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클라우드 인프라 장악: 데이터센터의 지배자

Chapter 8. 클라우드 인프라 장악: 데이터센터의 지배자

조잡한 게이머의 장난감이었던 그래픽 카드가 딥러닝(Deep Learning)이라는 우주적 알고리즘과 조우하며 뿜어낸 빅뱅(Big Bang)은, 엔비디아(NVIDIA)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거대 권력자로 재탄생시켰다. 이제 그들의 주무대는 먼지가 쌓인 청소년들의 방구석 데스크톱(Desktop)이 아니었다. 시선은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자본과 권력이 숨 쉬는 육중한 철제 서버(Server) 랙과 수만 대의 컴퓨터가 집적된 ‘데이터센터(Data Center)’ 모델 전체로 향했다.

여덟 번째 챕터에서는 엔비디아가 단일 칩(Chip)을 파는 하청 부품사에서 벗어나, 빅테크 클라우드(Cloud) 전체 인프라 위에 사실상 절대적인 통행세를 물리기 시작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프라 권력화’의 과정을 다룬다. 과거 제국을 지배했던 인텔(Intel) CPU 중심의 구시대적 범용 컴퓨팅이 কিভাবে 수직으로 붕괴하고, 젠슨 황(Jensen Huang) 휘하의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이 새로운 제국의 핵심 동력으로 어떻게 왕좌를 찬탈했는지 그 숨 막히는 권력 교체기를 굽어본다.

나아가, 엔비디아가 단순히 남의 서버에 칩을 납품하는 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초의 딥러닝 슈퍼컴퓨터 ‘DGX 시스템’ 을 독자적으로 구축하며 오만했던 하이퍼스케일러(AWS, MS, 구글)들의 목줄을 틀어쥐는 과정, 그리고 멜라녹스(Mellanox) 인수를 통한 네트워크 하이웨이 장악까지, 바야흐로 ’AI 팩토리(AI Factory)’라는 다가올 미래 인류의 거대한 정보 생산 공장을 완벽하게 수직 계열화해 나가는 웅장한 여정을 추적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