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실패를 동력으로 삼는 혁신: 엔비디아의 조직 문화
실리콘밸리에는 수많은 천재들이 모여들고 수천 개의 벤처 기업이 명멸(明滅)한다. 그 자본주의의 정글에서 무려 30년 넘게 살아남으며 시가총액 세계 1위에 등극한 엔비디아(NVIDIA). 사람들은 흔히 그들의 성공 비결을 ‘천재적인 인공지능 칩(GPU)’ 덕분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 거대하고 징그러운 칩을 매년 괴물 같은 속도로 찍어내는 것은 결국 차가운 기계가 아니라 뜨거운 인간들의 ’집단(Organization)’이다.
엔비디아의 조직 시스템은 여타 화려하고 복지 좋은 대기업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아슬아슬하고도 폭력적인 생존 방식을 띠고 있다.
열네 번째 챕터에서는 세계 최고의 연봉과 주식을 보상받는 대신 극한의 업무 강도에 시달리는 그들 고유의 뼛속 깊은 조직 문화(Culture)를 해부한다.
자신의 치부를 가장 먼저 까발려야 칭찬받는 ‘지적 솔직함(Intellectual Honesty)’ 의 규칙부터, 사원과 CEO가 회사의 심장부를 직통으로 연결해버린 ‘극단적 수평주의(Flat Organization)’ 의 비밀, 그리고 파산 직전의 암흑기에서도 ‘0달러 시장(Zero-Billion-Dollar Market)’ 에 목숨을 걸었던 그 특유의 파괴적 DNA까지. 어설픈 월급쟁이들을 걸러내고 오직 최상위 포식자 ’엔비디언(Nvidian)’들만이 살아남아 세상을 씹어먹게 만든, 엔비디아의 냉혹하고도 위대한 내부 규칙을 추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