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인공지능 시대의 표준: 엔비디아가 그리는 미래

Chapter 18. 인공지능 시대의 표준: 엔비디아가 그리는 미래

1993년, 실리콘밸리의 이름 모를 싸구려 식당 구석에서, 비주류 3D 그래픽 칩이나 만들자며 도원결의를 했던 작은 스타트업 엔비디아(NVIDIA).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이 기업은 단순히 프레임 숫자를 올려주는 게이머들의 칩 장수를 넘어서, 인류 문명의 ‘생각하는 속도’ 자체를 규정하는 절대 권력으로 진화했다.

과거의 컴퓨팅이 인디애나 존스처럼 저장된 정보를 잘 ’검색(Search)’해 주는 것이었다면, 이제 인류가 마주한 넥스트 패러다임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생성(Generation)’**의 시대다. 이 피비린내 나는 지각 변동의 한복판에서 젠슨 황(Jensen Huang)은 무어의 법칙이라는 낡은 시체 위에 올라타 세계를 향해 선고했다. “이제 모든 컴퓨터는 가속될 것이며, 모든 공장은 인공지능을 찍어낼 것이다.”

18장에서는 엔비디아가 단순히 하드웨어 체급의 펌핑을 넘어 데이터, 국가 경쟁력(소버린 AI), 소프트웨어 생태계(NIM)를 통째로 장악하고, 궁극적으로 텍스트를 벗어나 옴니버스의 로보틱스로 현실의 중력까지 지배하려는 소름 끼치고 완벽한 풀스택(Full-Stack) 제국의 마스터플랜을 해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