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성장 단계별 자본 조달 안내서
1. 서론: 자본 조달 여정의 로드맵
기업의 성장은 인체의 혈액과 같이 자본의 지속적인 공급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첫 종잣돈부터 시장을 재편하고 지배하기 위한 대규모 자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장 단계는 그에 맞는 최적의 자본 조달 전략을 요구한다. 자금 조달은 단순히 돈을 구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자본의 언어로 번역하여 투자자를 설득하고, 성장의 대가로 무엇을 내어줄 것인지를 결정하는 고도의 전략적 의사결정 과정이다.
이 안내서는 단순한 자금 조달 방법의 나열을 넘어선다. 창업 초기, 성장기, 성숙기 등 각 단계의 본질적 특성과 당면 과제에 부합하는 최적의 자본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존을 위한 첫 자금부터 시장 지배를 위한 대규모 자본까지, 각 단계에서 내려야 할 재무적 의사결정의 본질을 파헤치고, 성공적인 자본 조달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지침을 제공할 것이다.1 이 여정의 끝에서, 성공적인 기업가는 단순히 뛰어난 제품 개발자를 넘어, 성장의 동력을 끊임없이 확보하는 냉철한 ’자본 전략가’로 거듭나야 한다.
2. 자본 조달의 기초: 부채와 자본, 양날의 검을 이해하라
모든 자금 조달 방식은 크게 두 가지, 즉 ’지분금융(Equity Financing)’과 ’부채금융(Debt Financing)’으로 귀결된다. 이는 각각 회사의 소유권을 나누는 것과 빚을 지는 것을 의미하며, 기업의 재무구조, 경영권, 미래 성장 경로에 근본적으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 이 두 가지 방식의 본질적인 차이와 트레이드오프(trade-off)를 이해하는 것이 자본 전략 수립의 첫걸음이다.
2.1 지분금융(Equity Financing): 소유권을 나누고 성장을 공유하라
지분금융은 회사의 소유권, 즉 주식의 일부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2 이는 단순한 자금 거래가 아니라, 회사의 비전과 리스크, 그리고 미래의 성공을 함께할 동업자를 찾는 과정과 같다. 투자자는 회사의 주주가 되어 의결권을 행사하고,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했을 때 지분 매각이나 배당을 통해 투자 수익을 회수한다.3
장점:
지분금융의 가장 큰 장점은 ’상환 의무가 없다’는 점이다.4 조달한 자금은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기록되므로, 매달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부담이 없다. 이는 현금흐름이 불안정한 초기 스타트업에게 생존을 위한 결정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또한,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2 나아가, 역량 있는 투자자는 단순한 자금 제공자를 넘어선다.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 전문성, 그리고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기업의 성장을 돕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3
단점:
지분금융의 대가는 명확하다. 바로 ’지분 희석(Equity Dilution)’과 그에 따른 ’경영권 약화’다.7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여 투자자에게 배정할 때마다 창업자를 포함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낮아진다. 이는 미래에 회사가 성공했을 때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의 크기가 줄어듦을 의미한다. 더 중요한 것은, 투자자가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이사회 참여 등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되면서 창업자의 의사결정 자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이다.6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투자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때로 창업자의 비전과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4
2.2 부채금융(Debt Financing): 통제권을 지키고 이자를 감당하라
부채금융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나 채권 시장에서 자금을 빌리고, 계약에 따라 정해진 기간 내에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방식이다.3 이는 가장 전통적인 자금 조달 방식으로, 기업은 경영권을 온전히 유지하는 대신 ’상환 의무’라는 무거운 족쇄를 차게 된다.
장점:
부채금융의 핵심 장점은 ’경영권을 100%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5 대출 기관은 주주가 아니므로 회사의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다. 또한, 지급하는 이자는 법인세 계산 시 비용으로 처리되어 세금 감면 효과를 누릴 수 있다.9 계약된 원리금 상환이 완료되면 채권자와의 재무적 관계는 깨끗하게 종료된다는 점도 명확한 장점이다.5
단점: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기업의 실적이나 현금흐름 상황과 무관하게 ’원리금 상환 의무’가 고정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10 이는 특히 매출이 불규칙하거나 이익이 나지 않는 초기 기업에게는 엄청난 현금흐름 압박으로 작용하며, 최악의 경우 흑자 도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대부분의 부채금융은 담보나 안정적인 과거 재무 실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유형자산이나 검증된 수익 모델이 없는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부채금융의 문턱이 매우 높다.1
2.3 전략적 선택: 우리 회사에 맞는 자금 조달 방식은?
지분금융과 부채금융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기업의 성장 단계, 수익성, 현금흐름의 예측 가능성, 그리고 창업자의 경영권에 대한 태도에 따라 결정된다. 초기(Pre-revenue) 단계의 스타트업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이라는 부채금융의 자격 요건을 구조적으로 충족하기 불가능하다. 따라서 지분금융이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되는 경우가 많다.9
이는 단순히 창업자의 선호 문제가 아니다. 부채금융을 제공하는 은행과 같은 기관은 본질적으로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하며, 상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과거의 데이터(재무제표)와 담보를 요구한다.9 반면, 초기 스타트업은 본질적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존재이며, 검증된 현금흐름이나 유형자산이 거의 없다.12 이 구조적 미스매치로 인해 초기 스타트업은 부채금융 시장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된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라는 무형자산을 자본으로 인정해주는 지분금융 시장, 즉 엔젤 투자자나 벤처캐피탈(VC)로 향할 수밖에 없다. 이는 스타트업이 사업의 첫 단추부터 ’지분 희석’이라는 장기적 과제를 필연적으로 안고 시작하게 만드는 ’강제된 경로 의존성’이라 할 수 있다.
반대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이 발생하는 성장기 이후의 기업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의 부채금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추가적인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유효하다.
| 구분 | 지분금융 (Equity Financing) | 부채금융 (Debt Financing) |
|---|---|---|
| 핵심 개념 | 회사의 소유권(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 | 자금 차입 후 원리금 상환 |
| 소유권/경영권 | 지분 희석 발생, 경영권 약화 가능성 8 | 100% 유지, 경영 간섭 없음 5 |
| 상환 의무 | 없음, 투자 실패 시 투자자가 리스크 부담 4 | 계약에 따른 원리금 상환 의무 발생 10 |
| 비용 | 지분(미래 이익 공유), 배당 | 이자 (비용 처리로 세금 감면 효과) 9 |
| 자격 요건 | 높은 성장 잠재력, 혁신적 기술/비즈니스 모델 | 안정적인 현금흐름, 담보, 신용도 1 |
| 주요 조달처 | 엔젤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 3 | 은행, 정책금융기관, 회사채 발행 3 |
| 적합 단계 | 아이디어, 창업 초기, 고속 성장기 | 안정적 성장기, 성숙기 |
3. 창업기 (Pre-seed ~ Seed):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첫 자금
창업기는 아이디어와 최소기능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만 존재하는 극초기 단계다. 이 시기의 자금 조달은 ’생존’과 직결되며, 외부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창업자 개인의 역량과 네트워크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3.1 자기자본 활용 (Bootstrapping): 가장 순수하고 고통스러운 길
부트스트래핑은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창업자 개인의 저축, 개인 명의의 신용카드 대출, 가족과 친구로부터의 소액 차입, 그리고 사업 초기에 발생하는 미미한 매출을 재투자하여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이다.13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창업자가 회사의 지분 100%를 유지하며 완전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으며, 외부의 간섭 없이 자신만의 비전을 순수하게 구현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길이다. 가용 자본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성장의 속도가 매우 더딜 수밖에 없다. 마케팅, 인재 채용, 제품 개발 등 성장에 필수적인 투자를 제때 하지 못해 시장 선점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또한, 사업 실패 시 모든 재무적 리스크를 창업자 개인이 고스란히 떠안게 되어 개인 파산의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13
3.2 3F와 엔젤 투자자: 당신의 비전에 베팅하는 사람들
사업 모델이 구체화되고 최소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창업자의 개인적 신뢰 관계에 기반한 자금 조달을 시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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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F (Family, Friends, Fools): 말 그대로 가족, 친구, 그리고 창업자의 비전을 맹목적으로 믿어주는 ‘어리석은’ 지인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3 이들은 사업의 객관적인 지표보다는 창업자와의 인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비교적 자금 조달이 용이할 수 있다. 하지만 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사업이 어려워졌을 때 인간관계까지 파탄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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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투자자(Angel Investors): 아이디어나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 기업에 개인 자금을 투자하고, 종종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개인 투자자를 의미한다.13 이들은 성공한 창업가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인 경우가 많으며, 기관 투자자인 VC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투자하고, 의사결정 과정이 빠르고 유연하다는 특징이 있다.15 엔젤 투자 유치는 단순히 초기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해당 투자자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공인된 엔젤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경우, 정부의 ’엔젤투자매칭펀드’와 같은 후속 지원 사업에 연계되어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하기도 한다.14
3.3 액셀러레이터(AC): 성장을 위한 집중 보육 프로그램
액셀러레이터(AC)는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3~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보육하는 전문 기관이다.16 이들은 단순히 자금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드 투자(보통 5,000만 원 ~ 2억 원), 사무 공간, 법률 및 회계 자문, 비즈니스 모델 검증, 시장 진입 전략 수립,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멘토링과 네트워킹 등 성장에 필요한 거의 모든 요소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17
액셀러레이터는 기존의 창업 지원 기관들과 명확히 구분된다. 대학 등에 기반을 둔 인큐베이터가 주로 사무 공간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VC가 어느 정도 성장한 기업에 대한 ‘투자’ 자체에 집중하는 반면,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투자’와 ‘전문 보육’ 기능이 결합된 독특한 포지션을 차지한다.16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이다. 정부가 지정한 ‘TIPS 운영사’ 자격을 가진 액셀러레이터로부터 1~2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 정부가 해당 스타트업에 R&D 자금, 사업화 자금, 해외 마케팅 자금 등을 최대 9억 원까지 매칭하여 지원한다.16 이는 민간 투자를 지렛대 삼아 정부 지원금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레버리지 수단으로,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극심한 자금난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21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본질적 가치는 단순히 수천만 원의 시드머니에 있지 않다. 초기 스타트업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극심하여 외부에서 그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매우 어렵다. 이때 액셀러레이터, 특히 TIPS 운영사는 자신들의 전문성과 명성을 걸고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옥석 가리기’ 해주는 1차 필터 역할을 수행한다.16 따라서 특정 액셀러레이터의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 그 자체가 해당 스타트업의 기술력, 팀의 역량,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일종의 ‘품질 보증’ 시그널로 작용한다. 이 강력한 시그널은 후속 투자 라운드에서 VC나 다른 기관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리스크를 현저히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결국,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핵심은 자금 조달 그 자체가 아니라, 더 큰 자본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필수적인 ’신뢰 자산’과 ’검증된 네트워크’를 획득하는 ’다음 단계로의 입장권’인 셈이다.
3.4 크라우드펀딩: 대중의 지지를 자본으로 전환하라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은 웹이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소액의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이다.15 이는 자금 조달 방식인 동시에 강력한 마케팅 도구이기도 하다. 펀딩 과정에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초기 시장의 반응을 직접 테스트하고, 잠재 고객들의 피드백을 수집하여 제품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들은 초기 충성 고객이자 자발적인 홍보대사가 되어 바이럴 마케팅의 기반을 마련해준다.1 크라우드펀딩은 크게 후원형, 기부형, 대출형, 증권형으로 나뉘며, 초기 스타트업은 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판매하는 형태의 후원형을 많이 활용한다.
4. 초기 성장기 (Series A): 생존을 넘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라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을 찾고 본격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이 시기에는, 창업 초기보다 더 큰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금 조달원은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정책자금과 보증 제도다. 이는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다질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다.
4.1 정부 정책자금: 가장 든든하고 저렴한 초기 파트너
대한민국 정부는 기술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고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세계적으로도 매우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부 정책자금은 민간 금융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은 금리(연 1~3%대)와 긴 상환 기간(5~10년)을 제공하므로, 초기 성장기 기업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3 이는 지분 희석 없이 사업 확장에 필요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다.1
이러한 정책자금 정보는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지만,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K-Startup 포털(www.k-startup.go.kr)**에서 대부분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23 매년 초 발표되는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는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필독 자료다. 이 공고에는 사업화, R&D, 멘토링,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 사업이 망라되어 있으므로, 자사의 성장 단계와 사업 분야에 맞는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선택하여 지원해야 한다.24 대표적인 정책자금 융자 기관으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이 있으며, 기업의 특성에 따라 공단이 직접 대출을 실행하는 ‘직접대출’ 방식과, 시중 은행을 통해 대출하되 이자 일부를 보전해주는 ‘대리대출’ 방식 등이 있다.25
4.2 신용보증기금(KODIT)과 기술보증기금(KIBO): 무형자산을 유형자산처럼
대부분의 초기 성장기 기업은 여전히 부동산과 같은 유형 담보가 부족하여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다. 이때 신용보증기금(KODIT)과 기술보증기금(KIBO)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들 기관은 기업의 무형자산, 즉 ’신용’이나 ’기술력’을 평가하여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기업은 이 보증서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26 이는 사실상 정부가 기업의 리스크를 분담해주는 ’준-부채금융’의 성격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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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KODIT): 주로 기업의 사업성, 매출 성장세, 경영진의 역량 등 전반적인 ’신용도’를 중심으로 평가한다.28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대부분의 개인 및 법인 기업이 지원 대상이며 29, 특히 혁신 스타트업을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액셀러레이팅과 금융 지원을 결합한 ‘Start-up NEST’,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0억 원의 Credit-Line을 설정해주는 ‘퍼스트펭귄’ 보증 등이 대표적이다.28 또한, 단순 보증을 넘어 직접 지분을 투자하는 ‘보증연계투자’ 기능도 수행한다.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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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KIBO):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이 보유한 ’신기술’의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등 미래가치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3 따라서 특허, R&D 역량 등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테크 스타트업에게 특히 유리하다. 지원 대상은 신기술사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며, 업종 제한은 없다.26 KIBO 역시 보증 외에 유망 기술기업의 유가증권을 직접 인수하는 ’보증연계투자’를 통해 지분금융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31
이들 기관의 보증 절차는 대체로 유사하다. 온라인 또는 영업점 방문을 통해 보증을 신청하면, 담당자와의 상담을 거쳐 사업계획서 등 필요 서류를 제출한다. 이후 담당자가 사업장을 방문하여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기업의 신용 또는 기술 수준에 대한 내부 평가를 거친다. 최종적으로 심사위원회의 승인이 나면 보증 약정을 체결하고, 금융기관으로 보증서가 발급되는 순서로 진행된다.26
초기 성장기 기업의 자금 조달 성공은 두 가지 상이한 역량을 동시에 요구한다. 하나는 정부 기관을 설득하는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민간 투자자를 설득하는 능력이다. 정부 정책자금이나 보증기금의 심사 프로세스는 정량적 지표와 규정된 서류 양식을 기반으로 하는 ‘행정적’ 절차에 가깝다.26 사업계획서, 재무제표, 기술평가서 등 정해진 형식과 기준에 맞춰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증명해야 한다. 반면, VC와 같은 민간 투자 유치는 팀의 비전, 시장에 대한 통찰력, 창업가의 매력과 같은 정성적 요소를 어필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관계를 구축하는 ‘영업적’ 활동의 성격이 강하다.33 이는 창업가가 마치 두 개의 다른 언어를 구사해야 함을 의미한다. 하나는 정부 관료와 심사역을 설득하는 논리적이고 빈틈없는 보고서 작성 능력이며, 다른 하나는 투자 심사역의 마음을 사로잡는 강력한 스토리텔링과 관계 형성 능력이다. 이 ‘이중 언어’ 능력을 갖춘 기업이 초기 성장기의 치열한 자금 조달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5. 고속 성장기 (Series B, C+): 시장 지배를 위한 스케일업 자금 확보
본격적인 시장 확대, 대규모 인력 채용, 경쟁사와의 격차 벌리기 등 스케일업(Scale-up)을 위해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시기다. 이 단계의 주역은 단연 벤처캐피탈(VC)이며, 상황에 따라 부채와 자본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메자닌 금융도 중요한 옵션이 된다.
5.1 벤처캐피탈(VC): 스케일업의 공식 파트너
벤처캐피탈(VC)은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문 투자 기관이다. 이들은 주로 외부 출자자(LP, Limited Partners)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투자조합(펀드)을 결성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비상장 벤처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6 VC의 궁극적인 목표는 투자한 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여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Exit)하고 높은 자본 차익을 얻는 것이다.1
VC는 단순한 자금 제공자를 넘어선다. 이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후속 투자 유치, 핵심 인재 영입,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을 지원하며, 이사회 멤버로서 기업의 주요 성장 전략에 깊숙이 관여한다.6 따라서 어떤 VC를 파트너로 맞이하느냐는 기업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VC 투자 유치 프로세스: VC 투자 유치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길고 복잡한 과정이다.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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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소싱 (Deal Sourcing): VC의 투자심사역(심사역)이 투자할 만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단계다. 심사역 개인의 네트워크, 액셀러레이터나 다른 VC의 소개,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을 통해 기업을 찾고, 창업자와의 초기 미팅을 통해 투자 검토 여부를 결정한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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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투자심사 (Office IR): 초기 미팅 결과가 긍정적이면, VC 내부의 다른 심사역들과 파트너들 앞에서 공식적인 IR 발표(Office IR)를 진행한다.33 이 단계를 통과하면 담당 심사역은 본격적으로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투자심사보고서’ 작성을 시작한다. 이때부터 담당 심사역은 단순히 기업을 평가하는 역할을 넘어, 내부 투자심사위원회를 설득해야 하는 기업의 ’내부 챔피언(Internal Champion)’이 된다.33 창업자는 심사역의 자료 요청과 질문에 신속하고 성실하게 대응하여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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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Due Diligence) 및 본투자심사: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재무, 회계 상태를 검증하는 실사(Due Diligence)를 진행한다.33 이 과정에서 재무제표의 신뢰성, 특수관계자 거래, 정부 보조금 사용 내역 등이 면밀하게 검토되며, 심각한 결격 사유가 발견되면 투자가 중단될 수도 있다. 실사가 무사히 끝나면, 담당 심사역은 최종 투자 의사결정 기구인 ’본투자심사위원회’에 투자 안건을 상정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을 설득하여 최종 승인을 받아낸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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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계약 및 납입: 본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 사실상 투자는 90% 이상 확정된다. 이후 투자 조건의 세부 사항을 담은 투자계약서(Term Sheet을 기반으로 작성)를 체결하고, 정해진 날짜에 주금을 납입하면 길었던 투자 유치 과정이 비로소 마무리된다.33
5.2 메자닌 금융(Mezzanine): 부채와 자본의 전략적 혼합
메자닌(Mezzanine)은 이탈리아어로 ’건물의 1층과 2층 사이의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단어로, 금융에서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부채(1층)와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자본(2층)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 하이브리드 금융 상품을 총칭한다.35 대표적인 메자닌 금융 상품으로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있다. 이는 당장의 지분 희석은 최소화하면서 성장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자 할 때 매우 유용한 전략적 카드다.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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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 (CB, Convertible Bond): 발행 시점에는 일반적인 회사채와 동일하게 확정 이자를 지급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투자자의 선택에 따라 미리 정해진 가격(전환가액)으로 발행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36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하면 기존의 사채는 소멸하고 그 가치만큼의 신주가 발행된다. 주식으로 전환 시 별도의 추가 자금을 납입할 필요가 없다.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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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권부사채 (BW, Bond with Warrant): 채권에 더하여, 향후 정해진 가격(행사가액)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Warrant)가 별도로 부여된 사채다.36 CB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투자자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더라도 기존의 채권은 소멸하지 않고 만기까지 그대로 존속한다는 점이다.37 따라서 투자자는 채권의 이자와 원금 상환을 보장받으면서, 동시에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도 노릴 수 있다. 단, 신주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추가 자금을 납입해야 한다.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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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픽싱 (Refixing) 조항의 이해: 메자닌 투자 계약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리픽싱’ 조항이다. 이는 사채 발행 이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전환가액이나 행사가액을 함께 하향 조정하여 투자자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조항이다.37 투자자에게는 매우 유리한 조건이지만,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더 낮은 가격에 신주가 대량으로 발행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심각한 지분 가치 희석을 초래하는 독소 조항이 될 수 있으므로 계약 시 면밀한 검토가 필수적이다.35
고속 성장기 기업은 종종 ’밸류에이션 딜레마’에 직면한다. 당장 스케일업을 위한 자금은 절실하지만, 현재 기업가치로 대규모 지분 투자를 받자니 지분 희석이 너무 크다. 그렇다고 자금 조달을 미루자니 폭발적인 성장 모멘텀을 잃고 경쟁사에 뒤처질 위험이 있다. 메자닌 금융은 바로 이 딜레마에 대한 정교한 해법을 제공한다. CB나 BW를 발행하면 당장의 대규모 지분 희석 없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기업은 이 자금을 활용하여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벌게 된다. 이후 높아진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더 유리한 조건의 후속 지분 투자를 유치하거나, 주가가 충분히 상승했을 때 메자닌 투자자들이 자연스럽게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자본이 확충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처럼 메자닌은 현재의 밸류에이션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의 성공 가능성에 베팅하며 시간을 벌어주는, 고도로 전략적인 금융 도구라 할 수 있다.
6. 성숙기 (중견기업):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자본구조 최적화
안정적인 시장 지위와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확보한 성숙기 기업은 자금 조달의 초점을 ’생존’이나 ’폭발적 성장’에서 ’자본구조 최적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옮겨가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사모펀드(PE), 인수합병(M&A), 회사채 발행, 그리고 자본 시장의 최종 목적지인 기업공개(IPO)가 주요 자금 조달 및 성장 전략으로 부상한다.
6.1 사모펀드(PE): 가치 극대화를 위한 금융 전문가
사모펀드(Private Equity, PE)는 소수의 기관 투자자나 고액 자산가로부터 비공개로 자금을 모집하여, 기업의 지분을 인수(Buy-out)하고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뒤, 수년 내에 되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펀드다.41
PE는 주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EBITDA)을 창출하는 성숙기 기업을 선호한다.41 이는 PE가 기업 인수 시 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규모의 차입금을 활용하는 레버리지 바이아웃(LBO, Leveraged Buyout)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은 이 차입금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데 필수적이다.41
PE는 재무적 투자자(FI, Financial Investor)로서, 오직 투자 수익 극대화라는 단일 목표를 추구한다. 이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나 신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이다.42 PE는 비효율적인 사업부 정리, 원가 절감,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통해 단기간에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특화된 전문가 집단이다.41
6.2 인수합병(M&A): 시간을 돈으로 사는 성장 전략
인수합병(M&A, Mergers & Acquisitions)은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함으로써 신시장 진출, 핵심 기술 확보, 시장 점유율 확대, 규모의 경제 실현 등 성장에 필요한 시간을 돈으로 사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성장 전략이다.1 성숙기 기업은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거나, 반대로 PE나 대기업과 같은 SI에 의해 M&A의 대상이 되어 창업자와 초기 투자자들이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Exit)하는 경로가 되기도 한다.
6.3 회사채 발행: 직접 금융 시장의 문을 열다
높은 신용등급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성숙기 기업은 더 이상 은행 대출과 같은 간접금융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 이들은 직접 금융 시장의 문을 두드려,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직접 회사채를 발행하여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1 일반적으로 회사채 발행은 은행 대출보다 금리가 낮고, 만기 구조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기업의 자본 조달 능력이 시장으로부터 공인받았다는 강력한 신호이기도 하다.
6.4 기업공개(IPO): 자본 시장의 최종 목적지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는 비상장기업이 정해진 절차와 요건에 따라 자사의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여,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다.44 이는 창업부터 시작된 자본 조달 여정의 최종 목적지이자,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여겨진다.3
장점과 단점:
IPO는 강력한 이점을 제공한다. 첫째, 공모 과정을 통해 대규모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할 수 있다.44 둘째, ’상장기업’이라는 타이틀은 기업의 대외 신인도와 브랜드 가치를 극적으로 끌어올려, 우수 인재 유치나 사업 제휴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한다.8 셋째, 창업자를 비롯한 기존 주주들은 보유 지분을 시장에서 매각하여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공식적인 출구(Exit)를 확보하게 된다.45
하지만 그 대가 또한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단점은 소유권 분산에 따른 경영권 약화 가능성이다.8 불특정 다수의 주주들은 회사의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주총회 등을 통해 경영에 대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또한, 상장기업은 분기별 실적 보고를 포함한 매우 엄격하고 투명한 공시 의무를 부담하게 되며, 이는 경영의 유연성을 저해할 수 있다.45 주가 관리 또한 새로운 경영 과제로 부상하며, 상장 준비 과정 자체도 대표 주관사 선정부터 상장까지 통상 1년 이상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44
IPO 절차:
IPO는 다음과 같은 복잡한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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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주관사 선정: 증권사 중에서 IPO 과정을 총괄할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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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및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주관사와 지정 회계법인이 기업의 재무, 법률 상태를 정밀 실사하고, 상장기업에 걸맞은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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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비심사 청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여 상장 적격성 여부를 심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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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제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여 공모 조건의 적정성을 심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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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및 공모: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여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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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장 및 매매 개시: 청약 대금이 납입되면 한국거래소에 신규상장신청을 하고, 승인 후 증권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
많은 창업가들이 IPO를 성공의 최종 목표이자 자금 조달 여정의 화려한 종착점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는 절반만 맞는 생각이다. IPO를 통해 회사는 소수의 주주에게만 책임을 지던 ’사적 기업(Private Company)’에서, 불특정 다수의 대중과 시장 전체, 그리고 규제 당국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하는 ’공적 기업(Public Company)’으로 그 본질이 완전히 바뀐다.45 이는 분기별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 끊임없는 주가 관리 압박, 엄격한 공시 의무, 주주와의 정기적인 소통(IR) 등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막중하고 새로운 책임을 수반한다. 따라서 IPO는 자금 조달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차원의 규칙과 압력이 존재하는 새로운 경영 게임을 시작하는 출발선이다. 이러한 ’공적 기업’으로서의 체질 개선과 책임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기업은 상장 이후 오히려 더 큰 경영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7. 투자 유치 성공 전략: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
성공적인 자금 조달은 단순히 좋은 기술이나 제품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투자자의 언어로 기업의 가치를 설득하고, 복잡한 협상 과정을 유리하게 이끌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지배구조를 지키는 전략적 역량이 필수적이다.
7.1 사업계획서(IR/Pitch Deck): 설득의 과학과 예술
투자 유치 과정에서 사용되는 사업계획서는 그 목적과 대상에 따라 명확히 구분하여 작성해야 한다. 흔히 혼용되는 피치덱(Pitch Deck)과 IR 자료(Investor Relations Deck)는 그 역할이 완전히 다르다.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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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덱 (Pitch Deck): 투자 유치 초기 단계에서 투자자의 관심과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한 ’영화 예고편’과 같다.48 보통 10~15장 내외의 간결한 슬라이드로 구성되며, 시각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여 짧은 시간 안에 핵심 메시지를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49 피치덱의 목표는 투자를 결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미팅을 잡게 하는 것’이다.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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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자료 (Investor Relations Deck): 투자 검토가 본격화되고 실사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제공하는 ’영화 본편’에 해당한다.48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상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의 모든 측면을 깊이 있고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재무 추정, 시장 분석, 경쟁 환경, 기술적 세부 사항 등 투자자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한다.48
효과적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핵심 요소들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1) 문제 정의: 우리가 해결하려는 시장의 문제는 무엇인가? (2) 우리의 해결책: 우리의 제품/서비스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3) 시장 기회: 목표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은 어떠한가? (4) 비즈니스 모델: 우리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5) 팀: 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팀인가? (6) 재무 전망 및 성과: 지금까지 어떤 성과(Traction)를 이루었고, 미래의 재무 계획은 무엇인가?.48
특히, 바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매출, 사용자 수, 재구매율 등)를 자료의 도입부에 배치하고, 그래프 등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강조하는 전략이 매우 효과적이다.52
7.2 기업가치평가(Valuation): 과학적 근거와 협상의 기술
기업가치평가(Valuation)는 투자 유치 협상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점이다. 기업의 가치를 얼마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창업자의 지분 희석률과 투자자의 예상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미래 현금흐름할인법(DCF)이나 상속증여세법(상증법)에 따른 평가 방식과 같은 전통적인 가치평가 모델은 안정적인 이익과 자산을 가진 성숙 기업에는 유효할 수 있으나, 당장의 이익보다는 미래의 성장성에 모든 것을 거는 초기 스타트업에는 거의 적용이 불가능하다.12
따라서 초기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은 과학의 영역이라기보다는 ’협상의 예술’에 가깝다. 그 가치는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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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기업 비교: 동종 산업의 유사한 단계에 있는 다른 스타트업들이 최근 어떤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받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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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역량: 창업팀이 해당 산업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거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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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매력도: 목표 시장의 규모가 충분히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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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시장의 수요-공급: 현재 투자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가, 아니면 위축되어 있는가? 우리 회사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다수 경쟁하고 있는가?
결국 창업자는 단순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집하기보다, 우리 기업이 왜 높은 성장을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를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그 내러티브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 즉 ’트랙션(Traction)’을 통해 협상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34
7.3 투자계약서(Term Sheet): 핵심 독소 조항을 간파하라
여러 차례의 미팅과 협상 끝에 투자자가 투자 의사를 굳히면, 본 계약서 작성에 앞서 투자계약의 핵심 조건들을 요약한 ‘텀싯(Term Sheet)’ 또는 ’주요 조건 합의서’를 제시한다.55 텀싯은 일반적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는 ’신사 협정’의 성격을 띠지만, 한번 합의된 내용은 특별한 사유 없이 번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본 계약의 골격 역할을 한다.56 따라서 텀싯의 각 조항을 변호사와 함께 꼼꼼히 검토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반드시 검토해야 할 핵심 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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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형태: 보통주,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 어떤 종류의 주식으로 투자하는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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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및 투자금액: 투자 전 기업가치(Pre-money Valuation)는 얼마이며, 총 투자금액과 그에 따른 투자자의 지분율은 어떻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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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구성: 투자자가 이사 지명권을 요구하는가? 이사회 구성은 어떻게 변경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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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권 및 협의권: 후속 투자, M&A, 대표이사 변경 등 회사의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투자자의 사전 동의 또는 협의를 거쳐야 하는 조항이 있는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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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석 방지 (Anti-dilution): 회사가 향후 더 낮은 기업가치로 후속 투자를 유치할 경우(다운라운드), 기존 투자자의 지분 가치를 보전해주기 위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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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권리: 투자자가 자신의 지분을 매각할 때 창업자의 지분까지 함께 매각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Drag-along)나, 창업자가 지분을 매각할 때 같은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Tag-along) 등이 포함되어 있는가? 57
7.4 지분 희석(Dilution) 관리: 내 회사의 주인으로 남는 법
지분 희석(Dilution)은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결과다. 새로운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면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창업자를 포함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된다.7 적절한 수준의 지분 희석은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대가이지만, 과도한 희석은 창업자의 경영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장기적으로는 사업에 대한 동기 부여를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58
따라서 창업자는 사업 초기부터 장기적인 지분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최소 3번 이상의 투자 라운드(Seed, Series A, Series B)를 거치더라도, 창업팀이 합산하여 50% 이상의 지분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최대주주 지위를 지킬 수 있는 지분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59
투자 계약 협상 시에는 투자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희석 방지 조항을 최대한 방어해야 한다. 특히 ‘풀 래칫(Full-Ratchet)’ 방식은 다운라운드 시 기존 투자자의 주당 매입 가격을 새로운 낮은 가격으로 전부 조정해주는 가장 강력한 희석 방지 조항으로, 창업자의 지분을 극심하게 희석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대신, 신규 투자와 기존 투자의 규모를 가중평균하여 전환가격을 조정하는 ‘가중평균(Weighted-Average)’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다.60
| 투자 단계 | 핵심 목표 | 창업자 준비사항 (체크리스트) |
|---|---|---|
| 1. 딜 소싱 (Deal Sourcing) | VC 심사역의 관심 유발 및 첫 미팅 확보 | - 네트워킹: 산업 내 평판 좋은 AC, 엔젤, 동료 창업가와의 관계 구축- 콜드 메일: 투자사의 포트폴리오와 투자 철학을 분석한 맞춤형 이메일 발송- 피치덱(Pitch Deck): 15장 내외의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발표 자료 준비 49 |
| 2. 예비 투자심사 (Office IR) | 담당 심사역을 ’내부 챔피언’으로 만들고, 내부 심사 통과 | - 심층 IR 자료: 상세 데이터와 논리적 근거를 담은 50페이지 내외의 발표 자료 준비 33 - 예상 Q&A 리스트: 시장, 경쟁, 기술, 재무 등 예상 질문에 대한 완벽한 답변 준비 6 |
| 3. 실사 (Due Diligence) | 재무, 법률, 기술적 리스크 없음을 증명 | - 데이터 룸(Data Room) 준비: 재무제표(3개년), 주주명부, 법인등기부등본, 주요 계약서, 특허 증빙 등 모든 서류 사전 정리 - 회계 실사 대응: 외부 회계법인의 요청 자료 목록에 따라 정확한 자료 제출 - 기술 실사 대응: CTO 등 기술 책임자의 심층 인터뷰 준비 |
| 4. 본투자심사 (Final IC) | 최종 투자심사위원회 설득 및 투자 결정 확보 | - 최종 IR 발표: 실사 과정에서 나온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책을 포함하여 최종 발표 리허설 - 창업팀의 비전과 의지: 데이터 너머의 비전과 실행력, 팀워크를 강력하게 어필 |
| 5. 투자계약 및 납입 | 유리한 조건의 계약 체결 및 자금 확보 | - 텀싯(Term Sheet) 검토: 법률 전문가와 함께 희석 방지, 동의권 등 모든 조항을 면밀히 검토 57 - 본계약서 협상: 텀싯을 기반으로 세부 조항 조율 - 행정 절차 이행: 신주 발행을 위한 이사회 및 주주총회 결의, 등기 등 법적 절차 진행 |
8. 결론: 끊임없는 자본 조달, 성공적인 기업가의 숙명
기업의 성장은 단 한 번의 성공적인 자금 조달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것은 아이디어의 싹을 틔우는 시점부터 시장의 거대한 나무로 성장하기까지, 각 성장 단계의 변곡점마다 새로운 자본을 수혈해야 하는 끊임없고 역동적인 과정이다. 생존을 위한 자금, 성장을 위한 자금, 지배를 위한 자금은 그 성격과 조달 방식, 그리고 치러야 할 대가가 모두 다르다.
따라서 성공적인 기업가는 단순히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시장을 개척하는 사람을 넘어, 회사의 비전을 자본의 언어로 능숙하게 번역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투자자들을 설득하여 성장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자본 전략가(Capital Strategist)’가 되어야만 한다. 이는 때로는 지분을 나누는 고통을 감수하고, 때로는 부채의 무게를 견디며, 복잡한 계약서의 행간에 숨겨진 리스크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요구하는 길이다.
이 안내서가 제시한 성장 단계별 로드맵과 전략적 도구들이, 불확실성이라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모든 기업가의 험난한 자본 조달 여정에 충실하고 믿음직한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
9. 참고 자료
- 기업의 성장단계별 자금조달수단(예시) - FINANCIALIST - 티스토리, https://financialist.tistory.com/entry/%EA%B8%B0%EC%97%85%EC%9D%98-%EC%84%B1%EC%9E%A5%EB%8B%A8%EA%B3%84%EB%B3%84-%EC%9E%90%EA%B8%88%EC%A1%B0%EB%8B%AC%EC%88%98%EB%8B%A8%EC%98%88%EC%8B%9C
- 자본 경영 - 시사경제용어사전, https://www.moef.go.kr/sisa/dictionary/detail?idx=2107
- 창업자본의 조달방법과 그 원천을 이해한다., http://contents.kocw.or.kr/document/lec/2011_2/konkuk/LeeCK/2011_02_11.pdf
- Debt vs equity financing: What’s best for your startup? | DigitalOcean, https://www.digitalocean.com/resources/articles/debt-vs-equity-financing
- Equity Financing vs. Debt Financing: What’s the Difference?, https://www.investopedia.com/ask/answers/042215/what-are-benefits-company-using-equity-financing-vs-debt-financing.asp
- 중소•벤처기업의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성공전략 - Tech-Biz Korea 2025, http://www.techbizkorea.com/down/VC_S01_Tech-Biz_2016.pdf
- 자본 희석 지분 희석 이해: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가이드 - FasterCapital, https://fastercapital.com/ko/content/%EC%9E%90%EB%B3%B8-%ED%9D%AC%EC%84%9D-%EC%A7%80%EB%B6%84-%ED%9D%AC%EC%84%9D-%EC%9D%B4%ED%95%B4–%EC%8A%A4%ED%83%80%ED%8A%B8%EC%97%85-%EC%B0%BD%EC%97%85%EC%9E%90%EB%A5%BC-%EC%9C%84%ED%95%9C-%EA%B0%80%EC%9D%B4%EB%93%9C.html
- IPO |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 비즈니스 위키 - 파운더스, https://founders.company/blog/ipo/
- Debt vs. Equity Financing | PNC Insights - PNC Bank, https://www.pnc.com/insights/small-business/manage-business-finances/debt-vs-equity-financing.html
- The Pros and Cons of Debt and Equity Financing - Business.com, https://www.business.com/articles/debt-vs-equity-financing/
- Equity vs. Debt Financing: Which Is Best For Your Startup? - HubSpot, https://www.hubspot.com/startups/fundraising/equity-vs-debt-financing
- 초기 스타트업의 적정 기업가치는 얼마일까? - 매쉬업벤처스, https://www.mashupventures.co/contents/how-to-calculate-startup-valuation
- 스타트업을 위한 자금 조달 방법: 출처 및 기회 | SOLIDWORKS® for Startups, https://www.solidworks.com/ko/solution/solidworks-for-startups-program/how-get-funding-startups-sources-and-opportunities
- 스타트Law - 법무부 9988 중소기업법률지원단, http://111.92.191.33/startlaw/web/vent/mabo/mony/contPageDetail.do?cont_no=20220207192511RDSOHWJCOKBDNNJHYU&contTabPag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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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자금의 의의 및 종류, https://www.sangji.ac.kr/cmm/fms/FileDown.do?atchFileId=FILE_000000011158Hn9&fileSn=0
- 해외 액셀러레이터 기관 사례분석 및 시사점 - KDB미래전략연구소, https://rd.kdb.co.kr/fileView?groupId=73BBC41C-96F0-9F6A-F304-0641E9FFBB03&fileId=25277_binary1_1.pdf
- 엑셀러레이터(AC)의 역할, https://ventureplatform.tistory.com/entry/%EC%97%91%EC%85%80%EB%9F%AC%EB%A0%88%EC%9D%B4%ED%84%B0AC%EC%9D%98-%EC%97%AD%ED%95%A0
- 김용태 투자기업 2024.04.18 20:19 액셀러레이터(AC)의 역할과 AC 투자의 장단점 액셀러레이터(AC)의 역할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들이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 LINK VALUE - 스타트업과 전문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링크밸류, https://linkvalue.kr/community/117
- 비즈니스 모델 혁신 프레임워크 기반의 액셀러레이터 투자결정요인 연구,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2214049494885.pdf
-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분석: TIPS 창업팀을 중심으로 - 신용보증기금, https://www.kodit.co.kr/common/nttFileDownload.do?fileKey=b1af6ff51b65e082ef2f0d18a9c3afa1
- 1강. 초기 스타트업 투자유치-엑셀러레이터 자금조달 전략 - 고객의 Pain Point 치열한 고민과 솔루션 제시, 차별성 경쟁력 사업성에 대한 피칭 -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기, https://techtree101.tistory.com/entry/1%EA%B0%95-%EC%B4%88%EA%B8%B0-%EC%8A%A4%ED%83%80%ED%8A%B8%EC%97%85-%EC%A0%95%EB%B6%80%EC%A7%80%EC%9B%90%EB%B3%B4%EC%A6%9D%EC%A0%95%EC%B1%85%EC%9E%90%EA%B8%88%EC%A1%B0%EB%8B%AC-%EC%A4%91-%EC%97%91%EC%85%80%EB%9F%AC%EB%A0%88%EC%9D%B4%ED%84%B0-%ED%88%AC%EC%9E%90%EC%9C%A0%EC%B9%98-%EC%A0%84%EB%9E%B5-%EC%B0%A8%EB%B3%84%EC%84%B1-%EA%B2%BD%EC%9F%81%EB%A0%A5-%EC%82%AC%EC%97%85%EC%84%B1
- 2024년도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운영 프로그램」 지원 대상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모집, https://www.bizinfo.go.kr/cmm/fms/getImageFile.do;jsessionid=anipL1vY7LGZVKAo6OYuaiAa3UuDRtlRjQZDgh6QYk4RhljjzcmLEajCS4q6hAk1.ims_bizwas2_servlet_engine1?atchFileId=FILE_000000000673779&fileS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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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지분 희석의 모든 것 - 1등 주주 관리 서비스, ZUZU(주주), https://zuzu.network/resource/guide/equity-dilution/
- [강성진의 창업 가이드] 지분이 가려내는 스타트업의 ‘진짜’ 대표, https://www.startup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40444
- [스타트업 미국진출 가이드] 스타트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지분희석(Dilution)과 희석방지 (Part 1) - 모비인사이드, https://www.mobiinside.co.kr/2023/05/31/startup-dilution-2/
- [스타트업 미국진출 가이드] 스타트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지분희석(Dilution)과 희석방지(Part 1) - 벤처스퀘어, https://www.venturesquare.net/882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