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젠슨 황, 실리콘밸리의 이단아

Chapter 1. 젠슨 황, 실리콘밸리의 이단아

오늘날 전 세계의 방대한 데이터를 쉼 없이 학습하여 새로운 텍스트와 비디오를 창조해내고,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의 복잡한 유전자를 단숨에 해독하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을 완벽하게 닮은 휴머노이드(Humanoid)의 복잡한 두뇌까지 지배하게 된 3조 달러(Trillion-Dollar) 규모의 거대한 기술 제국, 바로 엔비디아(NVIDIA)다. 하지만 이 압도적이고도 거대한 기술 거인의 탄생 기원(Origin)을 주의 깊게 추적하다 보면, 우리가 흔히 접해왔던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 특유의 화려한 천재 서사나 아이비리그(Ivy League) 명문대 중퇴 신화와는 완벽하게 궤를 달리하는, 몹시 거칠고 낯선 돌연변이적(Mutant)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그 혁명적인 역사의 중심이자 최정점에 흔들림 없이 서 있는 인물, 바로 젠슨 황(Jensen Huang)이다. 그는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던 백인 주류 사회의 두터운 틈바구니 속에서 오직 본능적인 생존 감각(Survival Instinct) 하나만으로 끝없이 기어 올라온 평범한 아시아계 이민자(Asian Immigrant) 출신이자, 주류 엘리트 의식(Elitism)에 단 한 번도 깊게 물들지 않은 변방의 이단아(Maverick)였다. 화려한 가문이나 막대한 자본의 뒷받침 없이, 오로지 피나는 노력과 치열한 현장 경험만으로 그는 자기 자신을 무섭고 날카롭게 벼려왔다.

이 첫 번째 챕터에서는 미국 남부 켄터키주(Kentucky)의 험악한 기숙학교에서 화장실 변기를 닦으며 야성적인 생존력을 섭취하던 대만의 작은 소년이, 어떻게 미국에서 가장 치열한 반도체 칩 설계(Chip Design)의 최전선에서 냉혹한 비즈니스의 맹수(Beast)로 성장해 나갔는지 그 역동적인 궤적을 쫓는다. 나아가 낡고 허름한 데니스(Denny’s) 식당의 한구석에서 개인용 컴퓨터(PC)의 잿빛 화면을 뛰어넘어 화려한 3D 그래픽(3D Graphics)으로 세상의 모든 픽셀(Pixel)을 통째로 렌더링(Rendering)해버리겠다는 위대한 창업의 모의를 꾸미게 되기까지, 그의 원초적인 페르소나(Persona)와 원대한 야망의 뿌리를 가장 상세하고 풍부하게 파헤쳐 본다.