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소평면과 확장된 복소평면

복소수는 일반적으로 평면 상의 점으로 표현된다. 복소평면에서 복소수 z = a + bi(a, b)로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a는 실수부, b는 허수부이다. 하지만, 복소평면은 유한한 범위 내에서만 복소수를 다루며, 무한대에서의 복소수를 표현하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소평면을 확장하여 리만 구를 정의한다. 리만 구는 복소평면에 무한대를 추가한 구조로, 이 확장된 복소평면을 확장된 복소평면이라고도 한다. 이때 확장된 복소평면에서의 점들은 원래의 복소수와 무한대 \infty를 포함하게 된다.

리만 구의 기하학적 표현

리만 구는 복소평면을 구면 위에 사상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먼저, 복소평면을 구면 위에 일대일로 사상하는 스테레오그래프 사영(Stereographic Projection)이 사용된다. 이를 통해 복소평면 상의 각 점을 구면의 점으로 대응시킬 수 있으며, 구면의 북극은 복소평면의 무한대에 해당한다.

스테레오그래프 사영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반지름이 1인 구를 생각해 봅시다. 이 구는 원점을 중심으로 하고, 북극의 좌표는 (0, 0, 1)이다. 이때, 복소수 z = a + bi는 구면 위의 한 점으로 사상된다.

사영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mathbf{P} = \left( \frac{2a}{1 + a^2 + b^2}, \frac{2b}{1 + a^2 + b^2}, \frac{a^2 + b^2 - 1}{1 + a^2 + b^2} \right)

여기서 \mathbf{P}는 구면 위의 좌표를 나타낸다. 복소수 z = a + bi는 위의 사영 방정식을 통해 리만 구 상의 점으로 대응된다.

리만 구의 특성

리만 구는 복소평면에 무한대를 추가한 구조로, 이 구조에서는 복소수와 무한대가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된다. 즉, 복소평면의 모든 점들은 리만 구의 한 점으로 사상되며, 복소평면의 무한대는 리만 구의 북극점으로 대응된다.

리만 구의 또 다른 중요한 특성은 모든 유한한 복소수는 구의 표면 상에 있으며, 무한대는 구의 한 점으로 간주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복소수의 계산에서 무한대를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게 된다.

리만 구와 복소평면의 관계

리만 구는 복소평면을 구형 표면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 구체적인 관계를 더 명확히 설명하기 위해 스테레오그래프 사영을 다시 살펴보자. 복소평면을 3차원 공간의 구면으로 사상하는 과정에서, 복소평면 위의 원점은 구면의 적도에 해당하는 점으로 사상된다. 복소수 z = a + bi의 사영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mathbf{P} = \left( \frac{2a}{1 + a^2 + b^2}, \frac{2b}{1 + a^2 + b^2}, \frac{a^2 + b^2 - 1}{1 + a^2 + b^2} \right)

여기서 \mathbf{P}는 구면 위의 좌표이고, z = a + bi는 복소평면에서의 좌표이다.

무한대의 처리

복소평면에서 무한대에 해당하는 점은 리만 구의 북극점으로 사상된다. 즉, 복소평면에서 무한히 멀리 떨어진 모든 방향의 점들이 하나의 고정된 점, 즉 리만 구의 북극에 모이는 것이다. 이것은 복소평면 상의 무한대가 리만 구에서는 하나의 점으로 통합되어 표현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복소수 z가 무한대로 갈 때, 스테레오그래프 사영에 의해 구면의 북극으로 점점 가까워진다. 사영 방정식에서 a^2 + b^2 \to \infty일 때, 구면 상의 \mathbf{P}(0, 0, 1), 즉 북극에 수렴하게 된다.

리만 구의 직관적 이해

리만 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복소평면을 구의 적도에 대응시키고, 무한대는 구의 북극에 대응시킨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복소평면의 무한한 확장을 리만 구의 유한한 공간 안에서 다룰 수 있다. 이로 인해 무한대의 개념이 더 명확해지고, 복소수를 기하학적으로 다루는 데 유용하다.

리만 구는 복소 함수론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복소수 함수의 극한이나 무한대에서의 거동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복소 함수의 다양한 특성을 분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