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 변환의 정의

선형 변환(linear transformation)은 두 벡터 공간 사이의 함수로서, 벡터의 덧셈과 스칼라 곱에 대해 다음 두 가지 성질을 만족하는 함수이다. 즉, 주어진 두 벡터 공간 VW가 있을 때, 함수 T: V \rightarrow W가 선형 변환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벡터 \mathbf{u}, \mathbf{v} \in V와 스칼라 c에 대해 다음이 성립해야 한다.

  1. 벡터 덧셈에 대한 보존성:
T(\mathbf{u} + \mathbf{v}) = T(\mathbf{u}) + T(\mathbf{v})
  1. 스칼라 곱에 대한 보존성:
T(c \mathbf{u}) = c T(\mathbf{u})

이러한 성질을 만족하는 변환을 선형 변환이라고 부르며, 이는 벡터 공간의 구조를 보존한다는 중요한 특성을 갖는다.

행렬과 선형 변환

선형 변환은 행렬로 표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n차원 벡터 공간 \mathbb{R}^n에서 m차원 벡터 공간 \mathbb{R}^m으로의 선형 변환 T: \mathbb{R}^n \rightarrow \mathbb{R}^mm \times n 크기의 행렬 \mathbf{A}에 의해 표현될 수 있으며, 이때 선형 변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T(\mathbf{x}) = \mathbf{A} \mathbf{x}

여기서 \mathbf{x}\mathbb{R}^n의 벡터이고, T(\mathbf{x})\mathbb{R}^m의 벡터이다. 행렬 \mathbf{A}는 선형 변환을 수행하는 규칙을 담고 있으며, 각 원소는 벡터 공간 사이의 변환을 정의한다.

선형 변환의 예시

회전 변환

2차원 평면에서의 회전 변환은 각도 \theta만큼 회전시키는 선형 변환이다. 예를 들어, 벡터 \mathbf{x} = \begin{bmatrix} x_1 \\ x_2 \end{bmatrix}에 대해 회전 변환을 적용하면, 회전된 벡터 \mathbf{y} = \begin{bmatrix} y_1 \\ y_2 \end{bmatrix}는 다음과 같은 행렬로 표현된다.

\mathbf{y} = \mathbf{R} \mathbf{x} = \begin{bmatrix} \cos\theta & -\sin\theta \\ \sin\theta & \cos\theta \end{bmatrix} \begin{bmatrix} x_1 \\ x_2 \end{bmatrix}

이 변환은 벡터의 크기를 유지하면서 원점에 대해 회전시키는 선형 변환이다. 이처럼 회전은 선형 변환의 중요한 예 중 하나로, 선형 대수학에서 자주 다루어진다.

확대/축소 변환

확대 또는 축소 변환은 벡터의 크기를 일정한 비율로 변경하는 선형 변환이다. 2차원에서 이 변환은 다음과 같은 형태의 행렬로 표현된다.

\mathbf{S} = \begin{bmatrix} s_1 & 0 \\ 0 & s_2 \end{bmatrix}

여기서 s_1s_2는 각 축 방향으로의 확대 또는 축소 비율을 나타낸다. 벡터 \mathbf{x}에 대해 이 변환을 적용하면 다음과 같이 변환된 벡터를 얻게 된다.

\mathbf{y} = \mathbf{S} \mathbf{x} = \begin{bmatrix} s_1 & 0 \\ 0 & s_2 \end{bmatrix} \begin{bmatrix} x_1 \\ x_2 \end{bmatrix}

이 변환은 각 축에 대해 벡터의 길이를 변경하지만, 원점에 대해 선형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선형 변환의 성질

선형 변환은 벡터 공간의 구조를 보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변환의 주요 성질은 다음과 같다.

  1. 원점 보존: 선형 변환 T에 대해 T(\mathbf{0}) = \mathbf{0}이다. 이는 원점이 항상 불변점(invariant point)으로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2. 동차성: 모든 벡터 \mathbf{x} \in V에 대해 T(c\mathbf{x}) = cT(\mathbf{x})가 성립하며, 이는 벡터의 방향을 유지하면서 길이만을 변경하는 성질을 나타낸다.
  3. 초평면 보존: 선형 변환은 벡터 공간의 초평면을 초평면으로 보존한다. 즉, 차원이 n-1인 부분공간은 선형 변환 후에도 여전히 n-1차원 부분공간으로 남습니다.

선형 변환의 합성과 역변환

합성

두 선형 변환 T_1: V \rightarrow WT_2: W \rightarrow U가 주어졌을 때, 이들의 합성 T_2 \circ T_1V에서 U로의 새로운 선형 변환을 정의한다. 행렬로 표현하면, 만약 T_1이 행렬 \mathbf{A}, T_2가 행렬 \mathbf{B}로 표현된다면, 합성 T_2 \circ T_1는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mathbf{C} = \mathbf{B} \mathbf{A}

여기서 \mathbf{C}는 새로운 합성 변환의 행렬이다.

역변환

선형 변환 T: V \rightarrow W가 가역적(invertible)이라면, 즉 T(\mathbf{x}) = \mathbf{y}에 대해 항상 \mathbf{x} = T^{-1}(\mathbf{y})가 존재한다면, 이 변환의 역행렬 T^{-1}는 선형 변환이다. 역행렬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mathbf{A}^{-1} \mathbf{A} = \mathbf{I}

여기서 \mathbf{I}는 항등 행렬(identity matrix)이다. 역행렬이 존재하는 선형 변환은 일대일 대응을 이루며, 벡터 공간의 구조를 완전히 보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