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다기능 조직 설계의 이론적 기초: 시스템 이론 및 사회기술 시스템 관점
1. 시스템 이론(Systems Theory)의 적용
von Bertalanffy(1968)가 체계화한 일반 시스템 이론(General Systems Theory)은 조직을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개방 시스템(Open System)으로 이해한다. 다기능 팀은 이 관점에서 복수의 하위 시스템(기능적 전문성)이 상호작용하여 상위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시스템 이론에서 도출되는 다기능 조직 설계의 핵심 원칙은 전체성(Holism)이다. 다기능 팀의 효과성은 개별 구성원의 역량의 단순 합이 아니라, 구성원 간 상호작용에서 발현되는 창발적 속성(Emergent Properties)에 의하여 결정된다. 피드백(Feedback)의 활용이다. 팀 내·외부의 피드백 루프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행동을 조정한다. 항상성(Homeostasis)의 유지이다. 외부 교란에 대응하여 팀의 기능적 균형을 유지하는 자기 조절 메커니즘을 갖춘다. 등종결성(Equifinality)의 인정이다. 동일한 목표에 도달하는 복수의 경로가 존재함을 인정하고, 팀의 자율적 경로 선택을 허용한다.
2. 사회기술 시스템(Socio-technical Systems) 관점
Trist and Bamforth(1951)가 영국 탄광의 작업 조직 연구에서 제시한 사회기술 시스템 이론은 조직의 효과성이 기술 시스템(Technical System)과 사회 시스템(Social System)의 공동 최적화(Joint Optimization)에 의하여 달성된다고 주장한다.
다기능 팀의 설계에 대한 사회기술 시스템 이론의 함의는 다음과 같다. 기술 시스템과 사회 시스템의 동시 설계이다. 팀의 기술적 업무 구조(기술 아키텍처, 업무 분할, 도구 체계)와 사회적 구조(역할 관계, 소통 패턴, 의사결정 방식)를 상호 독립적이 아닌 통합적으로 설계하여야 한다. 자율적 작업 집단(Autonomous Work Group)의 원칙이다. 팀에 충분한 자율성을 부여하여 팀이 스스로 작업을 계획, 조율, 그리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최소 사양 원칙(Minimum Critical Specification)이다. 팀에 대한 외부의 규정은 필요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팀의 자율적 결정에 위임한다.
딥테크 기업에서 사회기술 시스템 관점은 기술 아키텍처와 조직 구조의 정합성(Conway의 법칙)을 인식하고, 양자를 동시에 설계하는 접근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