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배열의 기본 개념

안테나 배열(Antenna Array)은 여러 개의 개별 안테나 소자를 특정한 형상으로 배열하여 하나의 전체 시스템으로 동작하도록 설계한 구조이다. 이 배열을 통해 단일 소자로는 얻기 어려운 다양한 특성을 구현할 수 있으며, 특히 빔 형성(Beamforming)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전력을 집중하거나 특정 방향의 신호를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무선 통신, 레이더, 위성 통신 등 다양한 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열 이론과 전파 패턴

안테나 배열의 동작은 각 소자의 개별적인 복사 특성뿐만 아니라 배열된 소자 간의 상호작용에 의존한다. 각 소자에서 발생하는 전자기파는 배열의 형태와 위상차에 따라 공간 내 특정 방향으로 합성되거나 상쇄된다. 이를 수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배열 인자(Array Factor)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하나의 선형 배열(linear array)에서, 총 N개의 안테나 소자가 등간격 d로 배치되어 있다고 가정한다. 소자 간의 위상 차이가 \beta라면, 배열 인자는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AF(\theta) = \sum_{n=0}^{N-1} a_n e^{j(nkd\cos\theta + \beta_n)}

여기서, - a_nn번째 소자의 전류 진폭, - k = \frac{2\pi}{\lambda}는 파수(wave number), - \lambda는 파장, - \theta는 방사 각도이다.

배열 인자 AF(\theta)는 방향 \theta에 따른 신호의 세기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이를 통해 빔의 모양과 방향성을 제어할 수 있다.

빔 형성과 스캔

빔 형성은 안테나 배열을 통해 특정 방향으로 전력을 집중하거나 빔을 조정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는 배열에 공급되는 신호의 위상과 진폭을 제어하여 구현할 수 있다. 만약 각 소자 간의 위상 차이 \beta를 조정하면 빔의 주축(main lobe)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향(steering)된다.

빔의 조향 각도 \theta_0는 다음과 같은 관계식으로 정의된다.

\theta_0 = \arccos\left(\frac{\beta}{kd}\right)

이 관계식은 위상 차이 \beta와 배열 간격 d를 통해 빔의 방향을 제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빔 형성을 통해 측면로브(side lobe)의 크기를 줄이고 주 빔(main lobe)의 폭을 좁혀 고해상도 특성을 구현할 수 있다.

선형 배열의 빔폭과 해상도

빔폭(Beamwidth)은 안테나 배열의 중요한 성능 지표 중 하나로, 주 빔의 각도 분포를 나타낸다. 빔폭이 좁을수록 더 집중된 신호 방사와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빔폭은 배열의 크기 L와 배열 소자 수 N에 반비례하며, 대략 다음과 같은 식으로 근사할 수 있다.

\text{Beamwidth} \approx \frac{2\lambda}{Nd}

여기서 배열의 길이 L(N-1)d로 주어지며, 배열 소자의 간격 d와 소자 수 N을 조절하여 빔의 특성을 제어할 수 있다.

배열 인자의 수학적 모델링

다양한 배열 구조가 존재하며, 각 구조에 따라 배열 인자가 달라진다. 선형 배열의 경우를 예로 들어, 간격 d로 배치된 N개의 소자에서 배열 인자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AF(\theta) = \frac{\sin\left(\frac{Nkd\cos\theta}{2}\right)}{\sin\left(\frac{kd\cos\theta}{2}\right)}

이 식은 배열에서 각 소자가 동일한 진폭과 일정한 위상 차이를 가질 때의 배열 인자를 나타내며, 이를 통해 주 빔과 측면 로브의 위치와 크기를 분석할 수 있다.

다중 빔 형성(Multiple Beamforming)

복수의 빔을 형성하는 기술은 여러 방향에 대해 동시에 신호를 송신하거나 수신할 수 있게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빔 형성(Digital Beamforming) 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며, 주파수 대역폭이 넓은 경우 주파수별로 서로 다른 빔을 형성하는 방식도 사용된다. 이 과정은 각 신호에 대한 위상과 진폭을 독립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구현된다.

배열 패턴의 이득과 측면로브 억제

안테나 배열의 중요한 성능 지표 중 하나는 배열 이득(Array Gain)이다. 배열 이득은 안테나 배열이 특정 방향으로 얼마나 많은 전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지를 나타내며, 이는 신호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열 이득은 소자 수 N에 비례하며, 이상적인 경우 배열 이득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G_{\text{array}} = N \cdot G_{\text{element}}

여기서 G_{\text{element}}는 개별 소자의 이득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완벽한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배열 내의 모든 소자가 동일한 진폭과 위상으로 정확하게 작동해야 한다.

측면로브(Side Lobe)는 배열 패턴에서 주 빔(Main Lobe) 이외의 방사 영역을 나타내며, 이는 신호의 간섭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측면로브 억제(Side Lobe Suppression)는 여러 기법을 통해 구현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배열의 각 소자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가중 배열(Weighted Array) 기술이 있다.

가중 배열에서 각 소자에 가중치를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배열 인자를 얻을 수 있다.

AF(\theta) = \sum_{n=0}^{N-1} w_n e^{j(nkd\cos\theta + \beta_n)}

여기서 w_nn번째 소자의 가중치로, 이를 통해 주 빔의 이득은 유지하면서 측면로브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비등간격 배열(Non-Uniform Array)

소자 간 간격이 균일하지 않은 비등간격 배열은 배열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유용하다. 비등간격 배열에서는 소자 간의 간격을 변화시켜 특정 방향으로의 방사 특성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빔폭 조절과 측면로브 억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등간격 배열로는 체비셰프 배열(Chebyshev Array)이 있으며, 이 배열은 측면로브의 일정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주 빔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특징이 있다.

체비셰프 배열의 설계는 수학적으로 다음과 같은 최적화 문제로 표현된다.

\min \; \text{Side Lobe Level} \quad \text{subject to} \quad AF_{\text{max}} = \text{constant}

이 최적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주어진 측면로브의 크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배열의 이득을 최적화할 수 있다.

위상 배열(Phased Array) 시스템

위상 배열 시스템은 배열 내의 각 소자에 독립적인 위상 제어기를 장착하여 빔을 자유롭게 조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위상 배열은 레이더, 위성 통신, 5G 통신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빔을 조향하거나 다중 빔을 형성하는 데 특히 유리하다.

위상 배열 시스템에서의 위상 조정은 다음과 같은 방정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phi_n = n \Delta \phi + \phi_0

여기서 \phi_nn번째 소자의 위상, \Delta \phi는 소자 간의 위상 차이, \phi_0는 기준 위상이다. 위상 배열 시스템을 통해 특정 방향으로의 전파를 강화하거나 특정 방향의 간섭을 차단할 수 있다.

안테나 배열의 지연선 기술(Delay Line Technique)

지연선 기술은 주파수에 따른 위상 지연을 보상하여 빔을 형성하거나 조정하는 데 사용된다. 이는 특히 초광대역(Ultra-Wideband) 신호나 높은 주파수에서의 빔 형성에 유리하다. 지연선은 배열의 각 소자에 추가되며, 전자기파가 배열을 통과할 때 주파수 대역 전반에 걸쳐 일정한 위상 특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된다.

지연선의 길이를 \tau라고 할 때, 지연된 신호의 위상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phi_{\text{delay}} = \omega \tau

여기서 \omega는 각주파수(angular frequency)이며, \tau는 시간 지연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위상 배열 시스템에서 주파수 응답을 제어할 수 있으며, 광대역 신호의 빔 형성에 필요한 동적 위상 보정이 가능해진다.

디지털 빔 형성(Digital Beamforming, DBF)

디지털 빔 형성은 각각의 신호를 디지털 처리하여 여러 방향으로 동시에 빔을 형성할 수 있는 기술로, 신호 처리 알고리즘을 통해 빔의 형태와 위치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이는 각 안테나 소자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 후,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신호를 분석하고 위상과 진폭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디지털 빔 형성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주파수 선택적 빔 형성: 각 주파수 대역에 대해 독립적인 빔 제어 가능 - 다중 사용자 빔 형성: 여러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중 빔 형성 가능 - 고해상도 특성: 주 빔의 정밀한 조향과 측면로브 억제

디지털 빔 형성의 주요 방정식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mathbf{y} = \mathbf{W} \mathbf{x}

여기서, - \mathbf{x}는 입력 신호 벡터, - \mathbf{W}는 빔 형성 가중치 행렬, - \mathbf{y}는 출력 신호 벡터이다.

디지털 빔 형성은 신호의 진폭과 위상 조작뿐만 아니라, 잡음 제거, 신호 정렬, 다중 경로 효과 보상 등 다양한 신호 처리 기능을 통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기술이다.

배열 이론의 공간 주파수 분석

안테나 배열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공간 주파수(Space Frequency) 개념을 도입할 수 있다. 이는 신호의 공간적 주파수 성분을 분석하여 빔 형성 및 신호 방향 추정(Direction of Arrival, DoA) 등을 구현하는 데 유용하다. 공간 주파수 f_s는 배열 간격 d와 파장 \lambda에 따라 정의되며, 다음과 같은 관계식을 만족한다.

f_s = \frac{d \cos\theta}{\lambda}

여기서 \theta는 방사각이다. 배열에서 수집된 신호는 공간 도메인에서 주파수 도메인으로 변환하여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특정 방향의 신호 성분을 추출하거나 필터링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배열의 다원수 신호 처리(Multidimensional Signal Processing)

일반적인 선형 배열 이외에도 평면 배열(Planar Array)이나 3차원 배열(3D Array)을 구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배열은 보다 정교한 빔 형성과 다중 신호 처리가 가능하다. 다원수 신호 처리(Multidimensional Signal Processing)는 각 배열 소자의 위치와 신호 특성을 동시에 고려하여 다차원 공간에서의 신호 특성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2차원 평면 배열의 경우, 배열 인자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확장된다.

AF(\theta, \phi) = \sum_{m=0}^{M-1} \sum_{n=0}^{N-1} w_{mn} e^{j(k(x_m \sin\theta \cos\phi + y_n \sin\theta \sin\phi))}

여기서 (x_m, y_n)은 각 소자의 좌표를 나타내며, \theta\phi는 방사각과 방위각이다. 이 방정식을 통해 공간 상의 특정 위치에서 신호의 세기를 계산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차원 빔 형성이나 방향 추정을 수행할 수 있다.

적응형 빔 형성(Adaptive Beamforming)

적응형 빔 형성은 배열이 주변 환경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반응하여 빔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이는 간섭 신호나 잡음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원하는 신호를 선택적으로 증폭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으로 구현된다. 적응형 빔 형성의 핵심은 배열의 가중치 \mathbf{W}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 일반적으로 최소 자승 오차(Least Mean Squares, LMS)나 최소 분산 무왜곡 반응(MVDR, Minimum Variance Distortionless Response) 알고리즘이 사용된다.

MVDR 빔 형성의 가중치는 다음과 같은 최적화 문제로 정의된다.

\mathbf{w}_{\text{opt}} = \arg \min_{\mathbf{w}} \mathbf{w}^H \mathbf{R} \mathbf{w} \quad \text{subject to} \quad \mathbf{w}^H \mathbf{a}(\theta) = 1

여기서, - \mathbf{R}은 신호의 공분산 행렬(Covariance Matrix), - \mathbf{a}(\theta)는 원하는 신호 방향의 배열 벡터(Array Vector), - \mathbf{w}_{\text{opt}}는 최적의 빔 형성 가중치이다.

이 방법은 특정 방향의 신호를 유지하면서 다른 방향의 간섭 신호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빔을 형성하며, 이를 통해 높은 신호 대 잡음비(Signal-to-Noise Ratio, SNR)를 유지할 수 있다.

배열 이론의 응용 사례

레이더 시스템에서의 빔 형성

레이더 시스템은 안테나 배열의 중요한 응용 중 하나로, 물체의 위치와 속도를 탐지하기 위해 빔 형성 기술을 활용한다. 빔을 특정 방향으로 조향하여 물체로부터 반사된 신호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거리, 방향, 속도 등의 정보를 추출한다. 이 과정에서 고해상도의 빔 형성은 작은 물체의 탐지나 다중 물체의 분리를 가능하게 한다.

레이더의 배열 인자는 시간 지연을 이용한 디지털 빔 형성 기술로 구현되며, 다중 입력 다중 출력(MIMO) 시스템과 결합될 경우 더욱 정밀한 신호 처리가 가능하다.

5G 통신에서의 빔 형성

5G 통신은 밀리미터파(mmWave)를 활용하여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며, 이를 위해 안테나 배열을 통한 빔 형성 기술이 필수적이다. 각 사용자에게 전송되는 데이터 스트림은 독립적으로 빔을 형성하여 공간 분할 다중 접속(SDMA)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용량과 커버리지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디지털 빔 형성(Digital Beamforming, DBF)과 아날로그 빔 형성(Analog Beamforming, ABF)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빔 형성(Hybrid Beamforming) 기술도 5G 시스템에서 활용된다. 이 방식은 비용 효율성과 성능을 균형 있게 유지하면서 대규모 배열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배열 패턴의 시각화 및 분석

안테나 배열의 성능을 분석하기 위해 배열 패턴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배열 패턴은 신호의 세기가 공간에서 어떻게 분포하는지를 보여주며, 주 빔의 방향, 측면로브의 위치와 크기, 빔폭 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graph TD; A[입력 신호] --> B[위상 제어기]; B --> C[배열 소자]; C --> D[합성된 빔 형성]; D --> E[주 빔]; D --> F[측면 로브 억제];

위의 다이어그램은 기본적인 빔 형성 과정의 흐름을 나타낸다. 입력 신호가 위상 제어기를 거쳐 배열 소자에 전달되고, 각 소자에서 방사된 신호가 합성되어 원하는 빔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위상 제어를 통해 주 빔을 특정 방향으로 조향하고, 측면 로브를 억제할 수 있다.

패치 배열(Patch Array)와 미소 스트립(Microstrip) 배열

패치 안테나는 평판 구조로 구성된 안테나 소자로, 주로 작은 크기와 낮은 프로파일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사용된다. 이 패치 안테나를 배열로 구성하면, 빔 형성 및 고이득 방사 패턴을 얻을 수 있다. 미소 스트립 배열(Microstrip Array)은 이러한 패치 안테나를 평면 배열로 구성한 형태로, 주로 위성 통신, GPS, 모바일 기기 등의 응용에서 활용된다.

미소 스트립 배열의 설계에서 중요한 요소는 다음과 같다: - 소자 간 간격 d: 패치 소자 간의 간격은 보통 파장의 절반 이하로 설정해야, 빔 형성이 정확하게 이루어지며 측면로브가 억제된다. - 급전 네트워크(Feed Network): 배열 내 각 소자에 동기된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급전 네트워크를 설계해야 한다. 급전 네트워크의 임피던스 정합과 신호 위상 조정은 배열 성능의 중요한 요소다. - 미소 스트립 패치의 크기와 형태: 패치의 크기와 형태를 조정하여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최적의 방사 패턴과 이득을 구현할 수 있다.

안테나 배열의 설계 고려사항

안테나 배열의 설계는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이루어지며, 설계 과정에서의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배열 형상

배열의 형상은 안테나 배열의 방사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배열의 기본 형상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선형 배열(Linear Array): 일렬로 배치된 소자 배열로, 빔을 한 차원에서 조향할 수 있다. - 원형 배열(Circular Array): 원형으로 배치된 소자 배열로, 방사 패턴의 대칭성을 활용하여 전방위 탐지가 가능하다. - 평면 배열(Planar Array): 2차원 평면에 소자를 배열하여 빔을 수평 및 수직 두 차원에서 조향할 수 있다. - 구형 배열(Spherical Array): 구면을 따라 소자를 배열하여 3차원에서 전방위 탐지 및 빔 형성이 가능하다.

2. 배열 간격과 위상

소자 간의 간격 d는 안테나 배열의 주요 설계 변수이며, 파장의 절반 이하로 설정해야 측면로브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소자 간 간격이 너무 넓으면 "그레이팅 로브(Grating Lobe)"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빔 형성에서 원치 않는 간섭을 초래한다. 그레이팅 로브를 방지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d \leq \frac{\lambda}{2}

여기서 \lambda는 작동 주파수에서의 파장이다.

3. 급전 네트워크 설계

급전 네트워크는 배열 내 각 소자에 정확한 위상과 진폭의 신호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배열 성능의 중요한 요소이다. 급전 네트워크의 설계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임피던스 매칭: 각 소자에 전달되는 신호가 임피던스 정합이 되어야 효율적인 전력 전달이 가능하다. - 위상 정합(Phase Alignment): 배열의 주 빔 형성을 위해 각 소자에 공급되는 신호의 위상이 정확히 정렬되어야 한다. - 전력 분배(Power Distribution): 배열 내 소자 간의 진폭을 조절하여 원하는 빔폭과 측면로브 억제를 구현할 수 있다.

배열 패턴과 그레이팅 로브(Grating Lobes)

그레이팅 로브는 배열 간격이 넓어질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강한 방사 패턴이 형성된다. 이는 원래의 주 빔 외에 추가적인 로브가 나타나는 현상이며, 방사 패턴의 대칭성으로 인해 다수의 빔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레이팅 로브는 특히 레이더 및 통신 시스템에서 문제가 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배열 간격을 충분히 좁게 설계해야 한다.

그레이팅 로브가 발생하는 각도 \theta_g는 배열 간격 d와 파장 \lambda에 따라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sin\theta_g = \frac{m\lambda}{d}, \quad m = \pm1, \pm2, \ldots

여기서 m은 정수이며, |m| > 1일 때 그레이팅 로브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d를 적절히 선택하여 m = 0인 경우에만 주 빔이 형성되도록 설계해야 한다.

비대칭 배열(Asymmetric Array)과 다중 대역 배열(Multiband Array)

비대칭 배열은 소자의 배열 간격이나 진폭, 위상 분포가 비대칭인 배열을 의미하며,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성능을 최적화하거나 특정 방향의 간섭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비대칭 배열의 설계는 일반적인 배열보다 복잡하지만, 특정 응용에서 큰 장점을 제공할 수 있다.

다중 대역 배열은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배열이다. 이는 각 주파수 대역에 대해 독립적으로 신호를 처리할 수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중 대역 배열의 설계에서는 각 대역에서의 임피던스 정합과 배열 인자가 고려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