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soft body) 시뮬레이션을 이해하려면 먼저 연체의 물리적 속성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 연체 물체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될 수 있으며, 이 변형을 나타내고 시뮬레이션하기 위해서는 여러 물리적 속성을 고려해야 한다.

응력과 변형률

연체의 물리적 속성 중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응력(stress)과 변형률(strain)이다. 변형률은 물체가 원래 형태에서 얼마나 변형되었는지를 나타내며, 응력은 이 변형을 유발하는 힘이다. 변형률 \mathbf{E}와 응력 \mathbf{\sigma}는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변형률 (Strain)

변형률 텐서 \mathbf{E}는 변형된 상태와 원래 상태의 상대적 변화량을 나타낸다.

\mathbf{E} = \frac{1}{2} \left( \nabla \mathbf{u} + (\nabla \mathbf{u})^T + \nabla \mathbf{u} \cdot (\nabla \mathbf{u})^T \right)

여기서 \nabla \mathbf{u}는 변위 벡터 \mathbf{u}의 그라디언트이다.

응력 (Stress)

응력 텐서 \mathbf{\sigma}는 단위 면적당 내외부 힘의 분포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물체 내부 힘의 분포는 선형 변형률과 비선형 변형률로 나누어질 수 있다.

\mathbf{\sigma} = \mathbf{C} : \mathbf{E}

여기서 \mathbf{C}는 탄성 계수(Elasticity tensor)로, 이는 연체의 물질 특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매개변수이다.

탄성 물질과 비탄성 물질

연체 물체의 특성을 정의하는 또 다른 중요한 속성은 재료의 탄성(Elasticity) 여부이다.

탄성 물질

탄성 물질은 외부 힘이 제거되면 원래의 형태로 되돌아가는 성질을 갖는다. 이런 물체의 거동은 후크의 법칙(Hooke's Law)을 따르며,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mathbf{\sigma} = \lambda \mathbf{Tr}(\mathbf{E}) \mathbf{I} + 2 \mu \mathbf{E}

여기서 \lambda\mu는 라메 계수(Lamé Parameters)로, 이는 재료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mathbf{I}는 항등 텐서이다.

비탄성 물질

비탄성 물질은 외부 힘이 제거되어도 원래 형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는 영구 변형(Permanent deformation)을 가지며, 플라스틱 변형이나 점탄성(viscoelasticity) 특성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물체의 응력과 변형률 관계는 보다 복잡한 비선형 방정식을 따른다.

점탄성 재료

점탄성 물질은 탄성 고체와 점성 유체의 특성을 동시에 지닌다. 이러한 재료의 응력-변형률 관계는 다음과 같은 미분 방정식을 따른다.

\mathbf{\sigma} + \lambda \frac{d\mathbf{\sigma}}{dt} = E \left( \mathbf{E} + \eta \frac{d\mathbf{E}}{dt} \right)

여기서 E는 탄성 계수, \eta는 점성 계수, \lambda는 비례 상수이다.


이와 같은 연체의 물리적 속성들은 시뮬레이션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연체 시뮬레이션은 물리적 연체 물체의 동작을 모델링하는 복잡한 절차이다. 이런 시뮬레이션 기법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각각의 기법은 고유한 장점과 단점을 갖는다.

유한 요소법 (Finite Element Method, FEM)

유한 요소법(FEM)은 연체 시뮬레이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법 중 하나이다. FEM은 대규모의 문제를 작은 요소들이 모인 집합체로 분해하여 해결하는 방법이다. 각 요소는 단순한 형태의 방정식을 만족하고, 전체 시스템은 이 요소들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장점

단점

스프링-질량 시스템 (Mass-Spring System)

스프링-질량 시스템은 물체를 질량점과 스프링으로 모델링하여 간단하게 변형과 응력을 묘사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주로 실시간 상호작용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된다.

장점

단점

고무 캡슐 모델 (Continuum Mechanics Models)

이 모델은 재료의 연속체 역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고무 캡슐을 통해 물체의 변형과 응력을 계산한다. 이 모델은 연체 물체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하는 데 유리한다.

장점

단점

입자 기반 방법 (Particle-Based Methods)

입자 기반 방법은 물체를 다수의 작은 입자로 모델링하고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물체의 거동을 시뮬레이션한다. 스머디드 파티클 하이드로다이내믹스(Smoothed Particle Hydrodynamics, SPH)와 같은 기법이 여기에 속한다.

장점

단점

하이브리드 기법

때로는 여러 기법을 결합하여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하이브리드 방법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FEM과 입자 기반 방법을 결합하여 정밀성과 실시간성을 동시에 얻는 방법이 있다.

장점

단점


연체 시뮬레이션 기법은 각기 다른 특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시뮬레이션의 목적과 요구사항에 맞춰 적절한 기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체 시뮬레이션 분야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더 효율적이고 정확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