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의 정의
유체는 고체와 달리 형상을 유지하지 않으며, 외부에서 힘이 가해질 때 그 힘에 저항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변형되는 물질을 말한다. 유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 액체: 고정된 부피를 가지며 흐를 수 있는 물질.
- 기체: 고정된 부피가 없고, 주어진 용기를 완전히 채우는 성질을 가진 물질.
밀도 (Density)
밀도는 단위 부피당 질량으로 정의된다. 밀도는 유체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이며, 다음과 같은 식으로 표현된다:
여기서: - \rho : 밀도 [ \text{kg/m}^3 ] - m : 질량 [ \text{kg} ] - V : 부피 [ \text{m}^3 ]
점성 (Viscosity)
점성은 유체 내의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층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내부 마찰로, 유체가 흐를 때 저항하는 특성이다. 점성 계수 \mu는 뉴턴의 점성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여기서: - \tau : 전단 응력 [ \text{Pa} ] - \mu : 동점성 계수 (점성 계수) [ \text{Pa} \cdot s ] - \frac{du}{dy} : 속도의 수직 기울기 [ \text{1/s} ]
점성 계수는 온도에 따라 변하며, 일반적으로 액체는 온도가 높아지면 점성이 감소하고, 기체는 온도가 높아지면 점성이 증가한다.
압력 (Pressure)
압력은 유체 내에서 단위 면적당 작용하는 힘을 말한다. 이는 스칼라 양으로 정의되며 다음과 같은 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 P : 압력 [ \text{Pa} ] - F : 힘 [ \text{N} ] - A : 면적 [ \text{m}^2 ]
유체 내의 압력은 균일하게 모든 방향으로 전달되며, 파스칼의 원리에 따라 외부에서 가해진 압력 변화는 유체 전체에 동일하게 전달된다.
유동성 (Fluidity)
유체는 고체와 달리 특정 모양을 유지하지 않고 외부 힘에 의해 쉽게 변형된다. 유동성은 유체가 이러한 외부 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특성이다. 유체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 뉴턴 유체 (Newtonian fluid): 전단 응력이 속도 기울기에 비례하는 유체. 즉, 전단 응력과 변형 속도의 관계가 선형이다.
뉴턴 유체의 전단 응력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 비뉴턴 유체 (Non-Newtonian fluid): 전단 응력과 속도 기울기 사이에 비선형 관계가 있는 유체. 이들 유체는 점성 계수가 일정하지 않다.
비뉴턴 유체의 예로는 점토, 혈액, 치약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전단 속도에 따라 점성이 변화한다.
온도와 밀도의 관계
유체의 밀도는 온도에 따라 변화한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증가하면 유체의 부피가 팽창하고, 그 결과 밀도는 감소한다. 이를 간단히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V(T)는 온도 T에서의 유체의 부피이다. 온도 변화에 따른 부피의 변화는 열팽창 계수 \beta로 설명할 수 있다:
열팽창 계수는 온도가 변화할 때 유체의 부피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변수이다.
압축성 (Compressibility)
유체의 압축성은 유체가 외부 압력의 변화에 따라 부피가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나타내는 성질이다. 압축성은 보통 압력 변화에 따른 부피 변화의 비율로 정의되며, 그 역수로 나타낸다. 유체의 압축성 계수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정의된다:
여기서: - \kappa : 압축성 계수 [ \text{Pa}^{-1} ] - V : 부피 [ \text{m}^3 ] - P : 압력 [ \text{Pa} ]
압축성은 유체가 얼마나 쉽게 압축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기체는 일반적으로 매우 압축성이 높지만, 대부분의 액체는 압축성이 매우 낮아 거의 비압축성으로 간주된다.
등온 압축성과 단열 압축성
압축성은 유체가 압축되는 상황에 따라 구분될 수 있다: 1. 등온 압축성: 온도가 일정할 때의 압축성. 등온 상태에서는 온도가 일정하므로 압력 변화만이 부피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2. 단열 압축성: 열 교환이 없이 압축이 이루어지는 경우. 단열 상태에서는 압축 과정에서 온도 변화가 발생하므로 부피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더 복잡하다.
표면 장력 (Surface Tension)
표면 장력은 유체의 표면이 최소한의 면적을 유지하려는 성질로, 주로 액체에서 나타난다. 이는 표면에 위치한 분자들이 액체 내부로 향하는 인력에 의해 발생하며, 그 결과 표면을 이루는 분자들은 서로 강하게 결합하게 된다. 표면 장력은 다음과 같은 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 \gamma : 표면 장력 [ \text{N/m} ] - F : 표면을 따라 작용하는 힘 [ \text{N} ] - L : 작용하는 힘이 걸리는 길이 [ \text{m} ]
표면 장력은 액체 방울이 구형을 유지하거나 작은 곤충이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한 현상이다.
비중 (Specific Gravity)
비중은 어떤 물질의 밀도를 기준 물질의 밀도와 비교한 값으로, 일반적으로 물을 기준으로 한다. 비중은 무차원량으로,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여기서: - SG : 비중 (무차원) - \rho_{\text{물질}} : 물질의 밀도 [ \text{kg/m}^3 ] - \rho_{\text{물}} : 물의 밀도 [ \text{kg/m}^3 ]
비중은 물질의 상대적인 밀도를 나타내며, 유체역학에서 다양한 응용에 사용된다. 예를 들어, 비중이 1보다 큰 물질은 물보다 밀도가 높아 물에 가라앉고, 비중이 1보다 작은 물질은 물 위에 뜬다.
유체 정역학 (Fluid Statics)
유체가 정지해 있을 때의 상태를 다루는 유체역학의 한 분야로, 이는 압력 분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지 상태에서 유체 내의 압력 분포는 주로 중력에 의해 결정되며, 이는 기본적으로 수직 방향에서 작용한다. 유체 정역학에서의 대표적인 법칙은 다음과 같다.
파스칼의 법칙 (Pascal's Law)
파스칼의 법칙은 외부에서 유체에 가해진 압력이 유체 내의 모든 점에서 동일하게 전달된다는 원리이다. 이는 특히 밀폐된 유체에 적용되며,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여기서: - \Delta P : 압력 차 [ \text{Pa} ] - \rho : 유체의 밀도 [ \text{kg/m}^3 ] - g : 중력 가속도 [ \text{m/s}^2 ] - h : 높이 차 [ \text{m} ]
파스칼의 법칙은 유체가 압력을 전달하는 방식과 유체 내의 압력 분포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르키메데스의 원리 (Archimedes' Principle)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는 유체 속에 잠긴 물체가 받는 부력에 관한 법칙이다. 부력은 물체가 유체에 의해 밀어 올려지는 힘으로, 잠긴 물체가 유체에 의해 받는 부력의 크기는 그 물체가 유체에 의해 밀려난 유체의 무게와 같다. 이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여기서: - F_b : 부력 [ \text{N} ] - \rho_{\text{유체}} : 유체의 밀도 [ \text{kg/m}^3 ] - V_{\text{잠긴}} : 잠긴 물체의 부피 [ \text{m}^3 ] - g : 중력 가속도 [ \text{m/s}^2 ]
연속 방정식 (Continuity Equation)
연속 방정식은 유체가 흐를 때 질량이 보존된다는 법칙에 기초한다. 이는 유체가 닫힌 계 내에서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질량 유량이 일정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연속 방정식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여기서: - \rho : 밀도 [ \text{kg/m}^3 ] - \mathbf{v} : 유체 속도 벡터 [ \text{m/s} ] - t : 시간 [ \text{s} ] - \nabla \cdot (\rho \mathbf{v}) : 질량 유동의 발산
위 방정식은 유체가 압축성을 가질 수 있는 경우를 다룬다. 만약 유체가 비압축성이라면, 즉 밀도 \rho가 일정하다고 가정할 수 있다면, 연속 방정식은 다음과 같이 단순화된다:
이 경우, 유체의 속도 벡터의 발산이 0이라는 것은 유체가 비압축성일 때, 공간 내의 임의의 지점에서 유입되는 유체량과 유출되는 유체량이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턴의 운동 방정식 (Newton's Second Law)
유체역학에서 유체 입자는 질량을 가지고 있고 외부 힘에 의해 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뉴턴의 운동 법칙을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유체 내에서 힘의 합과 가속도 간의 관계를 나타낸다:
여기서: - \mathbf{F} : 유체 입자에 작용하는 총 힘 [ \text{N} ] - m : 유체 입자의 질량 [ \text{kg} ] - \mathbf{a} : 유체 입자의 가속도 [ \text{m/s}^2 ]
유체역학에서 이 운동 방정식은 유체 내에서 운동하는 각 입자의 운동 상태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유체의 흐름을 기술할 수 있다.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Navier-Stokes Equation)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은 점성을 고려한 유체의 운동을 기술하는 기본 방정식이다. 이는 뉴턴의 운동 법칙을 유체에 적용한 것으로, 유체의 흐름을 설명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정식 중 하나이다.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 \mathbf{v} : 유체 속도 벡터 [ \text{m/s} ] - \rho : 밀도 [ \text{kg/m}^3 ] - p : 압력 [ \text{Pa} ] - \mu : 점성 계수 [ \text{Pa} \cdot s ] - \mathbf{f} : 체적당 외력 (중력 등) [ \text{N/m}^3 ]
이 방정식은 비선형 편미분 방정식으로, 유체의 흐름을 계산하는 데 매우 복잡할 수 있다. 점성 항인 \mu \nabla^2 \mathbf{v}는 유체 내부의 점성에 의해 발생하는 힘을 나타내고, 압력 기울기 -\nabla p는 압력에 의해 발생하는 힘을 나타낸다.
레이놀즈 수 (Reynolds Number)
레이놀즈 수는 유체 흐름의 성질을 나타내는 무차원 수로, 유체의 관성력과 점성력의 비율을 나타낸다. 이는 흐름이 층류인지 난류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레이놀즈 수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여기서: - Re : 레이놀즈 수 (무차원) - \rho : 유체의 밀도 [ \text{kg/m}^3 ] - u : 유체의 특성 속도 [ \text{m/s} ] - L : 특성 길이 (예: 관의 지름) [ \text{m} ] - \mu : 유체의 점성 계수 [ \text{Pa} \cdot s ]
레이놀즈 수가 낮을 경우, 유체의 흐름은 층류가 되며 점성력이 흐름을 지배한다. 반면, 레이놀즈 수가 높으면 흐름은 난류로 변하며, 관성력이 지배적인 역할을 한다.
에너지 보존 법칙 (Energy Conservation)
유체역학에서 에너지 보존 법칙은 유체의 운동 에너지, 위치 에너지, 내부 에너지 사이의 관계를 설명한다. 이는 베르누이 방정식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유체 흐름에서 에너지의 총합이 일정함을 의미한다. 유체의 흐름 중 각 지점에서의 에너지 보존은 다음과 같은 식으로 표현된다:
여기서: - p : 압력 [ \text{Pa} ] - \rho : 밀도 [ \text{kg/m}^3 ] - u : 유속 [ \text{m/s} ] - g : 중력 가속도 [ \text{m/s}^2 ] - h : 높이 [ \text{m} ]
이 방정식은 유체가 이동하는 동안 압력, 속도, 높이의 상호 관계를 설명하며, 이상적인 유체의 흐름을 설명할 때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