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장의 정의

전자기장은 전하가 존재하는 공간에서 전기력과 자기력이 상호 작용하는 장(場)을 의미한다. 이 전자기장은 전기장과 자기장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전기장은 정전하에 의한 힘을, 자기장은 움직이는 전하나 전류에 의한 힘을 기술한다. 전자기장은 공간의 모든 점에서 전기장과 자기장의 성분으로 표현되며, 이는 시간과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자기장의 수학적 정의는 다음과 같이 벡터장으로 나타낼 수 있다. 전기장 \mathbf{E}와 자기장 \mathbf{B}는 각각 위치 벡터 \mathbf{r}와 시간 t의 함수로 표현되며, 전자기장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mathbf{E} = \mathbf{E}(\mathbf{r}, t)
\mathbf{B} = \mathbf{B}(\mathbf{r}, t)

여기서 \mathbf{E}는 전기장의 세기를 나타내고, \mathbf{B}는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낸다. 이들 벡터장은 공간의 각 점에서 크기와 방향을 가지며, 전하와 전류의 분포에 따라 변한다.

전기장과 자기장의 상호작용

전자기장은 전기장과 자기장이 동시에 존재하고 상호작용하는 장이다. 예를 들어, 움직이는 전하는 자기장을 발생시키며, 이로 인해 자기장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전하가 움직이면 전자기력, 즉 로런츠 힘을 받게 된다. 이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관계는 맥스웰 방정식으로 정의된다.

맥스웰 방정식은 전기장과 자기장 간의 상호작용을 기술하며, 이는 시간과 공간에서의 전자기장의 변화를 설명하는 4개의 방정식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방정식으로는 가우스의 법칙과 패러데이의 법칙이 있다.

가우스의 법칙 (전기장)

가우스의 법칙은 전기장이 전하의 존재에 의해 발생함을 설명하며, 이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nabla \cdot \mathbf{E} = \frac{\rho}{\epsilon_0}

여기서 \nabla \cdot \mathbf{E}는 전기장의 발산을 의미하고, \rho는 전하 밀도, \epsilon_0는 자유 공간의 유전율을 나타낸다. 이 방정식은 전기장이 전하의 분포에 따라 형성됨을 보여준다.

패러데이의 법칙 (자기장)

패러데이의 법칙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기장이 전기장을 유도할 수 있음을 설명하며, 수식으로는 다음과 같다:

\nabla \times \mathbf{E} = -\frac{\partial \mathbf{B}}{\partial t}

여기서 \nabla \times \mathbf{E}는 전기장의 회전(rotational)을 나타내며, \frac{\partial \mathbf{B}}{\partial t}는 자기장의 시간에 따른 변화율을 의미한다. 이 법칙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기장이 전기장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자기장의 정의

자기장은 움직이는 전하, 즉 전류에 의해 발생하는 장으로, 자기장의 세기는 벡터 \mathbf{B}로 표현된다. 자기장은 일정한 전류에 의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으며, 변화하는 전류나 전기장에 의해서도 생성될 수 있다. 자기장 내의 전하는 자기장에 의한 힘을 받게 되며, 이러한 힘의 방향과 크기는 전하의 움직임과 자기장의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암페어-맥스웰 법칙 (자기장과 전류)

암페어-맥스웰 법칙은 전류와 변화하는 전기장이 자기장을 생성함을 설명한다. 이 법칙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nabla \times \mathbf{B} = \mu_0 \mathbf{J} + \mu_0 \epsilon_0 \frac{\partial \mathbf{E}}{\partial t}

여기서 \nabla \times \mathbf{B}는 자기장의 회전(rotational)을 나타내며, \mathbf{J}는 전류 밀도, \mu_0는 자유 공간의 투자율, \epsilon_0는 자유 공간의 유전율을 의미한다. 이 방정식은 전류와 변화하는 전기장이 자기장을 형성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특히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전기장은 자기장을 유도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가우스의 법칙 (자기장)

자기장은 전기장과는 달리 항상 닫힌 선을 형성한다. 이는 자기장이 자속의 수렴이 없는, 즉 발산하지 않는 특성을 지닌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음과 같이 수식화된다:

\nabla \cdot \mathbf{B} = 0

이 식은 자기장이 독립적인 양성 또는 음성의 자극(monopole)을 가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따라서 자기장은 항상 쌍극자(dipole) 형태로 존재하며, 닫힌 자기력선을 형성하게 된다.

전자기력의 정의

전자기력은 전하가 전자기장 내에서 받는 힘으로, 이 힘은 전기력과 자기력으로 구성된다. 전기장은 정지한 전하에 작용하는 반면, 자기장은 움직이는 전하에만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전자기력의 총합은 로런츠 힘(Lorentz Force)으로 표현된다.

로런츠 힘 (Lorentz Force)

로런츠 힘은 전기장과 자기장에 의해 전하가 받는 힘으로 정의되며, 이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mathbf{F} = q(\mathbf{E} + \mathbf{v} \times \mathbf{B})

여기서 \mathbf{F}는 전하 q가 받는 총 힘을 나타내며, \mathbf{v}는 전하의 속도 벡터이다. \mathbf{E}는 전기장 벡터, \mathbf{B}는 자기장 벡터를 나타낸다. 이 식은 전하가 정지해 있을 때는 전기장에 의해 힘을 받지만, 전하가 움직일 경우 자기장에 의해서도 힘을 받는다는 점을 설명한다.

로런츠 힘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전자기력의 이론은 전기장과 자기장이 모두 존재하는 상황에서 전하가 받는 힘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전하의 움직임이 속도 \mathbf{v}에 따라 자기장과 교차하는 경우, 힘의 방향은 오른손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

전자기장의 에너지와 에너지 밀도

전자기장은 공간 내에서 에너지를 저장하며, 이는 전기장과 자기장 각각에 대한 에너지로 구분된다. 전기장과 자기장의 에너지 밀도는 각각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전기장의 에너지 밀도

전기장 내에서 저장된 에너지 밀도 u_E는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u_E = \frac{1}{2} \epsilon_0 \mathbf{E}^2

자기장의 에너지 밀도

마찬가지로, 자기장의 에너지 밀도 u_B는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u_B = \frac{1}{2} \frac{\mathbf{B}^2}{\mu_0}

이 두 에너지 밀도는 전자기장이 공간에 저장하는 에너지를 기술하며, 이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세기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