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넥스트 챕터: 양자 컴퓨팅과 차세대 네트워크
현재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NVIDIA)의 압도적인 권력은 실리콘 웨이퍼에 얼마나 많은 트랜지스터를 미친 듯이 쑤셔 넣느냐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천재적인 젠슨 황(Jensen Huang)이라도, 결국 물리 법칙과 전력 소모의 한계라는 우주의 섭리 앞에서는 언젠가 멈춰 설 수밖에 없다. ’무어의 법칙’이라는 낡고 비대한 엔진은 이미 수명을 다해가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퍼먹는 데이터의 폭식량은 구리선을 기반으로 한 현재의 서버 병목을 터뜨리기 직전이다.
이러한 지옥 같은 물리적 장벽 앞에서, 엔비디아는 이 절망적인 한계를 돌파할 ’다음 세대의 무기’를 향해 은밀하고도 폭력적인 확장을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기존의 0과 1의 비트를 찢어발기는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의 소프트웨어적 선점, 그리고 거대 데이터의 교통 체증을 광속으로 마비 전송시키는 **‘차세대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다.
17장에서는 단순히 GPU를 파는 칩 장수에서 벗어나, 양자 역학의 불확실성을 시뮬레이션하고 통신사들의 전파(6G)망 자체를 컴퓨터로 빚어내어 통제하려는 엔비디아의 숨 막히는 다음 챕터 전략을 파헤친다. 이들은 새로운 차원의 넥스트 시대 연산 생태계마저 기어코 자신들의 락인(Lock-in) 영토로 편입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