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지정학적 궤적 - 생애, 통치 메커니즘, 그리고 2026년 체제 전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지정학적 궤적 - 생애, 통치 메커니즘, 그리고 2026년 체제 전환

2026-03-06, G31DR

1. 서론: 하메네이 시대의 종언과 이란의 지정학적 위기

2026년 2월 28일,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제2대 최고지도자(Supreme Leader)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군사 작전인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 및 ’포효하는 사자 작전(Operation Roaring Lion)’의 정밀 공습으로 테헤란 중심부의 파스퇴르 집무실 단지(Pasteur compound)에서 폭사했다. 그의 죽음은 1989년 취임 이후 37년 가까이 이어진 중동 최장수 국가원수의 철권통치가 종식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란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도 파괴적인 전환점의 시작을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하메네이를 “역사상 가장 악랄한 인물 중 하나“로 규정하며 그의 사망을 공식화했고, 이란 국민을 향해 정권을 되찾을 것을 촉구했다.

하메네이는 단순히 한 국가를 통치하는 것을 넘어,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이념을 수호하고 이란을 중동의 지역 패권국으로 변모시키려 했던 전략적 설계자였다. 그는 종교적 권위의 태생적 결핍을 극복하기 위해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와 거대 준정부 종교재단(Bonyad)을 결합한 기형적인 ’군산·종교 복합체’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입법, 사법, 행정이라는 공식 국가 기구는 물론 국가 경제의 절반 이상을 완벽하게 통제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대외적으로는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을 결성하여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지정학적 전선을 중동 전역으로 확장했으나, 이는 필연적으로 이란 경제에 대한 혹독한 국제 제재와 심각한 내부적 반발을 초래했다. 본 보고서는 알리 하메네이의 이념적 성장 배경과 권력 획득 과정, 절대 권력을 공고히 한 통치 및 경제 메커니즘, 대내외 정책의 궤적, 그리고 그의 사망 직후 전개되고 있는 2026년의 참혹한 지정학적 위기와 권력 승계 구도를 총체적으로 분석한다.

2. 이념적 토대의 형성: 종교적 근본주의와 지적 복합성의 교차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는 1939년 4월 19일, 이란 북동부 호라산 주에 위치한 시아파의 성지 마슈하드(Mashhad)에서 빈곤한 성직자 가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자바드 하메네이(Javad Khamenei)는 이라크 나자프 출신의 엄격하고 검소한 이슬람 학자였으며,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 지지했던 인물이었다. 아버지가 강조한 금욕적이고 원리주의적인 세계관은 하메네이의 인격 형성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나, 하메네이는 훗날 아버지의 탈정치적 성향을 단호히 거부하고 정치와 종교가 일체화된 신정 체제의 옹호자로 거듭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전통 서당인 마크타바(Maktaba)에서 쿠란을 암송하며 기초 교육을 받았다. 1958년 나자프를 거쳐 이란 시아파 신학의 심장부인 곰(Qom)으로 이주한 그는 이슬람 논리학, 철학, 법학 등 중간 단계의 신학 교육 과정을 단 5년 만에 수학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이 시기 곰에서 만난 루홀라 호메이니(Ruhollah Khomeini)의 가르침은 하메네이의 이념적 지향점을 결정짓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하메네이가 전통적인 이슬람 신학 우물 안에만 갇혀 있던 인물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청년 시절부터 광범위한 독서욕을 보였으며,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과 같은 서구 철학자들의 사상에 깊은 매력을 느꼈다. 또한 레프 톨스토이(Leo Tolstoy), 빅토르 위고(Victor Hugo), 오노레 드 발자크(Honoré de Balzac), 미하일 숄로호프(Mikhail Sholokhov),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 등의 서구 고전문학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을 탐독했다. 1950년대와 60년대, 당시 미국의 강력한 비호를 받던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Mohammad Reza Pahlavi) 국왕의 친서방 정책에 반발하던 세속적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당대의 반식민주의 및 반서방 담론을 스펀지처럼 흡수했다. 이러한 복합적인 지적 배경은 그가 최고지도자가 된 이후 서구의 ’자유주의’를 격렬히 비난하면서도, 외교 무대와 지정학적 게임에서는 극도로 치밀하고 실용주의적인 전술을 구사할 수 있었던 심리적 기저로 작용했다.

1960년대부터 반정부 시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그는 1963년 국왕의 이른바 ’백색 혁명(White Revolution)’을 기만적 개혁이라 비판하다 마슈하드에서 체포되었다. 1964년에는 자헤단과 케르만 지역을 돌며 국왕의 가짜 국민투표를 폭로하는 활동을 벌였고, 샤 정권의 악명 높은 비밀경찰 사바크(SAVAK)에 의해 총 6차례 체포되고 3년간 추방당하는 등 극심한 고문과 고초를 겪었다. 그러나 이 투옥의 경험은 혁명 세력 내에서 그의 굽히지 않는 저항 의지를 증명하는 훈장이 되었고, 호메이니의 굳건한 신임을 얻는 계기로 작용했다.

3. 이슬람 혁명과 권력의 정점으로의 부상 (1979-1989)

3.1 행정 경험 축적과 군부와의 전략적 결속

1979년 2월, 호메이니가 프랑스 파리 망명 생활을 마치고 영웅적으로 귀환하여 이슬람 공화국을 수립하자, 하메네이는 비밀리에 조직된 혁명 평의회(Revolutionary Council)의 핵심 멤버로 발탁되며 신생 공화국 권력의 중심에 진입했다. 그는 국방부 부장관을 비롯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이어진 참혹한 이란-이라크 전쟁 동안 전장을 누비며 군부와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했다. 당시 정규군(Artesh)의 쿠데타를 우려해 혁명 수호 목적으로 새롭게 창설된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와의 초기 결속은 훗날 그가 최고지도자로서 반대파를 억압하고 절대 권력을 유지하는 결정적인 군사적 기반이 되었다.

뛰어난 연설가적 자질을 갖췄던 그는 호메이니에 의해 테헤란의 금요 예배 인도자로 임명되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1981년 반정부 무장 단체인 무자헤딘-에 할크(MEK)의 폭탄 테러 시도로 인해 오른팔이 영구적으로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으나, 기적적으로 생존함으로써 혁명의 ’살아있는 순교자’라는 강력한 정치적 상징성을 획득했다. 같은 해 10월, 암살당한 모하마드-알리 라자이(Mohammad-Ali Rajai)의 후임으로 제3대 이란 대통령에 당선된 하메네이는 1985년 재선에 성공하며 1989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이 시기 그는 국가 내부의 파벌 갈등을 관리하고 제도를 공고히 하는 행정적 통찰력을 길렀다.

3.2 1989년 승계 위기: 헌법 개정과 권력 이양의 비화

1989년 6월, 국부인 호메이니가 서거하자 이란은 체제의 존립을 위협하는 심각한 권력 승계 위기에 직면했다. 당초 호메이니의 후계자로 공식 지목되었던 아야톨라 후세인 알리 몬타제리(Hussein Ali Montazeri)가 정치범 대량 처형 등 인권 문제로 호메이니와 정면충돌한 끝에 그해 초 전격 해임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란 헌법 제109조에 따르면 최고지도자는 시아파의 최고 종교적 권위자인 ‘마르자(Marja, 모방의 원천)’ 자격을 갖춘 대아야톨라(Grand Ayatollah)여야 했다. 그러나 하메네이는 당시 시아파 성직자 계급 구조에서 비교적 낮은 중간 계급인 ’호자톨레슬람(Hojatolislam)’에 불과했다. 종교적 학식이 호메이니에 비할 바가 못 되었고 정통성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88명의 성직자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Assembly of Experts)는 정권의 분열과 국가적 혼란을 막기 위해 1989년 6월 4일 그를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이는 실용적 군사·정치 세력의 입김이 종교적 순수성을 압도한 결과였다. 하메네이가 선출됨에 따라 헌법은 즉각적으로 개정되어 최고지도자의 자격 요건에서 ‘마르자’ 조건이 삭제되었고, 그는 정치적 결단에 의해 하룻밤 사이에 최고 등급인 대아야톨라로 승격되었다.

이 승계 과정의 이면에는 치열한 정치적 계산이 자리 잡고 있었다. 초기 전문가 회의 일각에서는 카리스마적인 단일 지도자의 부재를 이유로 알리 메슈키니(Ali Meshkini), 압둘-카림 무사비 아르데빌리(Abdul-Karim Mousavi Ardebili), 그리고 하메네이 3인으로 구성된 ’지도부 위원회(Leadership Council)’를 구성하자는 안건이 강력하게 대두되었다. 아야톨라 하에리 시라지(Haeri Shirazi)와 아야톨라 에브라힘 아미니(Ebrahim Amini) 등은 지도부 위원회가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개인의 약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미니는 당시 호메이니에 필적할 만한 종교적 지식(Faqīh)을 갖춘 단일 인물이 없음을 지적하며 위원회 구성을 옹호했다.

그러나 당시 의회 의장이자 막후 실세였던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Akbar Hashemi Rafsanjani)와 하메네이 본인은 과거 사법 위원회 등의 실패 사례를 들며 이 제안을 강력히 반대했다. 이들은 이슬람 법학자의 수호(Guardianship of the Islamic Jurist) 개념은 오직 단일 지도자에게만 적용되며,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일원화된 리더십이 필수적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결국 위원회 안을 무산시켰다. 스스로도 “나는 결점이 많은 한낱 신학생에 불과하다“며 겸손을 표출했던 하메네이는 , 이러한 태생적 정통성의 한계 때문에 민주적 선출 기구나 지식인 그룹 대신, 무력을 독점한 혁명수비대와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종교재단에 의존하여 지지 기반을 다져야만 했다.

4. 통치 체제와 경제 사유화: 군산·종교 복합체(Military-Bonyad Complex)의 완성

하메네이 치하 이란의 본질은 종교적 이상주의의 외피를 두르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소수의 무력 집단과 경제 카르텔이 결탁한 거대한 ‘군산·종교 복합체’ 국가다. 그는 헌법 제110조에 명시된 최고지도자의 막강한 권한을 최대한으로 행사하여 군 통수권, 사법부 수장 임명권, 국영 방송 통제권, 외교 및 국가 안보 정책의 최종 결정권을 독점했다.

권력의 균형을 명목으로 헌법수호위원회(Guardian Council), 국정조정위원회(Expediency Council) 등 비선출직 종교·안보 기구들을 정교하게 배치하고 심복들을 임명함으로써, 국민의 선거로 선출되는 대통령과 의회를 본질적으로 무력화시켰다. 이러한 권력 독점은 경제 구조의 극단적인 왜곡을 수반했다.

4.1 종교재단(Bonyads)을 통한 국가 자산의 사금고화

하메네이는 경제 통제의 핵심 수단으로 이란 경제의 거대한 그림자를 형성하고 있는 준정부 자선재단, 즉 보냐드(Bonyad) 네트워크를 철저히 장악했다. 1979년 혁명 직후 팔라비 왕조의 황실 자산과 바하이교도, 유대인 등 종교 소수자들로부터 부당하게 몰수한 막대한 재산을 기반으로 설립된 이 재단들은, 본래 빈민 구제와 사회 복지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하메네이 체제하에서 이들은 농업, 건설, 광업, 에너지, 제조, 통신, 금융 서비스 등 이란 경제의 전 부문에 걸쳐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거대 기업 집단(Conglomerate)으로 변질되었다.

대표적인 기관인 ’모스타자판 재단(Bonyad Mostazafan)’은 핵심 산업 분야에 160개 이상의 자회사를 거느린 초거대 재단이다. 이외에도 ‘이맘 호메이니 명령 집행부(EIKO)’, ‘아스탄 쿠드스 라자비(Astan Quds Razavi)’, ‘순교자 재단’ 등이 하메네이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다. 1993년 하메네이가 직접 내린 포고령에 따라 이들 재단은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세금이 면제되는 특혜를 받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기관들이 국가 예산의 배정을 받으면서도 의회나 감사원의 투명한 회계 감사를 전혀 받지 않으며, 오직 최고지도자 한 사람에게만 기밀로 보고된다는 점이다.

하메네이는 파르비즈 파타(Parviz Fattah)와 같은 전직 IRGC 장성 출신의 충성파들을 재단 수장으로 임명하여 부와 권력을 자신의 이너서클(Inner Circle)에 독점적으로 분배했다. 일례로,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장인이자 최측근인 골람-알리 하다드-아델(Gholam-Ali Haddad-Adel)은 1억 달러가 넘는 가치의 재단 소유 부동산을 시장 가격에 턱없이 못 미치는 헐값에 임대받아 사적 이익을 챙겼다. 재단이 창출한 막대한 부는 빈민 구제가 아닌, 하메네이의 통치 자금, 이란 내 정치적 옹위 세력에 대한 특혜(Rent), 그리고 중동 지역의 무장 프록시 지원금으로 은밀하게 전용되었다.

4.2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의 경제 패권 장악

하메네이 체제의 군사적 버팀목인 IRGC는 단순한 군사 조직을 넘어 마피아식 경제 카르텔로 진화했다. 1979년 헌법 제44조는 당초 대부분의 주요 산업을 국가가 소유하도록 규정했으나,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Mahmoud Ahmadinejad) 대통령 시기인 2004년과 2006년에 걸쳐 하메네이는 헌법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 포고령은 은행, 통신, 에너지 등 국영 기업 지분의 최대 80%를 ‘비정부 공공 기관’ 등에 매각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서방식 민영화가 아니라, 국영 자산이 IRGC와 종교재단이 지배하는 위장 기업으로 소유권만 이전되는 기만적인 ‘사유화’ 과정이었다.

이러한 편법적 정책을 통해 IRGC는 쿠드스군(Quds Force), 바시즈(Basij) 민병대 등을 운영하며 건설, 에너지, 통신 인프라 등의 대규모 국가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독점했다. 나아가 혹독한 대이란 제재 국면을 역이용하여, 석유 자원을 할당받아 유령 회사와 브로커망을 통해 밀수출함으로써 천문학적인 암시장 수익을 독식했다. 전문가들은 종교재단과 IRGC를 합친 비공식 경제 규모가 이란 국가 전체 GDP의 최소 50%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처럼 체제의 수호자들에게 경제적 특권을 무제한으로 부여함으로써, 하메네이는 군부 쿠데타의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자신의 철권통치를 옹위하는 강력한 방어막을 형성할 수 있었다.

분류주요 기관명경제 통제 수단 및 구조적 특권하메네이 체제에서의 역할
종교재단 (Bonyads)모스타자판 재단 (Bonyad Mostazafan)160개 이상 자회사 소유, 1993년 포고령에 의한 전면 면세, 몰수 자산(부동산 등) 관리 독점최고지도자의 사금고. 비공식 통치 자금 조달 및 측근(하다드-아델 등)에게 부동산/부 헐값 배분
이맘 호메이니 명령 집행부 (EIKO)에너지, 통신, 제약 산업 지분 보유. 국가 감사 면제정권 충성파에 대한 보상 제공 및 우회 자본 축적
아스탄 쿠드스 라자비 (Astan Quds Razavi)성지 마슈하드 중심의 광범위한 자산 관리 및 비즈니스 제국 운영하메네이가 1979년부터 수장을 맡아 관리한 종교적 정통성 및 자금 기반
군사 기관 (Military)이슬람 혁명수비대 (IRGC)2006년 위장 민영화를 통한 국영 인프라(건설, 통신) 독점. 제재 우회 석유 밀매 조직 운영군사력 독점 및 경제 패권 장악. 대외 프록시(헤즈볼라, 하마스 등) 지원금 창출 및 국내 시위 무력 진압

5. 대내 정책: 탄압, 인권 유린, 그리고 분노의 임계점

하메네이의 대내 정책 기조는 극단적인 이념적 순수성 유지와 반대파에 대한 가차 없는 물리적 억압으로 귀결된다. 1997년 온건 개혁파 모하마드 하타미(Mohammad Khatami)가 대선에서 압승했을 때, 하메네이는 전술적으로 약간의 사회적 자율성을 허용하는 듯 보였으나, 기득권 체제의 근간이 위협받자 1999년 테헤란 대학생 시위를 잔혹하게 유혈 진압하며 본색을 드러냈다.

이후 이란 사회의 구조적 분노는 주기적으로 폭발했다. 2009년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의 부정선거 의혹으로 촉발된 녹색 운동(Green Movement),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의 광범위한 경제난 항의 시위, 연료비 폭등으로 시작된 2019년 ‘피의 11월(Bloody November)’, 그리고 2022년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Mahsa Amini)가 부적절한 히잡 착용을 이유로 도덕 경찰에 구금되었다가 의문사하며 촉발된 ‘여성, 생명, 자유(Woman, Life, Freedom)’ 혁명 등 대규모 민중 봉기가 끊이지 않았다. 하메네이는 이러한 정당한 민중의 저항을 “도널드 트럼프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사주를 받은 폭동“으로 규정하고, 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를 동원한 무자비한 실탄 사격, 수만 명의 불법 구금, 인터넷의 국가적 차단, 그리고 시위 가담자에 대한 신속한 사형 집행으로 응수했다.

5.1 2025-2026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정권의 치밀한 정보전

서방의 혹독한 경제 제재, 통치 집단의 고질적인 부정부패, 그리고 대외 대리전에 쏟아부은 막대한 국부 유출이 누적되면서 2025년 이란 경제는 그야말로 파탄에 이르렀다. 통화인 리알화의 가치는 2024년 7월 대비 2025년 3월까지 반토막이 났고, 연말에는 사상 최저치를 갱신했다.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70%를 돌파했으며, 세계은행은 이란 경제가 2025년과 2026년 연속으로 역성장하며 인플레이션이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유 수출 대금을 세탁해오던 우방국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마저 미국의 개입으로 붕괴하면서, 제재를 회피하던 ’그림자 선단(Shadow Fleet)’의 운영이 마비되어 경제적 숨통이 완전히 끊어졌다.

극심한 빈곤과 물가 폭등을 견디다 못한 이란 시민들은 2025년 12월 28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 시위는 31개 주 전역으로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되었으며, 과거 정권의 핵심 지지 기반이었던 보수적 농촌 지역 상인들까지 가담하여 그 성격이 2022년 시위보다 훨씬 근본적인 체제 전복적 성향을 띠었다. 하메네이 정권은 생존에 치명적인 위협을 느끼고 전례 없는 대규모 학살을 감행했다. 2026년 1월 내내 이어진 강경 진압으로 최소 12,000명에서 최대 30,000명 이상의 무고한 시위대가 살해되었으며, 이는 현대 이란 역사상 단일 사건으로 최악의 인명 피해로 기록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권은 단순한 물리적 억압을 넘어, 군중을 분열시키기 위한 고도화된 정보전(Information Warfare) 전략을 4단계로 전개했다.

  1. 1단계(부분적 인정과 분리): 1월 초 하메네이는 연설을 통해 “치솟는 환율에 분노하는 상인들의 불만은 정당하다“고 인정하며 대중을 달래는 척했다. 그러나 이면에 숨어 폭력을 선동하는 ’불법 시위대’를 분리함으로써 향후 무력 진압의 명분을 축적했다.
  2. 2단계(외부 배후론 조작): 시위가 격화되자 국영 언론과 텔레그램 채널을 총동원하여, 시위대를 미국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가 특수 자금과 훈련을 지원해 투입한 ’테러리스트 용병’으로 낙인찍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정권을 축출한 것처럼 이란의 석유를 강탈하기 위해 내정을 간섭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3. 3단계(디지털 장막과 증거 인멸): 1월 8일부터 정부는 전국적인 인터넷 차단(Internet Blackout)을 단행하여, 군경의 잔혹한 시위대 학살 영상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시위대가 결집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봉쇄했다.
  4. 4단계(거짓 승리 선언): 학살을 통해 거리가 피로 물들고 시위가 잦아들자, 정권은 이를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 시도를 막아낸 ’국가적 승리’로 포장하며 강제적인 국민 단합을 선동했다.
시기주요 시위 및 탄압 사건촉발 원인 및 성격사상자 및 정권 대응
1999년테헤란 대학교 학생 시위개혁 성향 신문 폐간 조치 반발하메네이 지시로 유혈 진압 및 학생 대량 구속
2009년녹색 운동 (Green Movement)아흐마디네자드 부정선거 의혹혁명수비대 투입, 광범위한 체포 및 구금
2019년 11월피의 11월 (Bloody November)가솔린 가격 기습 폭등수일 만에 수백 명 실탄 사살, 전국적 인터넷 완전 차단
2022년여성, 생명, 자유 시위22세 마흐사 아미니 도덕 경찰 의문사히잡 착용 강제에 항의. 약 6,800명 이상 사망 추정 및 십대 처형
2025.12 ~ 2026.1전국적 경제 및 체제 전복 시위리알화 붕괴, 초인플레이션, 제재 여파최고 12,000~30,000명 사망. 현대 이란 역사상 최대 학살. 4단계 정보전 전개

5.2 여성의 구조적 억압과 모순의 극대화

이란 체제의 가식과 내적 모순은 여성 정책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2023년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 성인 여성의 문자 해독률은 혁명 이전 35%에서 85%로 폭발적으로 상승하여 중동 평균(67%)을 크게 상회한다. 여성들은 대학교재를 휩쓸며 의학, 공학 등 학계 진출이 활발하고 정부 부처의 대변인 등에 간혹 임명되어 정권의 장식물로 활용된다.

그러나 현실에서 여성은 철저한 이등 시민이다. 이란 헌법 109조와 115조는 최고지도자와 대통령 등 행정 수반 후보 자격을 종교적 남성(rijal)으로만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원천 차단되어 있다. 가족법은 남성에게 일방적인 이혼권을 부여하며, 여성은 남편의 서면 동의 없이 여권을 발급받거나 해외로 여행할 수 없고, 남편이 ’가족의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할 경우 여성의 직업 선택권조차 강제로 박탈당한다. 2024년 정권은 국내외 비판에도 불구하고 ‘순결과 히잡(Chastity and Hijab)’ 법안을 더욱 강화하여,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은 여성에 대해 차량을 압수하거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영구 차단하는 등 일상생활에 대한 전체주의적 검열을 노골화했다. 고도로 교육받은 여성들에게 부여된 억압적 굴레는 이란 사회 내부에 폭발 직전의 압력솥을 만들어낸 핵심 원동력이었다.

6. 대외 정책: ’저항의 축’의 흥망성쇠와 위험한 핵 도박

6.1 비대칭 대리전 전략과 ‘저항의 축’ 구축

군사 전력에서 미국 및 주변국(이스라엘, 사우디 등)에 뒤처졌던 하메네이는 이를 상쇄하기 위해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으로 명명된 거대한 범중동 무장 대리인(Proxy) 네트워크를 치밀하게 구축했다. 하메네이의 철저한 승인 아래, 혁명수비대 쿠드스군(Quds Force)은 레바논의 거대 민병대인 헤즈볼라(Hezbollah),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하마스(Hamas)와 이슬라믹 지하드(PIJ), 예멘 내전을 주도하는 후티 반군(Houthis),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 연합인 인민동원군(PMF), 그리고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 정권을 군사적·재정적으로 지원했다.

국내 경제가 파탄 나고 국민들이 의약품 부족과 굶주림에 신음하는 와중에도 하메네이는 이들 해외 무장 세력에 매년 수십억 달러의 예산과 정밀 탄도미사일, 드론 기술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특히 2020년 1월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쿠드스군 사령관이자 저항의 축 핵심 설계자인 카셈 솔레이마니(Qassem Soleimani)가 이라크에서 암살당하자, 하메네이는 대미 적개심을 한층 끌어올리며 통제 불능의 군사적 도발을 가속화했다.

지역 및 국가2023년 이전 대리인(Proxy) 현황2026년 하메네이 사망 시점의 전략적 변화(붕괴 상황)
레바논헤즈볼라 (가장 강력한 무장 정파)2024~2025년 이스라엘의 공세로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암살 및 전력 심각한 타격. 레바논 남부 통제권 상실 위험
가자 지구하마스, 이슬라믹 지하드(PIJ)2023년 10월 7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대대적 보복으로 지도부(이스마일 하니예 등) 몰살. 가자 내 무장 해제 및 통치 권력 상실 위기
시리아바샤르 알 아사드 독재 정권치명적 타격: 2024년 12월 반군의 대공세로 아사드 정권 최종 붕괴. 이란의 핵심 역내 물류/군사 허브 완전 상실
예멘후티 반군국제 연합군의 공습에도 불구, 유일하게 통제력 유지 중. 홍해 물류 위협 지속
이라크인민동원군 (PMF)2026년 미군 철수와 연계된 무장 해제 압박 극심

그러나 그의 과도한 제국주의적 팽창 전략은 이란 자체의 멸망을 재촉하는 독이 되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을 기점으로 시작된 연쇄적인 역내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공군력과 정보력에 의해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핵심 지도부는 줄줄이 암살당하며 궤멸적 타격을 입었다. 결정적으로 2024년 12월, 시리아 반군의 거센 공세로 이란 군사력 투사의 핵심 교두보였던 아사드 정권이 허무하게 붕괴하고 아사드가 도주하면서 하메네이가 평생 공들여 쌓은 ’저항의 축’은 와해 직전에 이르렀다.

6.2 핵 벼랑 끝 전술과 ’저항 경제(Resistance Economy)’의 허상

하메네이 치세 내내 핵 개발 의혹은 국제사회와의 가장 첨예한 갈등 요인이었다. 그는 공식적으로 “대량살상무기(핵무기) 제조와 사용은 이슬람 율법(파투아)에 의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민수용 에너지 개발 목적이라고 강변했다. 제재로 인한 민생고가 극에 달해 폭동의 조짐이 보이자, 그는 2015년 온건파 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대통령이 주도한 미국을 포함한 서방 6개국과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이란 핵합의)을 마지못해 승인했다. 당시 그는 이를 ’영웅적 유연성(Heroic Flexibility)’이라는 수사로 포장하며 실리적 이익을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2018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역내 테러 지원을 문제 삼아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제재를 복원하자, 하메네이의 뿌리 깊은 반미주의는 걷잡을 수 없이 폭발했다. 그는 즉각 우라늄 농축 농도를 무기급에 가깝게 상향시키는 핵 벼랑 끝 전술을 재개했다.

경제적 돌파구로 그가 내세운 슬로건은 자급자족을 표방하는 ’저항 경제(Eghtesad-e Moqavemati)’였다. 2022년 노루즈(새해) 대국민 연설 등에서 그는 “오만하고 잔인한 서방 늑대들의 제재 해제를 구걸하지 말라“며, 강력한 지식 기반 산업 육성과 내수 진작, 비석유 부문 수출 증대를 통해 경제의 자립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는 경제의 기본 원리를 무시한 허상에 불과했다. ’저항 경제’는 사실상 글로벌 스탠다드와 금융 시스템에서의 고립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악용되었다. 법치주의가 붕괴한 상태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전무했고, 결과적으로 혁명수비대와 종교재단 소속 위장 기업들만이 수입 대체 산업과 밀수 암시장을 독점하며 국민의 부를 수탈하는 끔찍한 구조적 기생(Parasitism) 현상만을 심화시켰다.

7. 온건파의 좌절과 내부 갈등: 마수드 페제시키안 행정부 (2024-2026)

2024년 5월, 하메네이의 충직한 심복이자 가장 유력한 후계자 중 하나로 꼽히던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대통령이 기상 악화로 인한 헬기 추락 사고로 돌연 사망하면서 이란 정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이어진 7월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헌법수호위원회의 엄격한 사전 자격 심사를 통과해 출마한 개혁파 성향의 심장 외과의사 출신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이 강경 보수파 후보인 사에드 자릴리(Saeed Jalili)를 꺾고 제9대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메네이는 7월 28일 대국민 행사에서 페제시키안을 공식 인준하며 “지혜롭고 정직한 인물“이라 치켜세웠으나, 동시에 외교 정책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그를 옭아맸다. 하메네이는 “그동안 우리를 가혹하게 제재해 온 유럽 국가나 미국에 매달리지 말고, 이웃 아랍 국가들, 그리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최우선으로 하라“며 페제시키안이 구상하던 친서방 개방 노선에 제동을 걸었다.

대통령 취임 이후 페제시키안은 붕괴 직전인 국가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한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2024년 7월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 한복판에서 암살되었을 때, 강경 보복을 주창하는 혁명수비대(IRGC)에 맞서 “전면전은 국가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며 이스라엘 직접 타격에 반대하고 이웃 국가의 군사 시설을 우회 타격하자는 타협안을 하메네이에게 직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페제시키안의 실용주의적 노력은 하메네이의 완고한 이념적 벽과 군부의 강경 노선 앞에 번번이 좌절되었다. 결국 2025년 3월, 페제시키안은 의회 연설 도중 통제권을 상실한 자신의 처지를 자조적으로 폭로했다.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미국과 대화하는 것이 국가에 낫다고 믿었으나, 최고지도자(하메네이)가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모든 것은 끝났다“고 체념하듯 발언했다. 이는 현직 대통령이 국가 명운을 가를 중대 정책에서 최고지도자와의 이견과 자신의 무력함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전례 없는 사건으로, 이란의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대통령이 사실상 신정 권력의 의지를 집행하는 ’얼굴마담’에 불과하다는 뼈아픈 진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대중은 선거 당시 공약을 하나도 지키지 못하는 무능한 대통령의 사퇴를 거세게 요구했다.

8. 전면전 발발과 하메네이 시대의 파국적 종말 (2025-2026)

내부의 거센 민중 봉기와 외부의 무자비한 경제 제재, 통치 자금의 고갈에 직면한 하메네이는 정권의 시선을 돌리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군사적 도발 수위를 극단으로 끌어올렸다. 2024년부터 본격화된 이스라엘과의 직접적인 탄도미사일 공방은 2025년 6월 16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촉발된 이른바 ’12일 전쟁(12-Day War)’으로 정점에 달했다. 당시 미-이 연합군은 테헤란의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부, 포르도(Fordow)와 나탄즈(Natanz) 지하 핵농축 시설, 파르친(Parchin) 군사 기지 등을 무차별 타격하여 이란의 국영 통신망(IRIB)과 군사 지휘 체계를 마비시켰다. 이 공격으로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은 수년 이상 후퇴하는 치명상을 입었으나, 하메네이는 굴복하지 않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완전히 거부한 채 새로운 지하 비밀 기지로 고농축 우라늄을 빼돌리며 최후의 핵무장 도박을 감행했다.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 내각은 이란 정권의 붕괴(Regime Change)를 목표로 하는 결단에 이르렀다. 마침내 2026년 2월 28일 토요일, 미국의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과 이스라엘의 ’포효하는 사자 작전(Operation Roaring Lion)’이 개시되었다. F-16 전투기와 스텔스 폭격기들이 쏟아부은 벙커버스터 폭탄은 정권의 최상층부인 테헤란 중심의 ’파스퇴르 복합 단지(Pasteur compound)’를 산산조각 내며 폐허로 만들었다.

초정밀 공습을 피하지 못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현장에서 86세를 일기로 즉사했다. 그와 함께 정권의 안보 컨트롤타워였던 알리 샴카니(Ali Shamkhani) 전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혁명수비대 핵심 수뇌부인 모하마드 파크푸르(Mohammad Pakpour) 사령관을 비롯해 하메네이의 아들과 며느리 등 일가 다수가 폭사하는 등 사실상 지도부 수뇌부가 증발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란 국영방송(IRIB) 앵커들은 눈물을 흘리며 “최고지도자가 순교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이란 전역에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격 성공 직후 소셜 미디어 플랫폼(Truth Social)을 통해 하메네이를 “미국인과 전 세계인들을 학살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하나“라 규정하며 그의 죽음을 전 세계에 승전보처럼 알렸다. 더 나아가 이란 국민들을 향해 “지금이 끔찍한 독재 정부를 타도하고 조국을 되찾을 가장 위대한 기회“라며 체제 전복을 강력히 선동했다.

국가 지도부의 몰살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지휘 계통이 끊어진 이란 군부(Artesh)와 혁명수비대 강경파들은 이판사판의 보복전에 돌입했다. 이란은 ’진실의 약속 4 작전(Operation True Promise IV)’을 명명하고 이스라엘 본토는 물론,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향해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무차별적으로 발사했다. 심지어 영국의 사이프러스 군사 기지(Akrotiri and Dhekelia)와 역내 아마존(Amazon) 데이터 센터까지 타격하며 중동 전역을 전면전의 아수라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고 안보 책임자인 에브라힘 자바리(Ebrahim Jabbari) 장군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봉쇄를 선언하고 진입하는 모든 서방 상선을 격침하겠다고 위협하여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패닉을 야기했다.

9. 포스트 하메네이 시대: 혼돈 속의 권력 승계와 미국의 개입

하메네이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1989년 호메이니 사후 단 한 번밖에 경험하지 못한 권력 승계 매뉴얼을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었다. 국가의 정치적, 종교적 절대 권력이 소멸함에 따라 이슬람 공화국 헌정 체제는 붕괴의 기로에 섰다.

현재 이란은 헌법 제111조에 의거, 최고지도자 궐위 시 직무를 대행하는 3인 ’임시 지도부 위원회(Interim Leadership Council)’를 긴급 구성하여 마비된 국정을 수습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온건파인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대통령, 강경파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Gholam-Hossein Mohseni-Ejei) 사법부 수장, 그리고 헌법수호위원회에서 긴급 파견된 아야톨라 알리레자 아라피(Alireza Arafi)로 구성되었다.

차기 최고지도자를 선출할 막강한 권한은 88명의 보수 성직자로 구성된 헌법 기구인 전문가 회의(Assembly of Experts)가 쥐고 있다. 그러나 전례 없는 전면 전시 상황 속에서 위원들이 모여 정상적인 심도 깊은 투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극히 불투명하다.

9.1 안갯속의 후계 구도와 4대 유력 후보

승계 구도는 보안상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으나, 정통한 분석가들은 다음 4명의 핵심 인물을 주요 후보군으로 압축하고 있다.

  1. 모즈타바 하메네이 (Mojtaba Khamenei, 56세): 고 하메네이의 차남. 오랫동안 아버지의 집무실을 총괄하며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수뇌부 및 국가 정보 기관과 끈끈한 유착 관계를 맺어온 최고 실세다. 최근 관영 매체들이 그에게 고위 성직자 칭호인 ’아야톨라’를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권력 세습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팽배했다. 그러나 시아파 전통에서 ’아버지에서 아들로의 권력 세습’은 극히 이례적이며, 특히 1979년 혁명 세력이 타도한 팔라비 왕조의 혈통 독재 폐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 여겨져 전통 성직자 그룹과 일반 대중 모두에게 치명적인 반발을 초래할 맹점을 안고 있다.
  2. 알리레자 아라피 (Alireza Arafi, 67세): 현재 임시 지도부 위원회 위원이자 전문가 회의, 헌법수호위원회의 핵심 멤버. 정통 성직자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며, 곰(Qom) 신학교 네트워크와 권력 기관 모두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어, 체제의 이념적 연속성을 무리 없이 유지할 안정적 대안으로 꼽힌다.
  3.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Gholam-Hossein Mohseni-Ejei, 67세): 현재 사법부 수장. 하메네이가 생전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작성해 둔 비밀 후계자 명단 3인 중 한 명으로 거론될 만큼 잔혹하고 확고한 강경파다. 시위대에 대한 사형 집행을 주도한 인물로 보안 부서의 두터운 지지를 받는다.
  4. 하산 호메이니 (Hassan Khomeini, 50대 초반): 국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 개혁파 정치인들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으며 혁명의 혈통이라는 상징적 정통성을 지니고 있다. 대중적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권력의 진짜 핵심인 군부 및 정보 기관 내 지지 기반이 극히 취약하여 혼란기 과도기적 대안으로만 평가받는다.
후보 이름현재 직책 / 위치정치적 성향 및 지지 기반강점 및 취약점 (승계 가능성 분석)
모즈타바 하메네이하메네이 가문 실세 (차남)극우 / 혁명수비대(IRGC), 정보기관 지지[강점] 막후 권력 통제력, 막대한 비자금 동원력 [약점] 세습에 대한 국민적/종교적 거부감, 트럼프의 명시적 임명 거부
알리레자 아라피임시지도부 위원, 헌법수호위원보수 / 정통 성직자 그룹, 곰(Qom) 신학교[강점] 헌법적 합법성, 체제 안정성 도모 최적임자 [약점] 카리스마 부재, 대중적 인지도 저하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사법부 수장, 임시지도부 위원초강경 보수 / 강경 사법 및 보안 기관[강점] 강력한 행정 통제력, 생전 하메네이의 낙점 [약점] 인권 탄압 전력으로 대규모 시위 자극 위험
하산 호메이니호메이니 영묘 관리인 (국부의 손자)온건 개혁파 / 개혁 진영 지지[강점] 호메이니 가문의 종교적 정통성, 서방과의 대화 여지 [약점] 군부 통제력 제로, 강경 기득권의 거부권 행사 유력

9.2 통제 불능의 외압과 미국의 노골적 승계 개입

이란 내부의 권력 암투보다 더 치명적인 변수는 정권의 목줄을 쥐고 흔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노골적인 군사적, 정치적 개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사 악시오스(Axio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력 후보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향해 “존재감 없는 경량급(lightweight)“이라 거칠게 조롱하며, 아버지의 반미 강경책을 계승할 그의 승계를 “미국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못 박았다.

트럼프는 과거 미군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무너뜨리고 델시 로드리게스를 내세웠듯, 중동의 평화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온건한 지도자가 이란의 새 수장으로 앉을 수 있도록 자신이 직접 승계 과정에 관여하겠다고 오만하게 선언했다. 이는 이란 지배층의 민족주의적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수치스러운 모욕이지만, 무차별 폭격으로 지휘 체계가 완전히 붕괴한 이란 입장에서는 결코 허세로 넘길 수 없는 최후 통첩이다. 강경파를 섣불리 새 최고지도자로 내세울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암살 드론에 의해 제2, 제3의 참수를 당할 것이라는 끔찍한 공포가 전문가 회의 구성원들을 짓누르고 있다.

image-20260307213011751

10. 결론: 피로 쓴 유산, 그리고 붕괴 직전의 이슬람 공화국

아야톨라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는 부족한 종교적 정통성을 강경한 반서방 이념과 철저한 공포 통치, 그리고 기형적인 비대칭 군사력 육성으로 보완하며 장장 37년간 이란을 절대 권력으로 지배했다. 그의 무자비한 통치 아래 이란은 중동 전역을 핏빛으로 물들이는 ’저항의 축’을 완성하며 외형상으로는 이스라엘마저 위협하는 지정학적 거대 패권국으로 발돋움한 듯 보였다.

그러나 그 장대한 장막 뒤에 숨겨진 체제의 내부는 철저히 썩어 문드러졌다. ’저항 경제’라는 미명 아래 부를 독점한 군산·종교 복합체는 국민의 일상을 지옥으로 내몰았다. 2025-2026년의 전면적인 통화 붕괴와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3만여 명 규모의 끔찍한 시민 학살은 하메네이 정권이 이미 오래전 내부적 정당성과 도덕성을 완전히 상실했음을 명백히 증명한다. 혁명 1세대이자 국부 호메이니의 충실한 그림자 속에서 평생을 미국의 오만함과 시온주의 세력과의 투쟁에 바쳤던 그는, 역설적이게도 자신이 그토록 증오해 마지않았던 적들의 최첨단 무기에 의해 심장부가 타격당하며 생을 비참하게 마감했다.

그가 남긴 이슬람 공화국은 이제 존망의 기로에 서 있다. 후계 구도를 조율해야 할 국가안보의 최고 지휘부 다수가 폭사한 공백 상태에서, 기형적으로 비대해진 경제 마피아 집단인 혁명수비대(IRGC)는 정치 전면에 노골적으로 나서 자신들의 막대한 기득권을 사수하려 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군사적 궤멸 위협과 극에 달한 국민들의 내부적 분노가 체제의 완전한 전복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알리 하메네이의 죽음은 단순한 한 명의 독재자가 몰락한 사건을 넘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40년 넘게 유지되어 온 이란의 극단적 ’신정 일치 이데올로기’가 결국 치명적인 구조적 모순에 봉착해 완전히 파산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란은 이제 과거로의 평화로운 회귀가 불가능하며, 극도로 폭력적이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피비린내 나는 새로운 내전적 격랑 속으로 무참히 빨려 들어가고 있다.

11. 참고 자료

  1. Ayatollah Ali Khamenei, Iran’s supreme leader, is dead at 86, https://www.washingtonpost.com/obituaries/2026/02/28/ayatollah-khamenei-dead-iran/
  2. Khamenei killed in US-Israeli strikes: Iran’s supreme leader dies at 86 after 36 years in power, https://m.economictimes.com/news/defence/khamenei-killed-in-iran-after-israel-us-strikes-tehran-confirms/articleshow/128902797.cms
  3. Who will be Iran’s next Supreme Leader? Ayatollah Khamenei’s death during US-Israeli bombing sparks succession concerns, https://m.economictimes.com/news/new-updates/who-will-be-irans-next-supreme-leader-ayatollah-khameneis-death-during-us-israeli-bombing-sparks-succession-concerns/articleshow/128907191.cms
  4. 2026 Iran war -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2026_Iran_war
  5. Ali Khamenei Biography (1939–2026): Rise To Power, Leadership …, https://www.theafripost.com/ali-khamenei-biography-supreme-leader-iran/
  6. Ali Khamenei -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Ali_Khamenei
  7. Ayatollah Khamenei is dead: Who could lead Iran next?, https://indianexpress.com/article/world/ayatollah-khamenei-is-dead-who-could-lead-iran-next-10558508/
  8. Iran’s supreme leader killed in major attack by US and Israel, https://apnews.com/article/iran-us-explosion-tehran-c2f11247d8a66e36929266f2c557a54c
  9. Iran’s Supreme Leader Ayatollah Ali Khamenei, who led the Islamic Republic since 1989, is dead at 86, https://apnews.com/article/iran-supreme-leader-ayatollah-ali-khamenei-dead-5b13b69b708c4ed38e8f95f5fb41a597
  10. Beyond the IRGC: The rise of Iran’s military-bonyad complex, https://www.clingendael.org/publication/beyond-irgc-rise-irans-military-bonyad-complex
  11. Might the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Use the Iranian, https://carnegieendowment.org/middle-east/diwan/2023/01/might-the-islamic-revolutionary-guard-corps-use-the-iranian-protests-to-supplant-the-ruling-clerical-establishment
  12. Ayatollah Syed Ali Khamenei: His Role as a Leader in Islamic, https://www.researchgate.net/profile/Dr-Andrabi/publication/354928355_Ayatollah_Syed_Ali_Khamenei_His_Role_as_a_Leader_in_Islamic_Republic_of_Iran/links/615497bf39b8157d900da386/Ayatollah-Syed-Ali-Khamenei-His-Role-as-a-Leader-in-Islamic-Republic-of-Iran.pdf
  13. Despite denials, Khamenei drives Iran’s economy, https://www.iranintl.com/en/202503222611
  14. Iran’s revolutionary course | Institute of New Europe, https://ine.org.pl/en/irans-revolutionary-course/
  15. After Khamenei’s death, unravelling of the regime, https://www.hindustantimes.com/opinion/after-khamenei-s-death-unravelling-of-the-regime-101772722670727.html
  16. Ayatollah Ali Khamenei | Biography | Research Starters - EBSCO, https://www.ebsco.com/research-starters/biography/ayatollah-ali-khamenei
  17. The rise and fall of Iran’s ruthless and pragmatic Ayatollah Ali Khamenei,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6/feb/28/iran-ayatollah-ali-khamenei
  18. Iran after Khamenei: What’s next and what it means for the country?, https://www.cnbcafrica.com/2026/iran-after-khamenei-whats-next-and-what-it-means-for-the-country/
  19. Treasury Targets Vast Supreme Leader Patronage Network and, https://home.treasury.gov/news/press-releases/sm1185
  20. What is IRGC? Elite Iranian military group in focus as US-Israeli strikes kill Supreme Leader Ayatollah Khamenei, https://www.financialexpress.com/world-news/what-is-irgc-elite-iranian-military-group-in-focus-as-us-israeli-strikes-kill-supreme-leader-ayatollah-khamenei/4158463/
  21. Iran: What challenges face the country in 2026?, https://commonslibrary.parliament.uk/research-briefings/cbp-10456/
  22. Viral post claims Iranian women don’t need liberation; the reality is far more complex,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etimes/trending/viral-post-claims-iranian-women-dont-need-liberation-the-reality-is-far-more-complex/articleshow/129091217.cms
  23. Ayatollah Ali Khamenei obituary -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6/mar/01/ayatollah-ali-khameini-obituary
  24. Iran’s Information Warfare During the December 2025 – January …, https://ict.org.il/irans-information-warfare-during-the-december-2025-january-2026-protests/
  25. How Iran fights an imposed war | Israel-Iran conflict | Al Jazeera, https://www.aljazeera.com/opinions/2026/3/4/how-iran-fights-an-imposed-war
  26. Who was Ayatollah Ali Khamenei? Iran’s supreme leader killed in US-Israel strike,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world/middle-east/who-was-ayatollah-ali-khamenei-irans-supreme-leader-killed-in-us-israel-strike/articleshow/128896829.cms
  27. US-Israel attack on Iran: Former Iran supreme leader Ayatollah Khamenei to be buried in his hometown, Mashhad,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world/middle-east/us-israel-attack-on-iran-former-iran-supreme-leader-ayatollah-khamenei-to-be-buried-in-his-hometown-mashhad/articleshow/128989507.cms
  28. Deciphering the Iranian leader’s call for a ‘resistance economy’ | Iran, https://www.theguardian.com/world/iran-blog/2016/apr/19/iran-resistance-economy-tehranbureau
  29. Ayatollah Khamenei Says Iran To Export Oil At Will - Eurasia Review, https://www.eurasiareview.com/25042019-ayatollah-khamenei-says-iran-to-export-oil-at-will/
  30. Khamenei Declares His New Year’s Resolutions for Iran, https://www.washingtoninstitute.org/policy-analysis/khamenei-declares-his-new-years-resolutions-iran
  31. Who runs Iran now? An uncertain path to new supreme leader after Khamenei’s death.,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2026/03/01/iran-succession-supreme-leader-khamenei/
  32. Iran after Khamenei: Who will lead the country, how the successor will be decided, https://indianexpress.com/article/explained/explained-global/khamenei-successor-process-10558632/
  33. Iran’s Khamenei Endorses Pezeshkian As New President, Lays Out, https://www.rferl.org/a/iran-president-pezeshkian-endorsed-khamenei/33053749.html
  34. Masoud Pezeshkian -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Masoud_Pezeshkian
  35. Masoud Pezeshkian Sworn In as Iran’s President, Outlines Vision for, https://caspiannews.com/news-detail/masoud-pezeshkian-sworn-in-as-irans-president-outlines-vision-for-national-unity-and-regional-cooperation-2024-7-30-0/
  36. Dr. Pezeshkian, President of the Islamic Republic of Iran - Khamenei.ir, https://english.khamenei.ir/news/10974/Dr-Pezeshkian-President-of-the-Islamic-Republic-of-Iran
  37. Iran’s Khamenei formally grants Masoud Pezeshkian presidential, https://www.thehindu.com/news/international/irans-khamenei-formally-grants-masoud-pezeshkian-presidential-powers/article68456408.ece
  38. Why did Pezeshkian reveal his disagreement with Khamenei on US, https://www.iranintl.com/en/202503030619
  39. Twelve-Day War -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Twelve-Day_War
  40. US-Israel attack on Iran Day 5 updates: Israel’s airstrikes intensify, other Middle East nations engulf in conflict, https://m.economictimes.com/news/defence/us-israel-iran-war-day-5-latest-news-israels-airstrikes-intensify-leadership-vacuum-deepens-in-iran-trumps-four-objectives/articleshow/129002165.cms
  41. Iran Update Evening Special Report, March 5, 2026 | ISW, https://understandingwar.org/research/middle-east/iran-update-evening-special-report-march-5-2026/
  42. US-Iran update: What happens after Ali Khamenei’s death? Chaos, election and new Supreme Leader, https://www.hindustantimes.com/world-news/us-news/usiran-update-what-happens-after-ali-khameneis-death-chaos-election-and-new-supreme-leader-101772310074947.html
  43. Ayatollah Khamenei’s successor may soon take charge of Iran, https://m.economictimes.com/news/international/global-trends/khamenei-successor-selection-iran-assembly-of-experts-west-asia-war/articleshow/128960516.cms
  44. Evening news wrap: IDF reveals Khamenei’s location at time of strike; Alireza Arafi named Iran’s interim supreme leader & more,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india/evening-news-wrap-idf-reveals-khameneis-location-at-time-of-strike-alireza-arafi-named-irans-interim-supreme-leader-more/articleshow/128915049.cms
  45. Mojtaba Khamenei, son of Ayatollah Ali Khamenei: Could he be Iran’s next supreme leader?, https://m.economictimes.com/news/new-updates/mojtaba-khamenei-son-of-ayatollah-ali-khamenei-could-he-be-irans-next-supreme-leader/articleshow/128909519.cms
  46. ‘Unacceptable’: Trump rejects Khamenei’s son, says he must be involved in picking Iran’s next leader, https://www.businesstoday.in/world/us/story/unacceptable-trump-rejects-mojtaba-khamenei-says-he-must-be-involved-in-picking-irans-next-leader-519339-2026-03-05
  47. Trump wants to be personally ‘involved’ in picking next Iranian leader: Report, https://www.washingtonexaminer.com/news/white-house/4481664/trump-personally-involved-next-iranian-l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