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세미콘 코리아(ASK)
1. 두 개의 ’세미콘 코리아’와 K-차량용 반도체 지형의 재편
1.1 보고서의 목적과 범위 정의
본 보고서는 현대모비스의 주도하에 출범한 ‘오토 세미콘 코리아(Auto Semicon Korea, 이하 ASK)’ 포럼의 전략적 중요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단순히 창립 행사의 개요를 기술하는 것을 넘어, ASK의 출범이 한국 자동차 및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미칠 구조적 변화와 장기적 파급 효과를 전망하는 데 중점을 둔다.1 분석의 명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관하는 대규모 국제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와 ASK 포럼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통해 ASK 출범의 배경과 필연성을 규명하고자 한다.3 본 보고서는 ASK를 둘러싼 지정학적, 시장적 맥락을 분석하고, 창립 포럼의 참여 주체와 핵심 의제를 해부하며, 구심점으로서 현대모비스가 수행하는 전략적 역할을 평가한다. 최종적으로는 이 새로운 협력체가 가져올 산업 지형의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 성공을 위한 과제를 제시한다.
1.2 ’세미콘 코리아’와 ’오토 세미콘 코리아’의 개념적 분리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논할 때 두 개의 유사한 이름, ’세미콘 코리아’와 ’오토 세미콘 코리아’가 혼동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둘은 그 목적, 범위, 성격 면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지닌다. 이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ASK의 전략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는 첫걸음이다.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관하는,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연례 국제 전시회다.4 이 행사의 핵심 목표는 반도체 제조 공급망 전반에 걸친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것이다.6 그 범위는 반도체 설계, 소재, 부품, 장비, 패키징, 테스트 등 산업의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6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종합 반도체 기업부터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장비 업체까지 수백 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거대 플랫폼이다.8 자동차 반도체는 이 광범위한 주제 중 하나로 다루어진다. 예를 들어, 세미콘 코리아 2025 프로그램에는 현대모비스 소속 연사가 ’모빌리티의 미래 속 반도체(Semiconductors in the Future of Mobility)’를 주제로 발표하는 세션이 포함되어 있다.10 하지만 이는 AI, 첨단 패키징, 지속 가능한 제조 기술 등 여러 핵심 트렌드 중 하나일 뿐, 행사 전체를 관통하는 유일한 주제는 아니다.6
반면,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는 2025년 현대모비스가 주도하여 창설한 민간 협력 포럼으로, 그 존재 이유 자체가 매우 명확하고 집중적이다. ASK의 유일무이한 목표는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와 ’국내 자립형 생태계 구축’이다.2 이는 단순한 기술 전시나 네트워킹을 넘어, 팹리스(설계), 파운드리(생산), 티어1 부품사(수요), 연구기관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는 ’얼라이언스 구축 플랫폼(Alliance Building Platform)’으로서의 성격을 띤다.12 참여자 역시 차량용 반도체 가치사슬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소수의 핵심 기업 및 기관으로 한정된다.14 즉, ASK는 광범위한 교류가 아닌, 시급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 지향적 협의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두 행사를 비교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 구분 항목 | 세미콘 코리아 (SEMICON Korea) | 오토 세미콘 코리아 (Auto Semicon Korea, ASK) |
|---|---|---|
| 주관사 |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SEMI) 4 | 현대모비스 (주도) 2 |
| 핵심 목표 | 반도체 산업 전반의 기술 교류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 6 |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및 국내 자립형 생태계 구축 2 |
| 범위 | 반도체 설계, 재료, 장비, 패키징 등 공급망 전체 6 | 차량용 반도체 설계, 생산, 검증에 특화 15 |
| 주요 참여자 | 수백 개의 국내외 반도체 관련 기업 (삼성전자, ASML 등) 8 | 20여 개의 핵심 가치사슬 기업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X세미콘 등) 14 |
| 핵심 초점 분야 | AI, 첨단 패키징, 지속가능성 등 최신 반도체 기술 트렌드 전반 6 | 모빌리티 핵심 반도체 국산화 전략 및 협력 방안 2 |
결론적으로, ASK의 출범은 기존 산업 플랫폼의 명백한 한계를 드러내는 방증이다. 수십 년간 한국 반도체 산업의 대표 행사로 기능해 온 세미콘 코리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와 20여 개의 핵심 기업들이 별도의 전문 포럼을 창설해야만 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2 이는 세미콘 코리아와 같은 대규모의 범용적 플랫폼이 특정 산업(자동차)이 직면한 심각하고 특수한 공급망 문제, 즉 95% 이상의 해외 의존도라는 구조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창출하는 데에는 비효율적이었음을 의미한다.19 따라서 ASK는 단순한 신규 행사가 아니라, 한국 산업계가 범용적 교류의 단계를 넘어 특정 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 지향적, 폐쇄형 얼라이언스’ 모델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이는 향후 다른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전문화된 협의체가 등장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선도적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2. 전략적 배경: ‘K-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구축의 시급성
2.1 공급망의 취약성: 95% 해외 의존도의 현실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의 출범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었다. 그 배경에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가진 구조적이고 치명적인 약점, 즉 차량용 반도체의 95%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극심한 공급망 취약성이 자리 잡고 있다.19 이 수치는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는 글로벌 무역 분쟁,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예기치 못한 팬데믹과 같은 외부 충격에 한국 자동차 산업 전체가 속수무책으로 노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우려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고통스러운 현실로 드러났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란은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 중단 또는 일부 기능이 제외된 ‘마이너스 옵션’ 차량 출시라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했다.20 이 사건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이 국가 주력 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으며, ASK 창립의 직접적인 동력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전 세계 100대 차량용 반도체 기업 중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서울반도체, 텔레칩스, LX세미콘 등 단 5개에 불과하며, 이들의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3%대에 머무는 실정이다.14 이는 한국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사실상 변방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는 냉정한 지표다.
2.2 폭발적 시장 성장과 높은 진입 장벽
공급망의 취약성 문제와는 별개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 자체는 엄청난 기회를 품고 있다. 내연기관차가 전기차(EV),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등 ’바퀴 달린 전자기기’로 급격히 진화하면서 반도체의 역할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해졌다.20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전기차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폭발적인 확산에 힘입어 연평균 9%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에는 그 규모가 약 1,350억 달러에서 1,380억 달러(한화 약 2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1 특히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ADAS, 전동화용 반도체가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미래차의 핵심 경쟁력이 이 분야에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13
그러나 이처럼 매력적인 시장은 높은 진입 장벽으로 보호받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영하 40도에서 영상 150도를 오가는 극한의 온도 변화와 극심한 진동을 견뎌야 하는 등 극도로 높은 수준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요구한다.20 이는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소비자용 반도체와는 차원이 다른 기준이다. 따라서 차량용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와 같은 엄격한 품질 인증 절차를 통과해야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15 이러한 높은 기술적, 제도적 장벽은 모바일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내 팹리스 기업들조차 차량용 시장에 쉽게 진입하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왔다.
2.3 민간 주도 협력의 필연성
차량용 반도체 자립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고, 정부 주도의 여러 정책적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시장의 복잡성, 빠른 기술 변화 속도, 그리고 각 기업의 상이한 이해관계를 정부가 모두 조율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명백한 한계가 존재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ASK는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공동 대응 기구라는 점에서 그 출범의 필연성을 찾을 수 있다.2 이는 반도체의 최종 수요자인 완성차 및 부품사와 실제 공급의 주체인 반도체 설계 및 생산 기업들이 직접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필요와 역량을 바탕으로 가장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13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기술 국산화라는 차원을 넘어,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한국 산업계의 총체적 대응 전략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자동차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핵심 반도체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영원히 상실할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감이 산업계 전반에 공유된 결과다. 따라서 ASK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반도체 부품의 수급 안정화를 넘어선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SDV 시대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의 사양을 직접 정의하고,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개발 및 조달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생태계’를 국내에 구축하려는 고도의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공급망 관리가 아니라, 미래차 경쟁력의 원천 그 자체를 내재화하려는 장기적인 포석이라 할 수 있다.
3.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 창립 분석
3.1 제1회 포럼 개요
제1회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 포럼은 한국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였다. 2025년 9월 29일, 한국의 IT 및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 성남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개최된 이 포럼은 국내외의 높은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11 행사에는 주도 기업인 현대모비스의 이규석 사장을 비롯하여,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 및 연구기관의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과 핵심 임원 80여 명이 대거 참석하여 행사의 무게감을 더했다.1
포럼의 핵심 의제는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 참석자들은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발표와 토의를 진행했다 2:
-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 95%에 달하는 해외 의존도의 심각성을 재확인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자립형 생태계의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 모빌리티 핵심 반도체 국산화 방안: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능을 좌우할 전력 반도체, 시스템 온 칩(SoC) 등의 국산화 전략과 구체적인 기술 개발 로드맵을 논의했다.
-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방향성: 팹리스, 파운드리, 부품사 간의 효율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최종 양산까지의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기 위한 기술적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러한 의제들은 ASK가 단순한 선언적 행사가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자리였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3.2 참여 주체 분석: 가치사슬 전반의 연합
ASK 포럼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 주체의 구성에서 드러난다. 이 포럼은 반도체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플레이어들의 연합체 형태로 구성되었다.2 이는 특정 분야에 국한된 협력이 아니라, 아이디어 구상과 설계부터 실제 생산, 그리고 최종적으로 차량에 탑재되어 검증받기까지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자립 가능한 가치사슬(self-sustaining value chain)’을 구축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반영한다.2
참여 기업 및 기관들은 각자의 역할과 전문성에 따라 전략적으로 구성되었다.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Fabless), 설계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Foundry),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연결하는 디자인 하우스(Design House), 제조된 칩을 보호하고 연결하는 패키징(Packaging) 전문 기업,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최종적으로 차량용 부품으로 통합하고 검증하는 **티어1 부품사(Tier 1 Supplier)**와 완성차(OEM), 그리고 기초 및 응용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연구기관까지,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모든 조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2 이러한 포괄적인 구성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총체적인 접근 방식을 시사한다.
3.3 Table 2: ‘오토 세미콘 코리아’ 주요 참여 기업 및 전략적 역할
| 기업/기관 | 분류 | 보유 역량 | ASK 내에서의 역할 및 전략적 이해관계 |
|---|---|---|---|
| 현대모비스 | 주도사 (Tier 1 / Fabless) | 글로벌 Tier 1 부품사, 차량용 제어기 설계, 반도체 설계(팹리스) 및 실차 검증 능력 18 | 생태계 설계 및 총괄, 수요 정의, 기술 사양 제시, 개발된 반도체의 실차 기반 검증 플랫폼 제공.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 수행. |
| 삼성전자 | 종합반도체 / 파운드리 |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드리 공정 기술, 시스템 LSI 설계 능력 2 | ASK 얼라이언스가 설계한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의 안정적인 생산 담당. 파운드리 사업부의 신성장 동력 확보. |
|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 파운드리 | 8인치 기반 다품종 소량 생산에 특화된 파운드리 서비스 2 | 전력 반도체, 센서 등 특정 분야 반도체의 안정적 생산. 국내 팹리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 |
| LX세미콘 | 팹리스 |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분야의 강자 2 | 기존의 디스플레이 및 가전 분야 설계 역량을 차량용 반도체(인포테인먼트, MCU 등) 분야로 확장하는 기회 모색. |
| 동운아나텍 | 팹리스 | 모바일용 자동초점(AF) 드라이버 IC 등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전문 14 |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한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용 조명, 센서 등 신규 시장 진입 가속화. |
| GlobalFoundries | 해외 파운드리 | 글로벌 생산 거점 및 다양한 특화 공정 기술 보유 2 | 국내 파운드리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특정 공정 기술을 보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파트너 역할. |
| 한국전기연구원 (KERI) | 연구기관 | 전력 반도체, 차세대 반도체 소재 및 소자 관련 연구개발 역량 2 | SiC, GaN 등 차세대 전력 반도체 관련 기술 개발 및 신뢰성 평가 지원. 산학연 협력의 기술적 허브 역할. |
이러한 참여 주체들의 구성은 ASK가 ’한국형 프라운호퍼 모델’을 지향하는 민간 주도형 산학연 협력체의 초기 형태임을 시사한다.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산업계의 실제 수요에 기반한 응용 연구를 수행하여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ASK 역시 현대모비스라는 명확한 ’수요 기업’이 중심이 되어, 팹리스(설계), 파운드리(생산), 연구기관(기초/응용 연구)을 하나의 목표 아래 유기적으로 결합시켰다.2 특히 현대모비스가 ’제어기 특화 사양 정의’와 ’실차 기반 검증’을 직접 제공하겠다고 밝힌 점은 매우 중요하다.14 이는 연구개발의 방향을 시장 수요와 직접적으로 연결하고, 상용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리스크와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프라운호퍼의 핵심 역할과 그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ASK는 단순한 공급망 협의체를 넘어, R&D 실패율을 낮추고 개발 속도를 극대화하는 ’실용주의적 R&D 플랫폼’으로 기능할 잠재력을 품고 있다. 이는 한국 산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연구를 위한 연구’에서 탈피하여, 시장 수요에 기반한 실질적인 기술 개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중요한 전략적 시도라 평가할 수 있다.
4. 구심점으로서의 현대모비스: 전략적 역할과 역량
4.1 수요와 공급을 잇는 전략적 위치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 생태계의 성공 여부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현대모비스의 전략과 역량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이 얼라이언스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 이유는 회사가 가진 ’양면적 정체성(Dual Identity)’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6위의 자동차 부품사(Tier 1)로서, 최종 고객인 완성차 업체의 요구사항(수요)을 가장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13 미래차가 요구하는 제어기의 성능, 필요한 반도체의 구체적인 사양, 그리고 실제 차량 환경에서의 작동 조건 등 수요 측면의 모든 정보를 손에 쥐고 있다.
둘째, 현대모비스는 2021년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독자적인 반도체 설계(팹리스)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왔다.20 이미 전력 반도체, 구동 반도체, 통신 및 센서 반도체 등 16종의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여 외부 파운드리를 통해 연간 2,000만 개 이상을 양산하고 있다.12 이는 현대모비스가 반도체 공급단의 언어, 즉 설계, 검증, 생산 공정의 어려움과 특수성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주체로 거듭났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수요(Tier 1)와 공급(Fabless)의 양 측면을 모두 이해하고 직접 수행하는 독특한 위치는 현대모비스에게 강력한 조정자(Orchestrator)의 역할을 부여한다.13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에 흔히 발생하는 정보의 비대칭성과 기술적 이해의 격차를 해소하고, 전체 생태계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조율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4.2 핵심 전략: ’통합 개발’을 통한 개발 기간 2년 단축
현대모비스가 ASK 얼라이언스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핵심 전략은 ’통합 개발(Integrated Development)’이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개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다. 기존에는 전력 반도체와 같은 핵심 칩과, 이 칩을 제어하는 제어기(ECU)가 각각 별개의 프로세스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개발 후반부에 두 요소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고, 최적화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개발 초기 기획 단계부터 반도체와 제어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통합하여 개발하는 방식을 제안한다.15 현대모비스의 박철홍 반도체사업담당 전무는 “차량용 반도체의 핵심은 제어기와의 최적화에 있다“고 강조하며, 현대모비스가 제어기에 특화된 반도체 사양을 정의하고 실차 기반 검증까지 지원함으로써 개발 사이클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14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결정하는 핵심 부품인 구동 시스템의 경우, 전력 반도체와 제어기를 통합 개발하면 기존 방식 대비 개발 기간을 최대 2년 가까이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 빠르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2년이라는 시간은 경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우위가 될 수 있다.
4.3 기술적 신뢰성의 담보: ISO 26262 인증의 역할
현대모비스의 또 다른 핵심 역량은 기술적 신뢰성을 담보하는 능력에 있다. 현대모비스는 반도체 연구개발(R&D)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차량용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의 최고 등급(ASIL-D) 인증을 획득했다.15 이 인증은 단순히 현대모비스 자체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을 넘어, ASK 생태계 전체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ASK 얼라이언스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모바일이나 가전 분야에 특화된 우수한 국내 팹리스 기업들을 차량용 반도체 시장으로 유도하는 것이다.13 하지만 이들 기업은 차량용 반도체가 요구하는 극도의 안전성과 신뢰성 기준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현대모비스의 ISO 26262 인증 프로세스가 ‘안전망(Safety Net)’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체적으로 축적한 설계부터 품질 관리,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의 노하우를 파트너사들과 공유함으로써, 이들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을 넘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15 이는 파트너사들의 리스크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생태계 전체의 기술 수준과 신뢰도를 상향 평준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현대모비스의 역할과 전략을 종합해 볼 때, 회사는 ASK를 통해 단순한 부품 공급사를 넘어 ’모빌리티 반도체 솔루션 플랫폼 프로바이더(Mobility Semiconductor Solutions Platform Provider)’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단순히 칩을 구매하거나 설계하는 것을 넘어, ‘개발 프로세스’ 자체를 단축하고, ’품질 인증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차 검증 환경’을 제공한다.14 이는 개별 반도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모든 요소(설계 지원, 품질 관리, 테스트, 검증)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파트너사들은 이 플랫폼 위에서 더 빠르고 안전하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고, 현대모비스는 이들을 통해 자사 제어기에 최적화된 반도체 라인업을 확보하며 생태계 전체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마치 애플이 iOS 생태계를 통해 수많은 앱 개발자들을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하드웨어(아이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과 유사하다. 즉, ASK는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시대의 핵심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선점하려는 장기적이고 야심 찬 포석이라 해석할 수 있다.
5. 산업 지형 변화와 미래 전망
5.1 단기적 기대 효과: 신규 시장 진입 촉진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 얼라이언스가 가져올 가장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변화는 국내 반도체 산업 내 새로운 기회의 창출이다. 특히 모바일, 가전 등 타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축적했으나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차량용 시장 진출을 망설여왔던 우수한 국내 팹리스 기업들에게 ASK는 결정적인 교두보가 될 것이다.2
과거 이들 기업에게 차량용 시장은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미지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ASK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명확한 기술 사양과 목표 성능을 제시하고, ISO 26262 기반의 검증 프로세스를 지원하며, 최종적으로 실차 테스트 환경까지 제공함으로써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된다.15 이는 팹리스 기업들이 R&D 역량을 핵심 설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여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미 현대모비스는 TV 및 모바일용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글로벌테크놀로지와 동운아나텍 등과 협력하여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ASK가 추구하는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다.14 이러한 협력 모델이 확산되면, 단기적으로 국내 차량용 반도체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국산화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5.2 장기적 비전: 자립형 가치사슬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ASK가 추구하는 장기적인 비전은 단편적인 부품 국산화를 넘어, 국내에 설계-생산-수요로 이어지는 완결된 선순환 구조의 ’자립형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이다.2 이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한국 자동차 산업은 고질적인 공급망 리스크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더 나아가, 이는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시스템 반도체,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인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 자립형 생태계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져야 한다. 국내에서 검증된 우수한 ‘K-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은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도 공급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ASK 포럼을 매년 정례화하고, 향후 스타트업 및 유관 기술을 보유한 새로운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여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1 이를 통해 생태계는 더욱 풍성해지고, 내부 경쟁과 협력을 통해 기술 수준이 고도화되면서 한국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강력한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다.
5.3 잠재적 도전 과제 및 리스크
장밋빛 전망과 함께 ASK가 극복해야 할 잠재적 도전 과제와 리스크 또한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첫째, 참여사 간의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다. ASK는 현대차그룹, 삼성, SK 등 각기 다른 배경과 전략적 목표를 가진 대기업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을 포함하고 있다.14 협력 초기에는 공동의 목표 아래 순항할 수 있으나, 사업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기술 표준, 이익 배분, 주도권 다툼 등 다양한 형태의 이해관계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원만하게 조율하고 ’공동의 이익’이라는 큰 그림을 유지해 나가는 현대모비스의 리더십이 지속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둘째,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기술 격차는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과제다. NXP, 인피니언, 르네사스 등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강자들은 수십 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수많은 양산 경험, 그리고 완성차 업체와의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ASK 얼라이언스가 아무리 개발 속도를 높인다 해도, 이들과의 근본적인 기술 격차와 시장 신뢰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셋째, 협력의 지속 가능성 문제다. 이러한 대규모 협력체는 초기 의욕과 달리, 가시적인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협력의 동력이 급격히 약화될 위험이 있다.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실패를 용인하고 그로부터 배우는 문화를 정착시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고 지원하는 인내심이 생태계 전체에 요구된다.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분석해 보면, ASK 얼라이언스는 한국의 ’재벌 시스템’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여 보여주는 새로운 진화 형태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과거의 재벌 시스템이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통해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폐쇄적’ 모델이었다면, ASK는 현대차그룹이 중심이 되면서도 삼성, SK 등 다른 대기업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을 수평적으로 연결하는 ’개방형 연합’의 형태를 띤다.2 이는 한 그룹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하고 거대한 산업적 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각자의 강점을 가진 기업들이 ’느슨하지만 목적이 뚜렷한 연대’를 형성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따라서 ASK는 ’폐쇄적 수직계열화’라는 전통적 재벌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개방적 협력 생태계’를 통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려는 ‘신(新) 재벌 2.0’ 모델의 중요한 실험장이라 할 수 있다. 이 모델의 성공 여부는 향후 한국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에 대한 중요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다.
6. 결론: 성공을 위한 핵심 과제와 제언
6.1 ASK의 전략적 의의 요약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는 단순한 산업 포럼의 창설을 넘어, 한국이 차량용 반도체 분야의 만성적인 해외 의존도를 극복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내디딘 가장 중요하고 구체적인 첫걸음이다. 2021년의 공급망 대란이 남긴 고통스러운 교훈을 바탕으로, 한국 산업계는 더 이상 외부 환경에 의해 국가 핵심 산업의 명운이 좌우되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ASK를 통해 표명했다.
이 협력체는 단기적인 기술 개발이나 부품 국산화를 넘어, R&D 기획, 설계, 생산, 검증, 그리고 최종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자립형 산업 생태계’를 국내에 구축하려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 이는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소용돌이 속에서 수동적인 대응을 넘어, 능동적으로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조하려는 전략적 전환을 의미하며, 그 성공 여부는 한국 경제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6.2 성공을 위한 핵심 성공 요인
ASK 얼라이언스가 장기적인 비전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핵심 성공 요인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구심점의 강력하고 일관된 리더십이다. 현대모비스는 단순한 회의 주재자나 조정자의 역할을 넘어서야 한다. 참여사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때로는 단기적인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생태계 전체의 이익을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명확한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약속한 실차 검증 및 기술 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생태계 전체를 강력하게 이끄는 리더십을 일관되게 발휘해야 한다.
둘째, 신뢰 기반의 개방형 협력 문화 구축이다. ASK의 성패는 참여사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협력하느냐에 달려있다. 각 사는 자사의 단기적 이익이나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를 넘어, ’생태계 공동 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핵심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개방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는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포럼 운영과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신뢰를 점진적으로 축적해 나가야 한다.
셋째, 정부의 전략적이고 스마트한 지원이다. ASK는 민간 주도로 시작되었지만, 그 성공은 국가적 차원의 과제와 직결된다. 정부는 직접적인 개입으로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기보다는, 민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스마트한 조력자(Smart Enabler)’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 핵심 분야에 대한 R&D 자금 지원,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불필요한 규제 완화, 그리고 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6.3 최종 제언
오토 세미콘 코리아(ASK)는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다. 이 역사적인 시도가 성공으로 귀결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과 전략적 인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 보고서는 ASK 포럼이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함을 제언한다. 차량용 반도체 개발은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따라서 포럼은 꾸준히 정례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패를 용인하고 이를 통해 함께 학습하며 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참여사 간의 신뢰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만 깊어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생태계는 국내 시장의 수요 충족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NXP, 인피니언과 같은 선도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독자적인 솔션을 개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아야 한다. ’K-차량용 반도체’가 특정 기업의 전유물이 아닌, 높은 신뢰성과 혁신성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로서 글로벌 스탠더드의 한 축으로 인정받게 될 때, 비로소 오토 세미콘 코리아의 진정한 성공이 완성될 것이다. 이 길은 험난하겠지만, 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다.
7. 참고 자료
-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포럼 첫 개최…국내 생태계 육성 본격화 - 글로벌이코노믹, https://www.g-enews.com/article/Industry/2025/09/202509300005165409112616b072_1
- Hyundai Mobis Partners with Over 20 Companies to Foster the K-Automotive Semiconductor, https://www.morningstar.com/news/pr-newswire/20250929cn84169/hyundai-mobis-partners-with-over-20-companies-to-foster-the-k-automotive-semiconductor
- SEMICON Korea 2024, https://expo.semi.org/korea2024/Public/enter.aspx
- SEMI -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SEMI
- SEMICON Korea: Homepage, https://www.semiconkorea.org/
- Overview | SEMICON Korea, https://www.semiconkorea.org/en/about/overview
- Exhibitor Press Release - SEMICON Korea, https://www.semiconkorea.org/en/news-press/exhibitor-press-release
- 세계 반도체 기업 韓에 모인다…‘세미콘 코리아 2025’ 개막 | 서울경제, https://www.sedaily.com/NewsView/2GP133AHFA
- Exhibitor List - SEMICON Korea 2025, https://expo.semi.org/korea2025/Public/exhibitors.aspx
- Programs | SEMICON Korea, https://www.semiconkorea.org/en/agenda-glance
- 현대모비스, K-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구축 본격화…23개 단체와 ‘오토 세미콘 코리아’ 첫 개최,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0317
- Hyundai Mobis, chipmakers forge ties to localize semiconductors for vehicles, https://www.koreatimes.co.kr/business/companies/20250929/hyundai-mobis-chipmakers-forge-ties-to-localize-semiconductors-for-vehicles
- Mobis launches first South Korean auto chip forum - Just Auto, https://www.just-auto.com/news/mobis-launches-first-south-korean-auto-chip-forum/
- 현대모비스, 국내 20여개 기업과 ‘맞손’…K-車반도체산업 육성 - 청년일보,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197834
- Hyundai Mobis Partners with Over 20 Companies to Foster the K …,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hyundai-mobis-partners-with-over-20-companies-to-foster-the-k-automotive-semiconductor-302569217.html
- About SEMI: Empowering the Semiconductor Industry Since 1970, https://www.semi.org/en/about-semi-membership/about-semi
- Hyundai Mobis leads a new “K-Auto Semiconductor” alliance with 23 partners, https://telematicswire.net/hyundai-mobis-leads-a-new-k-auto-semiconductor-alliance-with-23-partners/
- Hyundai Mobis: Driving Korean Automotive Chip Resilience | Supply …, https://supplychaindigital.com/news/hyundai-mobis-korean-automotive-resilience
- 현대모비스, 민간 주도 ‘K-車 반도체’ 드림팀 구축…국내 20여개 기업과 협력 - 메트로신문, http://www.metroseoul.co.kr/article/20250929500371
- Hyundai Mobis Targets Automotive Semiconductor Self-Reliance Amid 95% Foreign Dependence, https://www.chosun.com/english/industry-en/2025/09/30/C7ZSSBR5LJERTPZORJNBW6KPJE/
- Hyundai Mobis Unveils Future Growth Strategy at CEO Investor Day - PR Newswire UK, https://www.prnewswire.co.uk/news-releases/hyundai-mobis-unveils-future-growth-strategy-at-ceo-investor-day-302539924.html
- 현대모비스, 20여개 기업과 민간 주도 K-차량용 반도체산업 육성 -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economy/car/2025/09/29/20250929500238
- Hyundai Mobis maps out new growth in EVs, chips, robotics - The Korea Herald, https://www.koreaherald.com/article/10563106
- 현대모비스, 車 반도체 국산화 시동…“자율차, 삼성전자와 협업시 시너지”[현장+] - 블로터, https://www.bloter.net/news/articleView.html?idxno=644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