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롱의 법칙 개요
쿨롱의 법칙(Coulomb's Law)은 두 전하 간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중요한 법칙으로, 두 전하 사이에 작용하는 전기적 힘의 크기와 방향을 정의한다. 두 전하 q_1과 q_2 사이의 힘은 거리 r의 제곱에 반비례하고, 전하의 곱에 비례한다. 이 힘은 다음과 같은 수식으로 표현된다.
여기서: - \mathbf{F}는 두 전하 간에 작용하는 전기적 힘의 벡터이다. - k_e는 쿨롱 상수로, 값은 약 8.9875 \times 10^9 \, \text{Nm}^2/\text{C}^2이다. - r은 두 전하 사이의 거리이다. - \hat{\mathbf{r}}는 두 전하를 연결하는 단위 방향 벡터이다.
쿨롱의 법칙의 벡터 표현
두 전하 q_1과 q_2가 위치 벡터 \mathbf{r}_1과 \mathbf{r}_2에 놓여 있을 때, 위치 벡터의 차이 \mathbf{r}_{12} = \mathbf{r}_2 - \mathbf{r}_1를 사용하여 쿨롱의 법칙을 벡터 형태로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 - \mathbf{F}_{12}는 q_1이 q_2에 미치는 힘이다. - \mathbf{r}_{12}는 두 전하 사이의 위치 벡터 차이이다. - |\mathbf{r}_{12}|는 \mathbf{r}_{12} 벡터의 크기, 즉 두 전하 간의 거리이다.
전기장의 정의와 특성
전기장(Electric Field)은 단위 전하가 특정 지점에서 경험하는 힘으로 정의된다. 즉, 전기장은 공간의 각 점에서의 전기적 특성을 나타내며, 그 점에 단위 양전하를 놓았을 때 이 전하가 받는 힘으로 결정된다.
특정 지점에서 전하 q가 받는 힘을 \mathbf{F}라고 할 때, 그 점에서의 전기장 \mathbf{E}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전기장은 전하에 따라 방향과 크기를 가지며, 단위는 \text{N/C} 또는 \text{V/m}로 나타낸다.
점전하에 의한 전기장
점전하 Q가 주어진 위치에 있을 때, 이 점전하가 특정 위치에 만드는 전기장 \mathbf{E}는 쿨롱의 법칙을 기반으로 계산된다. 거리 r 떨어진 지점에서 점전하 Q에 의한 전기장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여기서: - \mathbf{E}는 점전하가 만드는 전기장이다. - Q는 점전하의 크기이다. - r은 점전하로부터의 거리이다. - \hat{\mathbf{r}}는 점전하로부터 해당 지점으로의 단위 벡터이다.
전기장의 선형성과 중첩 원리
전기장은 선형적인 성질을 가지므로, 여러 전하가 존재할 때 각 전하에 의해 생성되는 전기장은 단순히 합하여 전체 전기장을 구할 수 있다. 이를 중첩 원리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어떤 위치에서의 총 전기장 \mathbf{E}_{\text{total}}는 각 전하 Q_i에 의해 생성된 전기장 \mathbf{E}_i의 합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r_i는 해당 전하로부터의 거리, \hat{\mathbf{r}}_i는 그 전하로부터의 단위 방향 벡터이다.
전기장과 전기력선
전기장은 물리적 공간에서 특정 전하가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를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전기력선(electric field lines)을 사용한다. 전기력선은 전기장의 방향과 크기를 시각적으로 나타내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 전기력선의 방향: 양전하에서 출발하여 음전하로 들어가는 방향이다. 이는 양전하가 있는 곳에서 전기장이 바깥으로 향하고, 음전하가 있는 곳에서 전기장이 안쪽으로 향함을 의미한다.
- 전기력선의 밀도: 특정 지점에서 전기력선이 밀집해 있다면 그 지점에서 전기장의 크기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반대로, 전기력선이 드문드문한 지점은 전기장이 약함을 의미한다.
전기력선은 전기장 벡터의 방향을 따르기 때문에, 전기장의 방향과 일치하며, 이는 단위 양전하가 놓였을 때의 이동 경로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이때, 전기력선은 절대 서로 교차하지 않는다. 교차하는 경우 해당 지점에서 전기장이 두 방향으로 나눠진다는 의미가 되므로 물리적으로 모순이 생기기 때문이다.
쿨롱의 법칙을 이용한 다중 전하계에서의 전기장 계산
하나의 점전하가 아닌 여러 점전하가 존재하는 공간에서의 전기장은 각 점전하가 만드는 전기장의 벡터 합으로 계산된다. 이를 수학적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특정 지점 \mathbf{P}에서의 전기장 \mathbf{E}_{\text{total}}은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점전하에 의한 전기장의 합으로 주어진다.
여기서: - N은 공간에 있는 총 점전하의 개수이다. - Q_i는 i번째 점전하의 크기이다. - \mathbf{r}_i는 i번째 점전하의 위치 벡터이다. - \mathbf{r}_P는 전기장을 측정하려는 지점 \mathbf{P}의 위치 벡터이다. - \hat{\mathbf{r}}_i는 i번째 점전하에서 \mathbf{P} 방향으로의 단위 벡터이다.
전기장에 의한 전위와 전위 경도
전기장은 공간의 각 점에서의 전기적 특성을 정의하지만, 공간에 놓인 전하의 위치에 따라 전위(electric potential)라는 개념을 도입할 수 있다. 전위는 특정 지점에서 단위 전하가 가지는 위치 에너지로 정의되며, 전기장과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임의의 점 A와 B 사이에서의 전위 차이는 전기장의 선적분으로 표현된다.
여기서: - V_A와 V_B는 각각 지점 A와 B에서의 전위이다. - d\mathbf{l}은 경로의 미소 벡터이다. - 전위 차이 V_B - V_A는 전기장이 전하에 미치는 일의 개념으로 해석된다.
전위 경도(electric potential gradient)는 전기장의 크기와 방향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전기장은 전위의 기울기, 즉 전위 경도의 반대 방향으로 정의된다.
여기서: - \nabla V는 전위의 기울기이다. - 전기장은 전위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정의된다.
유전체 내에서의 쿨롱의 법칙 수정
유전체(dielectric)가 존재하는 환경에서 쿨롱의 법칙은 진공에서와 다소 차이가 있다. 유전체는 전기장이 가해질 때 전기 쌍극자(moment)를 형성하여 외부 전기장을 부분적으로 상쇄시키는 특성을 지니므로, 전기장과 전기력의 계산 시 유전체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 유전체 내에서의 쿨롱의 법칙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수정된다.
여기서: - \epsilon은 유전체의 유전율(permittivity)로, 진공 유전율 \epsilon_0과 유전체의 상대 유전율 \epsilon_r의 곱으로 정의된다.
- 진공 내에서는 \epsilon = \epsilon_0 \approx 8.854 \times 10^{-12} \, \text{F/m}이고, 상대 유전율 \epsilon_r은 유전체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전기장의 흐름과 가우스 법칙
가우스 법칙(Gauss's Law)은 전기장에 대한 중요한 법칙으로, 전기장이 폐곡면을 통과하는 총 전기 플럭스(electric flux)가 그 폐곡면 내에 포함된 총 전하에 비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대칭성을 가지는 전기장 분포를 쉽게 계산할 수 있다. 가우스 법칙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여기서: - \oint_{\partial V}는 닫힌 면적에 대한 적분을 나타낸다. - d\mathbf{A}는 미소 면적 벡터이다. - Q_{\text{enc}}는 닫힌 면적 내부에 포함된 총 전하이다. - \epsilon_0는 진공 유전율이다.
가우스 법칙을 이용하면 구형 대칭, 원통형 대칭, 평면 대칭 등 특정 대칭성을 가진 전하 분포의 전기장을 비교적 간단히 계산할 수 있다.
구형 대칭에서의 가우스 법칙 적용
구형 대칭을 가진 점전하 Q가 중심에 위치한 구형 면적을 고려할 때, 가우스 법칙을 사용하여 전기장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구면 상에서 전기장은 중심으로부터의 거리 r에만 의존하며, 모든 방향으로 동일하므로 면적 적분이 간단해진다.
따라서, 구형 대칭에서의 전기장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이 결과는 쿨롱의 법칙과 일치하며, 이는 가우스 법칙이 쿨롱의 법칙의 보다 일반적인 형태임을 보여준다.
원통 대칭에서의 가우스 법칙 적용
원통 대칭을 갖는 전하 분포, 예를 들어 무한히 긴 전하 밀도 \lambda를 가진 선 전하의 경우에도 가우스 법칙을 적용할 수 있다. 이때, 전기장은 선 전하로부터의 거리 r에 의존하며, 원통형 폐곡면을 가정하여 계산한다.
- 원통의 반지름 r과 길이 L을 가지는 가우시안 면을 고려한다.
- 전기장은 원통의 표면에 수직으로 작용하므로, 면적 벡터 d\mathbf{A}와 전기장 \mathbf{E}는 항상 같은 방향을 가지며, 이로 인해 적분이 단순해진다.
가우스 법칙을 적용하면:
여기서 Q_{\text{enc}} = \lambda L이므로:
이 결과는 원통 대칭에서 선 전하로부터 거리에 반비례하는 전기장의 크기를 보여주며, 거리 r에 따라 \mathbf{E}의 크기가 감소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평면 대칭에서의 가우스 법칙 적용
평면 대칭을 가지는 전하 분포, 예를 들어 무한 평면에 전하 밀도 \sigma를 가진 평판 전하의 경우, 전기장은 평판으로부터 수직 방향으로 작용한다. 여기서도 가우스 법칙을 적용하여 전기장을 구할 수 있다.
- 무한 평면에서의 대칭성을 고려하여 평면을 기준으로 양쪽에 동일한 크기의 전기장이 생깁니다.
- 가우시안 면으로 두 평면을 고려하고, 면적 벡터 d\mathbf{A}는 전기장 \mathbf{E}와 동일한 방향이다.
가우스 법칙을 적용하면:
여기서 Q_{\text{enc}} = \sigma A이므로:
이 식은 무한 평면의 경우, 전기장의 크기가 평면에서의 거리와 무관하게 일정함을 보여준다. 이는 평면 대칭 전하 분포의 독특한 특성으로, 전기장이 일정한 공간 분포를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