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영 공간은 기하학에서 유클리드 공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점, 직선, 평면 등의 기하학적 객체들을 다루는 공간이다. 사영 기하학에서는 평행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며, 모든 직선은 무한 원점에서 만나도록 정의된다. 사영 공간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차좌표계와 무한원 직선의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동차좌표계와 사영 공간

사영 공간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동차좌표계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차좌표계는 점의 좌표를 n차원의 유클리드 공간에서 확장하여 표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차원 유클리드 공간에서의 점 (x, y)는 3차원 동차좌표로 다음과 같이 확장된다:

(x, y) \rightarrow (x_1, x_2, x_3) = (x, y, 1)

여기서 x_3은 "스케일 팩터"로 불리며, 이를 통해 점들의 좌표가 서로 다른 스케일로 표현되더라도 동일한 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취급된다. 즉, 점 (x_1, x_2, x_3)과 점 (\lambda x_1, \lambda x_2, \lambda x_3)은 같은 점을 의미하며, 이는 사영 기하학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이다.

(x_1, x_2, x_3) \sim (\lambda x_1, \lambda x_2, \lambda x_3) \quad \text{for any non-zero} \quad \lambda

사영 공간에서의 점과 직선

사영 공간에서 점과 직선은 동차좌표를 통해 정의된다. 예를 들어, 2차원 사영 공간에서의 점은 3차원 동차좌표 \mathbf{x} = (x_1, x_2, x_3)로 표현되며, 직선은 \mathbf{l} = (l_1, l_2, l_3)로 표현된다. 점과 직선 사이의 관계는 다음과 같은 내적을 통해 나타낼 수 있다:

\mathbf{l} \cdot \mathbf{x} = l_1 x_1 + l_2 x_2 + l_3 x_3 = 0

이 식은 점 \mathbf{x}이 직선 \mathbf{l} 위에 있을 때 성립하며, 이는 사영 기하학에서 점과 직선의 기본적인 관계를 나타낸다.

사영 공간에서의 평면

사영 기하학에서 평면도 동차좌표로 표현할 수 있다. 3차원 사영 공간에서의 평면은 4차원 동차좌표로 표현되며, 평면은 \mathbf{p} = (p_1, p_2, p_3, p_4)로 나타낼 수 있다. 3차원 공간에서의 점 \mathbf{x} = (x_1, x_2, x_3, x_4)과 평면 사이의 관계는 점이 평면 위에 있을 때 다음과 같은 내적 조건을 만족한다:

\mathbf{p} \cdot \mathbf{x} = p_1 x_1 + p_2 x_2 + p_3 x_3 + p_4 x_4 = 0

이 식은 3차원 사영 공간에서 점과 평면 사이의 관계를 정의하는 기본 식이다. 사영 공간에서 직선과 평면의 관계 또한 유사한 방식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직선의 방향 벡터와 평면의 법선 벡터의 내적을 통해 직선과 평면이 교차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다.

사영 기하학에서 무한원 직선

사영 공간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모든 직선이 무한 원점에서 만나도록 정의된다는 점이다. 이는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평행한 직선들이 사영 기하학에서는 무한원 직선에서 교차하는 것으로 간주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2차원 사영 공간에서 무한원 직선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x_3 = 0

이 조건은 동차좌표에서 세 번째 좌표가 0일 때 점이 무한원 직선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x_1, x_2, 0) 형태의 점들은 모두 무한원 직선 위에 있으며, 이는 사영 공간에서 평행한 직선들이 무한원 직선에서 만나게 됨을 나타낸다.

사영 기하학에서는 이러한 무한원 직선의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유클리드 기하학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기하학적 관계를 다룰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