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통신 산업의 AI 혁신: 6G와 AI-RAN

17.4 통신 산업의 AI 혁신: 6G와 AI-RAN

전 세계를 거미줄처럼 에워싼 통신망(LTE, 5G)의 꼭대기 권력은, 수십 년간 수조 원대 특허를 쥐포 뜯듯 뜯어먹고 사는 유럽의 에릭슨(Ericsson)이나 노키아(Nokia), 그리고 철탑 장비 무식하게 때려 박는 중국의 화웨이(Huawei) 같은 전통 거대 통신 장비 제조사들의 영원한 놀이터였다.

그러나 젠슨 황(Jensen Huang)은 기어코 이 지긋지긋한 무선 통신 기지국의 안방 현관문까지 소름 끼치게 걷어차고 난입했다. “이제 거리에 세워지는 미련한 철탑 기지국의 아날로그 통신 안테나 장비 같은 건 쓰레기통에나 버려라. 그 안테나 전파 처리(Baseband)마저 우리 엔비디아의 막강한 GPU 소프트웨어 코드로 계산해서 하늘에 튕겨 내주겠다!”

이 장에서는 하드웨어로 가득 찬 낡은 기지국 통신 장비들을 통째로 소프트웨어 코드로 찢어버려 무식하게 렌더링해 버리는, 엔비디아(NVIDIA)의 섬뜩한 차세대 6G 및 ‘AI-RAN(무선 접속망)’ 점령 시나리오를 까발린다. 통신사의 철탑마저 엔비디아 칩의 서버 랙으로 종속시켜버리는 그들의 광기 어린 이동 통신 병탄 기술이다.

17.4.1 엔비디아 애리얼(Aerial) 플랫폼: 소프트웨어 정의형 5G/6G 네트워크

거리나 건물 옥상에 세워진 통신사들의 5G 안테나 박스 안에는 그들 전용의 주문형 반도체(ASIC) 장비들이 빽빽하게 꽂혀 있었다. 이 장비들은 1년 365일 오직 전파 송수신만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다가 몇 년 뒤 신규 6G 세대가 도래하면 모조리 쓰레기장으로 폐기되는 가장 멍청하고 원시적인 하드웨어 뼈대 통치 시대의 유물이다.

엔비디아(NVIDIA)는 이 하드웨어 장비 독점의 성벽을 완전히 부숴버리기 위해, 통신 전파의 아날로그 변복조 신호 처리를 GPU의 쿠다(CUDA) 코어로 직접 계산해서 날려버리는 통합 SDK, **‘엔비디아 애리얼(NVIDIA Aerial)’**을 세상에 내던졌다.

무식한 전용 통신 장비 박스들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소프트웨어를 깔아 범용 엔비디아 서버를 둔다. 낮에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미친 듯이 만질 때는 이 GPU들이 5G 전파 처리를 하지만, 새벽이 되어 사람들이 잠들어 통신 트래픽이 남아돌면? 이 애리얼 플랫폼은 즉시 서버의 GPU를 생성형 AI 딥러닝 훈련용 용도로 미친 듯이 스위치 전환 시켜 돈을 번다. 하나의 부품으로 낮과 밤을 발라먹는 기생충. 통신사들에게 이 마약 같은 유연성과 비용 절감 효율이라는 명분을 주입하며, 에릭슨과 노키아의 밥그릇을 날름 집어삼키는 엔비디아의 노골적인 무선 장비 대학살극이다.

17.4.2 클라우드와 통신망의 융합: AI-RAN(무선 접속망) 주도권 경쟁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를 필두로 한 글로벌 거대 통신 사업자들은 그동안 아마존이나 MS 거대 클라우드 기업에 밀려 단순한 ‘멍청한 전파 송출 파이프(Dumb Pipe)’ 신세로 전락하며 수익성의 한계점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들은 통신 기지국을 넘어 자신들만의 엣지(Edge) 클라우드 AI 권력을 거머쥐고 싶어 했다.

젠슨 황(Jensen Huang)은 이 굶주린 이빨 없는 통신 공룡들의 허기진 욕망과 절망을 가장 영악하게 조립해 냈다. ARM, 소프트뱅크와 손을 잡고 설립한 **‘AI-RAN(Artificial Intelligence-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가 바로 그 미친 돌격의 완성본이다.

동네 곳곳에 박힌 이동 통신 기지국(RAN)을 단순히 스마트폰 전파나 잡는 용도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의 텍스트나 자율주행 영상 추론을 실시간 연산해 내는 ’개인용 초저지연 AI 데이터센터’로 완벽히 융합 마개조 시키는 것. 결국 지구 표면에 촘촘히 박혀 있는 인간의 최전방 통신 레이더망까지 전부 다 엔비디아의 푸른색 로고가 찍힌 칩으로 교체하여 거대한 클라우드 대륙과 일기 토종의 통신망을 지독하게 봉합시켜 버리겠다는 AI 종단점 패권 침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