전자기력은 쿼크와 렙톤 모두에게 작용하며, 광자(Photon)를 매개로 상호작용한다. 전하를 띠는 입자들은 전자기력에 의해 서로 끌리거나 밀리며, 전하가 없는 중성미자는 전자기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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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상호작용(Weak interaction): 약한 상호작용은 쿼크와 렙톤 모두에 작용하며, W와 Z 보손을 매개로 한다. 약한 상호작용은 입자의 맛(flavor)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힘으로, 베타 붕괴와 같은 현상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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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상호작용(Strong interaction): 강한 상호작용은 오직 쿼크와 글루온 사이에서만 작용하며, 글루온을 매개로 한다. 쿼크는 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결합되어 강입자를 형성하며, 이는 우주에서 대부분의 물질이 강입자로 구성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호작용들은 모두 게이지 대칭에 의해 기술되며, 그 수학적 표현은 라그랑지안 밀도를 통해 설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